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전형적인 주거 중심의 구도심과 송도국제도시라는 신도시의 균형발전이 당면 과제로 꼽힌다. 송도국제도시의 인구는 지난 지방선거 때인 2018년 13만9천명에서 최근 19만2천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앞으로도 인구가 계속 늘어날 송도국제도시의 표심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전·현직 구청장이 4년 전에 이어 다시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구청장인 고남석(63)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고 구청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구청장이던 이재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3만6천975표(23.42%p) 차이로 꺾고 당선했다. 고 구청장은 앞서 민선 5기에도 구청장을 역임해 누구보다 지역 사정에 밝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국환(62)·김희철(52) 인천시의원과 정지열(60) 인천환경공단 경영본부장 등 여러 후보가 고남석 구청장과 당내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첫 시의원에 당선된 김국환 시의원은 후반기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고,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김희철 시의원은 전반기에는 산업경제위원장을 역임했고, 후반기에는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4선 구의원 출신의 정지열 인천환경공단 경영본부장은 16년간 연수구에서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고남석 구청장 다시 출마 의사 확실시
김국환·김희철·정지열 등 후보 당내 경쟁할듯
국민의힘 이재호·이성옥·제갈원영 '탈환' 노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호(62) 전 연수구청장이 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는 4대 연수구의원과 5~6대 인천시의원을 역임하는 등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단체장을 두루 섭렵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의원 출신으로는 이성옥(57) 노무사와 제갈원영(65) 전 의장 등도 출마를 선언했다. 이성옥 노무사는 지난 선거에서 연수구청장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인천시의원으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6~7대 인천시의원을 지낸 제갈원영 전 의장은 7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다루는 유튜브를 운영 중인 이성만(59) (주)인천경제자유구역 서비스 대표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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