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이미지·인지도 큰 강점
'AALA포럼' 통해 지속적 소통
공항이 지척, 외국 접근성 으뜸
주요기관 연계 '확장력'도 충분
"(한국문학관 건립 부지는)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제교류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정돼야 한다."
한국문인협회·한국작가회의 등 문학 5단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면서 '국립 한국문학관' 건립부지 선정 기준 중 하나로 '세계화'를 제시했다.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으로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새로 지어질 '한국문학관'이 세계문학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문학의 산실로서 한국문학의 저변을 넓혀온 인천은 '한국문학의 세계화' 측면에서도 강점이 많다.
인천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의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돼 인문도시로서의 국제적 이미지가 확립돼 있다. 또 인천의 한국근대문학관은 국제문학포럼인 'AALA(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포럼'을 수년간 개최하면서 세계문학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해 왔다.
이 포럼에 다녀간 세계의 문학인은 25개국 120여 명에 달한다. 우리 문학과 세계 문학 간 가교역할을 인천은 이미 해 오고 있는 것이다.
인천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국제도시'이기도 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올 4월 기준 FDI(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8천300만 달러에 이르고,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국제기구가 15개에 달한다.
한국뉴욕주립대, 한국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 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해외 대학도 운영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서 인천의 해외 인지도나 대외 역량이 많이 높아졌다.
인천은 외국과의 접근성 면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과 인천의 한국문학관 후보지 간 직선거리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 인천공항 환승객은 330만명 규모였다. 수많은 공항 환승객들이 인천에서 한국문학을 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천을 중심으로 반경 60㎞엔 2천400만명의 인구가 몰려 있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국립중앙박물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문학번역원 등 문화예술분야 주요 기관과의 연계를 위한 확장 가능성도 충분하다.
인천의 국제적 역량은 이미 문학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한국문학의 세계화 측면에서도 한국문학관은 인천이 최적지라는 평가가 많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AALA포럼' 통해 지속적 소통
공항이 지척, 외국 접근성 으뜸
주요기관 연계 '확장력'도 충분
"(한국문학관 건립 부지는)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제교류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정돼야 한다."
한국문인협회·한국작가회의 등 문학 5단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면서 '국립 한국문학관' 건립부지 선정 기준 중 하나로 '세계화'를 제시했다.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으로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새로 지어질 '한국문학관'이 세계문학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문학의 산실로서 한국문학의 저변을 넓혀온 인천은 '한국문학의 세계화' 측면에서도 강점이 많다.
인천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의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돼 인문도시로서의 국제적 이미지가 확립돼 있다. 또 인천의 한국근대문학관은 국제문학포럼인 'AALA(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포럼'을 수년간 개최하면서 세계문학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해 왔다.
이 포럼에 다녀간 세계의 문학인은 25개국 120여 명에 달한다. 우리 문학과 세계 문학 간 가교역할을 인천은 이미 해 오고 있는 것이다.
인천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국제도시'이기도 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올 4월 기준 FDI(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8천300만 달러에 이르고,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국제기구가 15개에 달한다.
한국뉴욕주립대, 한국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 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해외 대학도 운영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서 인천의 해외 인지도나 대외 역량이 많이 높아졌다.
인천은 외국과의 접근성 면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과 인천의 한국문학관 후보지 간 직선거리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 인천공항 환승객은 330만명 규모였다. 수많은 공항 환승객들이 인천에서 한국문학을 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천을 중심으로 반경 60㎞엔 2천400만명의 인구가 몰려 있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국립중앙박물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문학번역원 등 문화예술분야 주요 기관과의 연계를 위한 확장 가능성도 충분하다.
인천의 국제적 역량은 이미 문학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한국문학의 세계화 측면에서도 한국문학관은 인천이 최적지라는 평가가 많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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