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술닥터'가 간다

[2023 '기술닥터'가 간다·(5)] 고양 '플랭'

농약 사용않고 토치로 풀 제거… 친환경적 화염제초방역소독기
입력 2023-08-31 19:32 수정 2023-11-03 13:44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9-01 7면

실제 제품 사진
블루투스를 활용해 무선 제어가 가능한 친환경 제초기(사진 위)와 프레임 시제품. /플랭 제공

친환경이 농업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무농약, 유기농 키워드가 아니면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층이 확고한 가운데 농업 분야에서도 친환경 농업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 소재 기업 플랭은 토치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제초할 수 있는 화염제초방역소독기를 만드는 업체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제초를 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플랭의 전동 제품은 상용화됐고 이어서 일반, 산업, 캠핑, 가정용으로도 쓸 수 있는 제품 연구가 활발하다. 플랭은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어려움을 해결하는 기술닥터를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를 이용, 근거리에서 모터를 제어해 제초기를 작동하는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스마트폰으로 제초기를 작동할 수 있게 되면 사용 편의성이 크게 증가해 차후 수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다. 하지만 제초기 원격 제어의 원리를 알지 못하는 데다 회사 내에 전기를 설계할 인력도 없어 기술 개발에 난항이 예상됐다.

블루투스 이용 근거리 모터 제어
IoT기술 적용 해외시장 공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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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속에서 기술닥터는 설계와 도면 제작부터 효율적인 방식의 모터를 도입하고 모터 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까지 전방위적으로 도움을 줬다. 우선 사업목표를 'BLE 제어보드 설계', 'BLE 제어 프로그램 개발', '시제품 프레임 워킹 금형 개발', '시제품 제작', '테스트 및 전파 인증'으로 단계를 나눠 선정했다.

각 단계별 기술닥터와 협업으로 메인보드 설계, 제어 프로그램 개발, 맞춤 프레임 설계, 시제품 제작, 야외 시범 운행 및 전파인증 테스트 완료까지 100% 목표를 달성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와이파이나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환경에서도 블루투스로 연결해 해외 및 고령화된 농촌에서도 손쉽게 제초기를 사용할 수 있다. 원격 제어로 안전성은 높였고 농업까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해외시장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랭 측은 "해당 기술이 제초기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홈, 스마트팜에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시중의 다양한 블루투스 기반의 센서·구동기와 호환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팜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이 기술이 국내 농업 및 실내 스마트팜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닐하우스에서 제초 작업을 하면 고온에 노출돼 업무 피로도가 쉽게 오르게 되지만 이처럼 원격 제어로 무인화한다면 이 같은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이 기사는 업체 섭외 및 취재를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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