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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휴가 NO ! 알뜰·편하게 즐기는 방법

떠나자니 요금 바가지 걱정… 안가자니 마누라 바가지 걱정… "먼저 찜! 실속가득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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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할 휴가인데, 올해 '주머니 사정'이 눈에 띄게 나빠진 직장인들은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 막히는 길과 무더위를 뚫고, 바가지 요금까기 감안해 가며 며칠을 보내고 나면 휴가가 아니라 '전쟁'을 치르고 온 모양이 될 게 뻔하다.

휴가를 다녀온 후 주머니에 남을 후유증(?)은 생각하기도 싫다. 그래서인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797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 휴가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0.7%가 올 여름 휴가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차라리 가지 말자는 것이다. '완전 공감'이다.

하지만 올해 여름휴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올해는 방콕(?)이다"라고 선언할 만큼 용기가 많은 직장인이 몇이나 있을까. 여름 내내 들볶이는 게 무서워 어찌 됐든 휴가를 가야 한다면, 이제 휴가에 대한 생각을 바꾸자.



차를 몰고 지옥같은 휴갓길 교통체증을 뚫고, 뜨거운 해안이나 북적거리는 계곡을 찾아, 말도 안 되는 가격의 바가지를 감수하며 '집떠나면 고생'이 명언이라고 새삼 되새기는 것은 '휴가'가 아니다.

휴가라면 적어도 몸과 마음이 편해야 하고, 주머니도 편해야 한다. 시원해야 하고, 한가로워야 한다. 먼 곳보다 가까운 곳, 북적이는 곳보다 한가로운 곳을 찾아보자. 막히는 고속도로보다 사시사철 시원하게 달리는 기차도 생각해 보자. 그래도 '옛날식 휴가'를 굳이 가겠다면 적어도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이라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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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행사 대표들에게 물었다. "알뜰하고 편안하게 휴가를 갈 수 있는 비법을 알려 달라"고. 대답은 간단했다.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주머니 털어가며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들이 말한 원칙의 첫 번째, 남들 다 가는 휴가 절정기에 휴가를 가는 '바보짓'을 하지 말 것.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 성수기만 피해도 몸과 주머니가 한결 편해진다. 성수기에는 에어컨 시원하게 나오는 사무실과 집이 최고의 피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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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두 번째, 미리 준비를 서두를 것. 지금 서둘러야 교통편과 숙박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고, 할인혜택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다. 바가지는 준비 안 된 사람들을 노리는 법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먼저 먹는다.

원칙 세 번째, 남들 다 가는 곳으로 가지 말 것. 사람이 모이면 피곤하고 비쌀 수밖에 없다. 눈을 돌려 한가한 농촌이나 가까운 산, 도심의 호텔 등을 살펴보면 의외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곳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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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네 번째, 친척이나 지인(知人)을 활용하라. 그동안 못 만나고 못 찾아 뵈었던 친척이나 지인들을 모처럼 찾아가 약간의 신세(?)를 지면서 휴가를 보내는 것도 알뜰한 피서법 중 하나다. 때로는 그들이 별장같은 숙소를 안내해 주기도 한다.

여행사 대표들은 마지막으로 "굳이 며칠씩 숙소를 얻어 나서는 것보다, 집을 베이스캠프 삼아 평소 주말에 가고 싶었던 당일코스 테마여행지 몇 곳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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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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