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세 번째 '경인 더비'에서 승리를 노린다.
인천은 27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지난달에 예정됐으나, 동아시안컵 대회로 인해 연기돼 이번 주말에 배정됐다.
인천은 승점 41(10승11무6패)로 4위를 마크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 팀 서울 또한 최근 4경기에서 2승1무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승점 36(9승9무9패)으로 7위에 자리해 있다. 6위 수원FC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인천과 서울은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1 무승부를 거두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인천이 4승3무3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동아시안컵 영향 내일 경기 치러
올시즌 2차례 맞대결 1-1 무승부
'3골4도움' 에르난데스 기량 과시
인천의 최근 상승세는 무고사를 대체해 인천에 합류한 공격수 에르난데스의 활약에 기인한다. 빠르게 인천에 녹아든 에르난데스는 인천에서 7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송시우와 김보섭, 이명주가 골을 기록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갖춘 것도 강점이다. 특히 송시우는 지난 13일 전북전과 20일 포항전에서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번 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특히 조성환 인천 감독과 선수들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실점 정도로 목표를 세우고서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25일 현재 27경기 30실점으로 어느 정도 목표에 근접해 있다. 이 같은 결과물은 올 시즌 인천을 연패가 없는 팀으로 만들었다. 또한, 울산 현대(3패) 다음으로 패한 경기가 적다.
서울은 신임 주장으로 나상호를 선임하고, 김진야와 이상민, 윤종규, 조영욱으로 부주장단을 꾸린 이후 최근 2연승을 거뒀다. 이적생 일류첸코의 활약이 돋보인다. 일류첸코는 여름 이적기간에 전북에서 서울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후 6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에서 날카로움과 함께 수비에서의 꾸준한 집중력을 유지하는 팀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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