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훈풍 부는 경기·인천 부동산] 'GTX'가 실어온 수혜지역 아파트 매매 호재

입력 2024-02-12 19:12 수정 2024-02-12 19:4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2-13 12면

정부 '추가 노선 발표' 힘입은듯
인천, 작년말보다 신고 21% 늘어
시흥·고양·화성도 거래량 증가세

 

교통 호재 등에 힘입어 인천·경기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새해 초부터 증가했다. 특히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혜지역 위주로 늘어났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부동산R114,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 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1만298건으로, 지난해 12월 거래건수(9천136건)보다 12.7% 늘었다. 1월 계약분은 실거래가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다. 아직 20일 이상 남았는데도 벌써 전달 거래량을 넘어선 것이다. 향후 거래량이 더해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보다도 인천·경기지역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8일 기준 지난달 1천932건이 신고돼, 전달(1천839건)과 비교하면 5% 정도 늘었지만 인천시는 같은 날 기준 지난달 매매 신고 건수가 1천697건으로 지난해 12월(1천402건) 대비 21% 증가했다. 경기도는 6천669건으로 전달(5천885건)보다 13.1% 많아졌다.



올해 GTX-A 개통이 예정돼 있는데다 정부가 지난달 GTX 추가 노선 추진 계획을 발표한 점이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GTX 수혜지역 중심으로 매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GTX-D를 Y자 노선으로 추진키로 하면서 GTX 생활권이 확대된 인천지역의 경우, 지난달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D노선의 추가 개설 추진으로 GTX 수혜지역에 포함된 시흥시도 지난달 328건이 거래돼, 전달(266건) 대비 23.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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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거래량이 대폭 늘어난 고양시 덕양구 GTX-A 창릉지구 일대. /경인일보DB

올 상반기 개통을 앞둔 GTX-A 수혜지역들도 거래가 많아졌는데, 대곡역·창릉역이 소재한 고양시 덕양구는 지난달 239건이 거래되면서 전달(155건) 대비 무려 54% 늘었다. 동탄역이 있는 화성시는 지난달 거래량이 519건으로 12월 거래량(408건) 대비 27.2% 증가했다.

다만 교통 호재에 따른 훈풍이 2월에도 내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2월 들어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는 1천158건 이뤄진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도 지난 5일 기준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1주일 전 대비 0.08% 하락했다.

고양시 덕양구, 김포시는 각각 0.07%, 0.03% 상승했지만 시흥시는 0.15%, 화성시는 0.04% 낮아지는 등 GTX 수혜지역들의 가격 변동도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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