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술닥터'가 간다

[2023 '기술닥터'가 간다·(14)] 수원 '드림폴리머'

자극 줄이고 발림성 높인 속눈썹 시술용 화장품
입력 2023-11-19 19:29 수정 2023-12-19 18:11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1-20 9면

드림폴리머
기술닥터를 통해 만들어 낸 '염산염을 제거한 시스테아민 속눈썹 펌 크림 제형'. /경기TP 제공

염산염 제거… 리프팅 점도 개선
암유발 물질 브롬산나트륨 배제


속눈썹 관련 화장품 제품군은 최근 큰 변화를 맞았다. 그간 공산품으로 분류된 속눈썹 시술용 화장품이 식약처 관리 대상인 화장품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속눈썹 시술용 화장품 제품은 이런 환경 변화에 발맞춰 안전성을 획득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필요에 맞춰야 한다.

경기테크노파크 기술닥터 사업으로 제품성을 개선한 수원 '드림폴리머'는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소비자의 구매 의사를 자극하는 훌륭한 제품을 생산한다. 드림폴리머는 기술닥터를 통해 자극은 줄이면서 발림성은 높인 속눈썹 시술용 화장품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모발 컬러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성분인 환원제 치오글로코산·시스테아민HCL·시스테인HCL은 pH가 산성으로 모발을 팽윤(알칼리 상태에서 팽창한 모발)하기 위한 조건인 강염기성 제형으로 구형하려면 알칼리제를 다량 첨가해야 한다. 알칼리제를 첨가하게 되면 피부 자극이 일어날 수 있고 모발에 손상을 가하기 때문에 필수물질이지만 좋지 않은 성분으로 분류된다.

기술닥터는 이런 난점 개선에 나섰다. 시스테아민HCL(염산염)을 전기분해해 HCL(염산염)을 제거하고 얻은 순수 시스테아민을 기반으로 속눈썹 펌(리프팅)에 가장 알맞은 점도를 형성시키고 자극을 줄이기 위한 제형을 개발한 것이다.

또 손상된 모발의 복구를 위해 특수물질인 디말레에이트 성분을 사용하며 암유발물질인 브롬산나트륨을 배제하고 대신 과산화수소수를 소량 사용함으로써 안전성과 기능성 모두 획득했다. 이를 통해 크림 형태로 발림성이 우수하면서 7분에서 12분 사이의 짧은 펌(리프팅) 시간을 구현했다. 강염기를 줄이며 기능성 성분은 첨가해낸 것이다.

드림폴리머는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각국 법규에 맞게 생산한 이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드림폴리머 측은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사들을 유치함으로써 해외수출을 증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이 기사는 업체 섭외 및 취재를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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