[한국문학관, 왜 인천인가·3·끝] 韓문학 세계에 알릴 최적지

'책의 수도(인천-국내 최초 2015년 선정)' 지구촌이 아는 문학도시
국제적 이미지·인지도 큰 강점
'AALA포럼' 통해 지속적 소통
공항이 지척, 외국 접근성 으뜸
주요기관 연계 '확장력'도 충분


"(한국문학관 건립 부지는)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제교류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정돼야 한다."

한국문인협회·한국작가회의 등 문학 5단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면서 '국립 한국문학관' 건립부지 선정 기준 중 하나로 '세계화'를 제시했다.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으로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새로 지어질 '한국문학관'이 세계문학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문학의 산실로서 한국문학의 저변을 넓혀온 인천은 '한국문학의 세계화' 측면에서도 강점이 많다.

인천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의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돼 인문도시로서의 국제적 이미지가 확립돼 있다. 또 인천의 한국근대문학관은 국제문학포럼인 'AALA(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포럼'을 수년간 개최하면서 세계문학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해 왔다.

이 포럼에 다녀간 세계의 문학인은 25개국 120여 명에 달한다. 우리 문학과 세계 문학 간 가교역할을 인천은 이미 해 오고 있는 것이다.

인천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국제도시'이기도 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올 4월 기준 FDI(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8천300만 달러에 이르고,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국제기구가 15개에 달한다.

한국뉴욕주립대, 한국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 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해외 대학도 운영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서 인천의 해외 인지도나 대외 역량이 많이 높아졌다.

인천은 외국과의 접근성 면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과 인천의 한국문학관 후보지 간 직선거리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 인천공항 환승객은 330만명 규모였다. 수많은 공항 환승객들이 인천에서 한국문학을 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천을 중심으로 반경 60㎞엔 2천400만명의 인구가 몰려 있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국립중앙박물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문학번역원 등 문화예술분야 주요 기관과의 연계를 위한 확장 가능성도 충분하다.

인천의 국제적 역량은 이미 문학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한국문학의 세계화 측면에서도 한국문학관은 인천이 최적지라는 평가가 많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이현준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