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 반만 한 GS25 '점보 도시락' 중고거래 몸값 폭등

입력 2023-06-08 17:48 수정 2023-06-11 16:14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6-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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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점보 도시락' 관련 게시물. /게시물 캡쳐본

경인일보 신문을 반으로 접은 것과 크기가 비슷한 대형 컵라면 '점보 도시락'이 완판 행진을 보이면서(6월7일자 12면='신문지 반만 한 라면이 있다고?' 점보 도시락 컵라면 직접 구해보니) 리셀가(되파는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8일 현재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점보 도시락 판매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당근마켓에서 점보 도시락을 검색하자 판매하겠다는 게시글과 제품을 살 테니 가격을 제시하라는 게시물 등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점보 도시락 라면 완판 행진 속 리셀가 폭등
많게는 4만5천원까지 치솟아… 대부분 거래 성사
'희소성'이 한몫… GS리테일 "2차 생산 검토"


가격대도 다양했다. 당근마켓의 경우 편의점 판매가인 8천500원부터 많게는 2만원대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대부분 판매 완료로 이어졌다. 정가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에도 거래가 성사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5일 성남 분당구에 거주하는 한 판매자는 "한정판이라 편의점 수십군데를 다녀서 구했다. 지금은 못 구한다"며 해당 제품을 2만2천원에 올렸는데 거래가 성사됐다. 7일 다른 판매자는 "편의점 발주가 막혀 평택, 이천까지 가서 어렵게 구했다. 기름값과 톨게이트 비용 빼면 비싼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해당 제품을 2만원에 올렸는데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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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올라온 '점보 도시락' 관련 게시물 캡처.

다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거래가 활발했다. 지난 8일 번개장터에선 판매가가 4만5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11일에도 2만~3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당근마켓보다 가격이 비교적 높게 형성됐음에도 판매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중고나라에서도 점보 도시락을 1만9천~2만5천원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있는데, 대부분 판매됐거나 예약 중이었다.

점보 도시락 라면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정가보다 2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는 것은 '희소성'이 한몫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라면을 출시한 GS리테일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달 31일부터 GS25 점포에 순차적으로 입고되고 있다. 1차 물량은 5만개 수준으로 보통 점포마다 4개가량 입고되고 있지만 빠르게 품절되는 양상이다. 준비된 1차 물량 5만개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각 점포에서 추가 발주가 이뤄지지 않는 추세다.

이같은 열풍에 GS리테일은 2차 물량 생산 및 확보를 계획 중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업체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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