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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와인·인삼·벚꽃 봄의 왈츠… 내 생애 최고의 '낭만기차'

객차 화이트-레드와인 세분화 주4회 증편… 매너특강·양조장 견학… 와인 무제한 제공
   
▲ 진해군항제 벚꽃 기차여행.

기차여행에도 테마가 있다. 단순히 기차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기차 안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테마상품이 '와인인삼트레인'이다. 특별히 만들어진 객차 안에서 와인을 즐긴다.

기차여행은 또 장거리 여행에서 가치가 빛난다. 특히 봄을 먼저 맞이하기 위해 떠나는 '봄맞이 여행'에는 기차여행이 딱이다. 코레일이 대표적인 테마 관광상품으로 내놓은 '와인인삼트레인'과 '진해군항제 벚꽃 기차여행'을 소개한다.

# 와인과 인삼의 색다른 만남, '와인인삼트레인'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지난 2006년에 코레일은 포도와 와인을 테마로 새마을호 객차를 개조해 특별한 상품을 내놓았다. 열차 안에서 진행되는 와인 매너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와이너리(와인양조장 견학)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와인트레인'이다. 이 상품은 이미 와인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져 호응을 얻어왔다.

이같은 호응을 등에 업고 코레일은 오는 18일부터 와인트레인에 인삼체험을 첨가한 '와인인삼트레인'으로 상품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고객들의 일정 편의를 위해 편성도 매주 4회로 증편했다. 국산 와인 생산업체인 와인코리아가 운영하던 기존 와인트레인 4량 중 2량의 객차를 금산군, 영동군과 함께 하는 인삼·약초 객차로 새롭게 꾸몄다.

   
▲ 와인인삼 트레인.

와인인삼트레인은 기존 와인트레인에서 진행됐던 열차내 와인 매너 특강, 차내 이벤트, 와이너리 견학, 와인 족욕 및 국산 와인 무제한 제공 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그대로 두는 대신 화이트와인 객차, 레드와인 객차로 와인을 세분화했다.

새로 생긴 인삼객차와 약초객차에서도 고려 인삼 특강, 금산 인삼 전시관 관람 및 재래시장 탐방 등의 프로그램 추가로 더욱 알차졌다.

와인인삼트레인은 이달 21일부터 기존 주2회에서 매주 화, 수, 토, 일 모두 4회로 증편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기존 8만원에서 왕복열차 운임, 와인시음, 레크리에이션, 와인족욕, 인삼관련 체험 등을 포함해 1인당 5만9천원(성인기준)으로 저렴해졌다. 선택사항인 중식은 와인불고기, 와인스테이크, 갈비탕, 해물 스파게티 등이 마련됐으며 1인당 1만원에서 1만5천원(와인제공 포함).

문의 및 예약 :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 또는 와인코리아 홈페이지(www.winekr.co.kr). 와인코리아 전화안내는 (043)744-3211~3.

# 봄하면 벚꽃, 벚꽃하면 진해, '2009 진해군항제 벚꽃 기차여행'

   
▲ 진해군항제.

4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군항제의 매력을 찾아 떠나는 테마 기차여행상품이다.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이 여행상품은 올해는 3월31일 당일에 한해 영등포를 출발, 경기도내 주요 역에서 고객들을 태운 후, 진해 시내 벚꽃 관람과 해군사관학교와 제황산 벚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등포에서 오전 7시 45분에 출발하는 이 열차는 안양역(오전 7시 56분), 수원역(오전 8시 9분), 오산역(오전 8시 24분), 평택역(오전 8시 38분)을 경유해 오후 1시 30분께 진해역에 도착한다.

진해에 도착하면 벚꽃이 만발한 진해 시내 관광은 물론 '2009 군항제' 이벤트 참석, 해군사관학교(벚꽃, 박물관, 거북선-셔틀버스 이용요금 1천원 별도) 및 제황산 등을 자유스럽게 둘러본 뒤 오후 5시42분께까지 다시 진해역에 도착하면 된다.

진해는 수도권 인근 지역에 비해 이동 시간이 길어 코레일측은 열차 운행시간 동안 '펀펀 차내 이벤트(하행)', '먹거리 이벤트(상행)'도 마련했다.

이용요금은 영등포·안양이 성인 기준 4만6천원, 수원·오산·평택은 4만5천원이다. 예매는 인터넷(www.korailtour365.com) 또는 출발지 역(수원 : 031-253-2724, 평택역 : 031-652-0245, 안양역 : 031-448-7788)과 안산(031-491-7790)과 의왕(031-461-3263)역으로 문의하면 된다.

■ 내달 KTX 개통5주년 '5가지 주제' 이벤트

행운·여행·나눔·체험·문화 … 더 즐거워지는 나들이

   
코레일은 KTX 개통 5주년을 맞아 행운·여행·나눔·체험·문화 등 5가지 주제로 4월 한 달간 온라인과 전국 철도역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레일은 우선 4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를 개통 당시 운임으로 판매한다.

또 4월 1일(개통일) 5만5천555번째 이용객을 선정, 도착역에서 꽃다발 증정 등의 축하 행사와 함께 KTX 특실 무료이용권(5개월)을 선물한다.

이 밖에도 홈페이지(www.korail.com) '기차여행' 코너를 통해 진해 벚꽃, 쌍계사·곡성기차마을, 경주벚꽃 등 5가지 봄꽃기차여행을 예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25명을 선정, 신테마열차 '와인인삼트레인 무료이용권(1인 2장씩)'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1일과 2일 이틀간 KTXⅡ 견학(창원 로템공장 방문)과 진해 벚꽃축제를 연계한 특별열차도 마련한다.

특히 오는 15일까지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 생애 최고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사연을 받아 1명을 선정, 꿈의 전국일주 '해랑'의 2박3일 스위트룸 이용권(2장)을 제공하며 개통일 당일 KTX 특별열차(경부선 10개, 호남선 10개) 특실 이용객들에게는 와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UCC 공모전, 퀴즈 이벤트, 디카사진 콘테스트 등 각종 온라인 공모를 통해 디카, 와인인삼트레인, 바다열차 이용권, 제주도 선박연계 이용권, KTX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경품기사작성도 나눠줄 방침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나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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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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