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국내여행

[커버스토리]코레일 기차여행 상품으로 떠난 봄나들이

비용부담·운전스트레스 '훌훌' 풍경구경 '느긋'… 삶은계란 먹다보니 논산도착 버스로 농장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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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차다. 엄마, 기차타고 딸기 따러 가는거야?"

넉넉하지 못한 주머니 사정과 운전 스트레스로 주말 나들이를 미뤄오던

김모(36·수원시 팔달구)씨. 직장 동료의 추천을 받아 오늘은 딸기 체험 기차여행에 나섰다. 일단 세 가족 여행경비가 15만원 정도에 불과하고



운전 부담도 없다는 말에 선택한 딸기체험 기차여행은

모처럼 기차를 탄다는 기대감으로 아침부터 왠지 가슴이 설렌다.

토요일 아침,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수원역으로 출발했다. 8시 30분이 조금 넘자 영등포역에서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플랫폼에 도착했다. 편안히 자리에 앉아 열차 밖으로 시원하게 지나가는 풍경을 구경한다. 직접 운전을 하고 간다면 누릴 수 없는 혜택이다.

아내는 아침식사가 부족했는지 벌써부터 가방에서 삶은 계란을 꺼내 딸아이와 나눠먹는다. 딸아이는 차창에 '딱 붙어' 물 흐르듯이 지나가는 들판을 보며 방긋 거린다. 엄마가 입에 넣어주는 계란이며 과자를 먹으랴, 바깥 구경을 하랴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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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0시 40분 목적지인 논산역에 도착. 이제 버스를 타고 딸기 농장으로 향한다. 역을 출발한 버스는 약 20분만에 우리 일행들을 딸기농장에 내려놓았다.

"엄마, 딸기가 대롱대롱 달려있어!"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가자마자 빨간 점을 뿌려놓은 듯한 딸기들을 보며 딸아이가 환호한다. 더 신이 난 것은 딸아이 보다 아내다. 싱싱한 딸기를 따며 연방 "맛있겠다!"를 외친다.

"논산 딸기는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건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맛과 향, 당도 등이 우수하고 천적을 이용한 재배법으로 '무농약 친환경 딸기'로도 유명합니다. 딸기를 따면서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깨끗하니, 안심하고 드세요." 농장 주인의 설명에 아내는 흡족한 표정이다.

딸아이 손을 잡고 딸기를 한바구니 땄다. 밖으로 나오니 딸기잼을 만들어 본단다. 그동안 사다 먹기만 했던 딸기잼을 직접 만들어보니 그것도 색다른 재미다. 바깥에서는 잼만들기를 마친 가족들이 제기차기와 공놀이를 하느라 땀을 빼고 있다.

딸기 체험이 끝나고 버스로 점심식사 장소로 옮겨갔다. 점심은 맛있는 '바비큐 소시지 파티'다. 딸아이는 벙글벙글 정신을 못차린다.

배불리 점심을 먹고 다시 버스로 이동해 전 러시아 대통령 고르바초프가 휴식을 취한 곳으로 유명한 '종학당(충청남도 도지정문화재 제152호)'을 둘러본다. 또 백제시대 군사 문화를 알기 쉽도록 전시한 '백제군사박물관'도 관람한다.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유물 전시, 영상, 그래픽, 디오라마 등 백제시대 군사 문화 관람과 함께 백제 군사 복장을 입고 기념 촬영까지 할 수 있어 딸기체험과는 색다른 재미가 느껴진다. 박물관 관계자는 4월부터는 주말에 승마체험 및 국궁체험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탁 트인 야외 테마공원에서 찍은 사진이 보기에도 시원하다.

오후 5시 논산역을 출발해 집으로 향한다. 몸이 노곤하니 피로가 밀려오지만, 운전을 안하니 마음이 놓인다. 딸아이는 벌써 곯아떨어졌다. 아내는 "다음에도 기차 여행으로 가자"며 이번 여행 점수로 '100점'을 주었다.

■ 코레일 '딸기체험 맛있는 기차여행'

오는 5월까지 둘째·넷째 토요일 출발. 평일 출발도 가능(별도문의). 소요 비용은 어른 1인 기준 4만6천800원(열차운임비, 버스비, 체험비 및 식사비 포함) 어린이는 3만1천원. 출발은 영등포역 오전 8시 13분, 수원역 8시 35분, 평택역 8시 57분. 도착은 평택역 오후 6시 52분, 수원역 오후 7시 14분, 영등포역 오후 7시 37분. 문의:(031)255-3402 코레일수도권남부지사 코레일투어 365(전략실) 및 홈페이지 http://www.korailtour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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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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