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내년도 예산 우여곡절 끝 시의회 통과

입력 2023-12-21 14:17 수정 2024-02-05 21:38
의정부시의회 본회의

21일 오전 의정부시의회 제32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3.12.21 /의정부시의회 유튜브 생중계 화면

역대급 ‘재정난’으로 편성 전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의정부시 내년도 예산안이 막판까지 벌어진 정당 간 기싸움 끝에 결국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수정안으로 시의회를 통과했다.

의정부시의회는 21일 오전 열린 제32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조세일 의원 등 7명이 낸 2024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찬성 7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가결했다.

가결된 수정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의 과정에서 2억5천만원으로 통과시킨 종합운동장 시민특화공간 조성사업을 상임위 예비심사 결과와 같이 3천500만원으로 다시 삭감한 것이다. 그외에는 시가 제출한 1조3천768억원 규모 예산안 중 일반회계에서 10건의 사업비 2억7천500만원을 삭감한 예결위의 안과 다르지 않다.

의정부시의회 투표 결과

의정부시의회는 21일 오전 열린 제32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조세일 의원 등 7명이 낸 2024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찬성 7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가결했다. /의정부시의회 유튜브 생중계 화면

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김동근 시장의 공약사업인 종합운동장 시민특화공간 조성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하면 향후 재정부담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보고 반대했다. 이에 민주당이 다수인 자치행정위원회는 예산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애초 시가 편성한 이 사업비 3억5천만원을 3천500만원으로 삭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다수인 예결위는 이 사업비를 다시 2억5천만원으로 일부 되살렸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 이날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제출했다. 조 의원은 수정안 제안설명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었다면 상임위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통과시켰을 것”이라며 “청소년힐링센터 등 이미 만들어진 시설도 운영비가 없어 시가 운영을 못하는 마당에 무분별한 예산 수립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했음에도 민주당이 다수결로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예결위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김태은 의원은 “상임위에서 삭감한 부분도 다시 보고 심의할 권한이 예결위에 있다”면서 “조정과 타협의 과정이 있었고, 결코 일방적지 않았는데 수정안이 제출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예산안과 함께 343억원 규모 지방채 발행 동의안과 의정부시설관리공단을 의정부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조직변경 동의안 등 2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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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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