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경기도

의정부갑 박지혜 “의정부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투표해 달라”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박지혜 후보가 4·10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의정부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박지혜 후보가 4·10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의정부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4·10 총선 의정부갑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후보는 온몸에서 ‘선한 사람’의 분위기를 풍긴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껄끄러운 질문도 나왔지만, 내내 밝게 웃으면서 조근조근 대답하는 것이 때묻지 않은 정치신인의 모습 그 자체였다. 외유내강의 매력과 열정이 느껴지는 박 후보에게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의정부갑에서 그리는 ‘지속 가능한’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제가 12월 11일에 민주당의 인재로 영입됐는데, 경선을 거쳐 지역구 후보로서의 활동은 늦게 시작하다보니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면 ‘오래도록 민주당 후보 오기만 기다렸다’는 말씀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바라는 정권 심판의 열망이 크다고 느낍니다.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부가 정말 많이 못했구나, 국민들이 많이 실망했구나 싶어요.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겠고, 향후 이런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도 22대 국회에서 해야 할 큰 과제일 것 같습니다. 꼭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연천출신의 박 후보에게 의정부는 경기북부의 정서와 경험을 공유하는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그러나 이런 마음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는 지역 연고가 부족하다는 공격을 받는다. 직전에 민주당 영입인재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불출마 결정 후 지역사무실을 폐쇄하고 탈당한 오영환 의원의 사례는 박 후보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오 의원님의 일은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저는 의정부 시민이 선택해주신 민주당 후보로서 시민께 보답하는 새롭고 유능한 정치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실 사람은 각자 다르고, 직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제가 똑같이 행동하리라는 법은 없죠. 저는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의정부갑을 선택했고, 제 선택에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물론 토박이면 지역을 더 잘 알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지역 발전을 위한 의지가 얼마나 있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에 입성하는 여러 길이 있겠지만, 제가 지역구 출마를 자처하며 의정부를 선택한 이유는 의정부를 더 나은 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강인한 의지와 애정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의 정치적 안위만 생각했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겠죠. 제가 자란 경기북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저의 진심을 알아주셨음 좋겠습니다.”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박지혜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박지혜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박지혜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박지혜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스웨덴 룬드대에서 환경경영 및 정책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박 후보는 SK텔레콤 등에서 사회책임경영 업무를 담당하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변호사가 됐다. 이후 기후단체인 플랜1.5와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등에서 활동하며 환경 분야 공익활동에 앞장서온 이 분야 전문가다. 이런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정부를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만들겠다는 게 박 후보의 구상이다.

“기후위기를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성장산업 육성’은 전 세계의 거대한 흐름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 기업과 시민사회에서 일해 본 저의 경험들을 자원 삼아 현실 정치에 녹여내겠습니다. 사실 환경이나 에너지 전환과 같은 이슈들은 매우 정책적이어서 일상생활에 대입하기 힘들 수 있는데, 저는 만약 어떤 한 지역을 개발하는 일과 환경을 접목시켜 풀어낸다면 대한민국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데 모범이 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는데, 우리 의정부 지역이 그 과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면 그것은 의정부의 발전이자 국가적인 발전, 또 저 개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일 것입니다.”

박 후보는 제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 1호 법안으로 한국형 IRA법(Inflation Reduction Act,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발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탈탄소 산업 및 탄소중립과 관련한 기술들을 지원하고, 청정에너지 기술 등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혜택과 일자리 관련 세액공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법이다.

“미국이 IRA를 통해 관련 산업이 눈부시가 성장하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법을 한국형으로 만들어보자는 논의가 사실 21대에도 있었는데, 아직 통과되지 못했죠. 저는 22대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그것이 제가 했던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기도 하지만, 의정부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산업구조를 전환하는 데에도 굉장히 필요한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런 법률적 근거가 있으면 CRC 개발 등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데도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CRC에 미래에너지 연구시설 조성 및 기업유치 등을 이끌어 의정부를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변화시키겠습니다.”

박 후보는 끝으로 유권자를 향해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투표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의정부는 풍부하고 잠재적인 자원을 바탕으로 사람과 물자가 모이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을 책임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의정부에는 새롭고, 유능한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또 이번 총선은 바로 의정부를 ‘새롭게 도약시킬 적기’입니다. 민주당 영입인재 1호 박지혜가 의정부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책임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박지혜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의정부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박지혜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의정부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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