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민, 장사시설 유치 '경제적 손실 우려' 첫손

성인 남녀 350명 설문조사
입력 2023-07-05 19:23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7-06 11면

연천군민들은 장사시설 유치와 관련해 경제적 손실을 가장 우려하고 충분한 인센티브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군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사시설 견해 설문조사 결과를 향후 공설 장사시설 조성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희망장소 병원부속·전문시설 선호
"조성땐 충분한 인센티브 따라야"


5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월28일~3월22일 관내 성인 남녀 350명을 대상으로 장사방법에 대한 인식, 장사정책에 대한 의견, 장사시설 설치 관련 갈등 등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무작위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는 2022년 12월 기준 10년 이상 관내 거주자가 79.3%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52.7%, 여성 47.3%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희망 장례장소로 병원 부속 장례식장이나 전문장례식장을 선호(89.7%)했다.

장사 방법은 화장이 91.8%, 매장이 8.2% 순으로 조사됐고, 화장을 선택한 경우 묘지관리에 대해 자식에게 부담을 주기 싫거나 친환경적인 요인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골 안치와 관련해서는 공설 봉안시설 안치와 자연장지 안장이 54.3%를 차지했고, 군에 필요한 공설장사시설로는 자연장지(40.8%), 화장시설(35.2%)을 선택했다.

재개발사업으로 인한 가족묘지 처리방법은 자연장 47.9%, 봉안시설 26%, 화장 후 산분이 19.4%로 나타났다. 공설공동묘지 만장 시 희망 재개발형태에 대해서는 시민 휴식공원(41.5%)과 휴양시설(26.7%)을 꼽았다.

장사시설 유치와 관련 우려 사안에 대해서 응답자들은 거주지 주변의 토지와 집값 하락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44.6%)을 우선 꼽았고, 갈등 해결방법으로 '지자체의 충분한 설명한 정보공개(42.8%)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사시설을 유치할 경우 충분한 인센티브 방안이 강구돼야 하며 환경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안전기준과 운영방안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했던 주민 김모(60)씨는 "코로나19 이후 화장장을 찾아 강원, 충청 등 전국을 헤매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지자체가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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