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대학교와 주한 호주대사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경기대 제공 |
경기대학교가 13일 캐서린 레이퍼(H. E. Catherine Raper) 주한 호주대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선교사 매켄지 가족의 기록물을 공유하고 홍보하는데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기대학교와 호주 측은 경기대학교소성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만점의 '호주 선교사 매켄지 가족'의 활동사진과 기록물의 역사·문화적 가치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를 위한 연구, 홍보가 이어질 수 있도록 의향서도 체결했다.
경기대학교와 호주 측은 경기대학교소성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만점의 '호주 선교사 매켄지 가족'의 활동사진과 기록물의 역사·문화적 가치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를 위한 연구, 홍보가 이어질 수 있도록 의향서도 체결했다.
13일 경기대학교와 주한 호주대사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3.2.13 /경기대 제공 |
매켄지 부부는 1910년부터 29년 동안 한국 최초의 한센병 치료기관인 '부산나병원'을 관리하면서 한센인, 고아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의술과 교육을 펼쳤다. 그들의 두 딸인 헬렌과 캐서린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일신부인병원(현 일신기독병원)'을 세워 가난한 임산부와 아이들을 위해 27년간 의료 봉사한 인물이다.
13일 경기대학교와 주한 호주대사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3.2.13 /경기대 제공 |
이윤규 총장은 "매켄지 가족이 남긴 자료의 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이들이 남긴 사진과 기록물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는 "메켄지 가족이 남긴 기록물을 보존하고 한국과 호주에서 이에 대한 인지도 제고에 힘써온 경기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관련 자료 및 활동을 살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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