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남한산성 북문, 보수 마치고 다시 문열어

고증과 전문가 의견을 담아 원형 보전해 세계유산 가치 보존
입력 2023-10-31 10:23 수정 2023-10-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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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북문./경기도 제공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북문이 2년간의 보수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남한산성 북문 해체·보수공사를 마치고 11월 1일 북문을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남한산성의 사대문 중 하나인 북문은 1624년 신축됐으며 1637년 병자호란 때 조선군들이 북문을 나서 청군을 기습 공격한 후 패한 '법화골 전투'의 아픔이 있다.



북문은 1779년 개축하면서 다시는 전쟁에서 패하지 말자는 의미로 전승문(全勝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후 한국전쟁으로 파괴됐던 문을 1979년 남한산성 보수작업으로 새롭게 복원했지만 성문에 균열이 생기고 문루(성문 위의 누각)이 기울어지는 등 문화유산 손실과 탐방객 안전이 우려돼 지난 2021년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한산성 북문과 문루 전면 해체·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복원 사업은 고증을 위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전문가 의견 반영으로 최대한 남한산성 북문의 원형을 복원해 세계유산으로서의 남한산성의 진정성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천광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소장은 "남한산성 북문 해체·보수가 완료돼 남한산성의 세계 유산적 가치를 보존하고 탐방객들의 안전성 및 편의성을 증진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세계유산에 걸맞은 남한산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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