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푸른별콘서트] 영하의 추위도 녹인 함성, 젊음이란 뜨거운 가능성

입력 2023-11-19 19:48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1-20 5면
제22회 푸른별 콘서트 (19)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7일 오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강당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 '제22회 푸른별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래퍼 비오가 싱잉 랩과 타이트한 랩을 번갈아 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2023.11.17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의정부청소년재단 주최, 경인일보 공동 주관
올해 22회째… 입시·취업 지친 청소년 응원
비와이·경서·비오·에스 플라바 열정적 무대
청소년 댄스팀 공연도… "내년은 더 알차게"


입시와 취업으로 지친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2023 푸른별콘서트'가 지난 17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뜨거운 함성 속에 개최됐다.

의정부시청소년재단이 주최하고 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과 경인일보가 공동 주관한 푸른별콘서트는 올해 22회째를 맞아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열렸다.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청소년 문화행사답게 많은 청소년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제22회 푸른별 콘서트 (15)
푸른별콘서트에 참석한 청소년 관객들이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3.11.17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이날 콘서트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이덕진 경인일보 마케팅본부장, 김민철 국회의원, 최정희 시의회 의장, 오범구·권안나·강선영·김지호·김연균·이계옥·정미영·조세일 시의원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대극장 1층과 2층을 가득 메운 청소년들은 공연 내내 야광봉을 흔들고, 환호성을 지르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공연이 진행되면서 달아오른 객석은 어느 순간부턴 앉아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들썩였다. 올해 첫눈이 내린 영하의 날씨였지만, 청소년들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도록 공연을 만끽했다.

에스플라바 (1)
국악 비보잉 크루 'S-FLAVA'가 퓨전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3.11.17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개그맨 현병수씨의 사회로 진행된 콘서트는 청소년 동아리 '디카페인'과 '필승', 국악 비보잉팀 '에스 플라바(S-FLAVA)'의 무대로 시작했다. 댄스 경연대회 수상이력에 빛나는 두 청소년 댄스팀은 또래 친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멋진 춤사위를 선보였다. 헤드스핀을 비롯한 고난이도 파워무브와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 에스 플라바의 공연 내내 쉴새 없이 탄성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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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목소리의 가수 경서가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2023.11.17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주목받는 여자가수 경서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곡 '나의 X에게'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에 있던 청소년들의 눈이 반짝였다. 경서는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 '밤하늘의 별을' 등 대표곡을 열창했다. 공연 중간중간 청소년을 향한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은 경서는 한 청소년과 즉석에서 깜짝 듀엣도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싱잉 랩을 구사하는 가수 비오는 '네가 없는 밤', '리무진', '카운팅 스타(Counting Star)' 등을 불러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객석의 청소년들은 휴대전화로 공연실황을 담는가 하면,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며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대한민국 대표 래퍼 비와이는 히트곡인 '수퍼비와', '홀리 토스트(Holy Toast)', '가라사대', '데이 데이(Day Day)' 등을 차례로 불러 공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스탠딩 콘서트를 방불케 한 비와이의 공연은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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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비와이가 신들린 랩으로 객석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고 있다. 2023.11.17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경규관 의정부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청소년들이 가진 잠재력은 밤하늘의 푸른 별처럼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며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위해 의정부시청소년재단이 언제나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그동안 수능과 취업 준비로 힘들었을 청소년들이 푸른별콘서트에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주관사로서 내년에도 더욱 알차고 풍성한 콘서트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카페인 (6)

■ [화제의 청소년 동아리] 디카페인, 힙합·스트릿 댄스 융합 "댄서가 꿈, 멋진 기회"


지난해에 이어 푸른별콘서트 무대에 선 청소년 댄스팀 '디카페인'. 올해는 지정서·조정인·이하음·하지안·박꽃·한서아·심서연양이 무대를 빛냈다.

올해 푸른별콘서트에서 '학생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멋진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 교복 콘셉트의 의상을 선정했다는 이들은 이날 공연을 위해 한 달 동안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합을 맞췄다.

힙합과 스트릿 댄스를 적절하게 융합시킨 퍼포먼스가 특징인 디카페인은 올 한 해 동안 쌓은 실력을 끌어모아 푸른별콘서트에서 쏟아냈다.

리더 지정서양은 "푸른별콘서트 무대는 댄서를 꿈꾸는 나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런 멋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필승 (3)

■ [화제의 청소년 동아리] 필승, 무용 전공 목표로 똘똘 "친구들 보니 더 열심히"


푸른별콘서트 무대에서 김도연·김혜린·강찬영·심송이·김소현·김민지 등 6명의 고등학생이 활약한 '필승'은 올 4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대회에서 무수한 수상 기록을 세운 실력파 청소년 댄스팀이다.

모두 의정부 출신의 학생들이면서, 실용무용과 등 관련 학과 진학을 목표로 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은 남다른 팀워크를 바탕으로 화려한 군무를 뽐냈다.

푸른별콘서트를 위해 청소년들이 한 번 들으면 알 법한 곡들로만 골라 안무를 준비했다는 '필승'은 즐기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리더 김도연양은 "친구들이 본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객석에 있는 친구들도 편한 마음으로 우리의 퍼포먼스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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