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아 반려식물 심고 가꾸고… 어르신들 정서 안정"
돌봄정책으로 올해 첫 사업 시작
"낙후된 도시… 홀몸노인 등 많아"
훼손된 옹벽 청소후 벽화 작업도
김사녀 군포시 군포1동 주민자치회장은 "살고 싶은 동네, 군포 1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포1동 주민자치회 제공 |
"살고 싶은 동네, 군포 1동을 만들겠습니다."
김사녀(산본주류 대표) 군포시 군포1동 주민자치회장은 2기 회장을 맡은 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을 맡아 12년간 마을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왔고, 지난해부터 회장에 뽑힌 뒤 지역 정책 발굴과 시민 안전, 어르신 돌봄을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녔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군포1동은 낙후된 도시로 대부분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신다"면서 "특히 홀몸노인 등 어르신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 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제안과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주민 투표를 통해 주민자치회 실행사업으로 올해 ▲찾아가는 주민자치회 ▲다함께 깨끗한 우리 동네 만들어요 ▲반려식물 전성시대, 어르신이 행복해요 ▲청소년 문화아카데미 운영 등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반려식물 전성시대, 어르신이 행복해요'는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 정책으로 손꼽힌다. 어르신들이 대부분 홀로 지낸다는 점에서 반려식물을 키우면서 정서적으로 안정화를 모색하기 위해서 정책을 제안했다.
군포1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마을환경을 개선하고자 옹벽 벽화 그리기 사업을 진행했다. /군포1동 주민자치회 제공 |
또 김 회장은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마을환경을 개선하고자 옹벽 벽화 그리기 사업을 진행했다. 토사 및 먼지, 매연 등으로 훼손된 옹벽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마을 이미지와 어우러진 그림을 그려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김 회장은 "'반려식물 전성시대, 어르신이 행복해요'는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정책으로 올해 첫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봄맞이를 맞아 식물을 많이 심고 가꿔 어르신들의 정서적 활동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경기여성리더스클럽 7대 총회장, 354 B지구 안양촛불라이온스 회장, 경기도 군포1동 행복마을관리소 소장, 한국유아교육 보육행정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군포시새마을금고 대의원, 법무부 법문화진흥센터 한국사법교육원 경기중부지원장, 한숲지역아동센터 이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또 그는 한국크리스토퍼리더십 안양·군포·의왕 센터에서 소장을 맡으면서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크리스토퍼 리더십 코스는 한국에서 1998년 처음 시작됐고 안양지역에선 2004년부터 열렸다.
김 회장은 자신의 재능을 다양한 분야에서도 베풀고 있다. 그는 법무부 법문화진흥센터에서 생활법률교육을 통해 재능 기부 교육을 했고, 군포 '양지의집'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 사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주민자치회는 봉사직이라고 생각한다. 봉사활동은 참여의식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일꾼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안전한 동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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