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놀거리·즐길거리 다 갖춘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개막

입력 2024-05-04 13:10 수정 2024-05-04 14:03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시작되는 4일 오전 10시부터 안산문화광장에는 시민들로 가득찼다. 2024.05.04/황준성 기자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시작되는 4일 오전 10시부터 안산문화광장에는 시민들로 가득찼다. 2024.05.04/황준성 기자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의 자랑이죠. 연휴 기간 동안 수시로 오가며 제대로 즐기려고요.”

20돌을 맞이하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4일 오전 10시 안산문화광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상하게도 개막만 하면 발목 잡던 궂은 날씨도 올해는 비껴갔다. 올해 20회를 더욱 축하하듯 화창한 날씨가 방문객들을 함께 맞이했다.

어르신들이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보기 위해 안산문화광장을 찾았다. 2024.05.04/황준성 기자

어르신들이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보기 위해 안산문화광장을 찾았다. 2024.05.04/황준성 기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인 만큼 아이 손을 잡고 온 가족부터 부모와 함께한 자녀, 다정한 연인, 장애인, 반려인,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등 인종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가 거리에 나서 안산을 넘는 국제 축제로 자리잡은 모습을 보였다.

4일부터 대체공휴일인 오는 6일까지 사흘간 안산문화광장에서는 국내외 6개국(한국·프랑스·스페인·캐나다·영국·일본)에서 내로라하는 다양한 팀이 총 97개 작품 및 프로그램의 거리예술, 무용, 음악, 전시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찾은 학생들이 안산문화광장에 마련된 자체 프로그램인 ‘내가 20살 이라면?’에 참여하고 있다. 2024.05.04/황준성 기자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찾은 학생들이 안산문화광장에 마련된 자체 프로그램인 ‘내가 20살 이라면?’에 참여하고 있다. 2024.05.04/황준성 기자

프로그램이 빼곡하게 준비된 만큼 꼭 보고싶은 거리극을 놓치지 않으려면 행사장 곳곳에 준비된 종합안내소에서 안내 책자를 받아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안내 책자에는 거리극의 이름부터 단체명, 시간, 장소 등이 지도와 함께 자세히 적혀있다. 안내를 도울 자원봉사자들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키워드는 광장·도시·숲·횡단 등 4가지다. 축제를 찾은 시민의 마음을 열어 서로 환대하고 함께 호흡하는 ‘광장’, 안산의 드러나지 않은 힘에 주목한 ‘도시’,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다뤄 기후위기 시대의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숲’, 서로를 마주하고 이해함으로써 가로막고 있던 장벽을 허무는 ‘횡단’의 뜻이 담겨 있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광장 커뮤니티는 일반시민이 예술가로 변모해 주체적으로 문화를 향유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2024.05.04/황준성 기자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광장 커뮤니티는 일반시민이 예술가로 변모해 주체적으로 문화를 향유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2024.05.04/황준성 기자

이 밖에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한 광장커뮤니티의 공연을 비롯해 거리를 채운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의 부스 및 먹거리도 빼먹지 말아야 할 즐길 거리다. 또 자발적 놀이가 가능한 어린이·청소년 공공공간과 거리미술 존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날 오후 8시 예정된 개막 축하 공연인 프랑스 현대무용팀의 ‘환영(축제의 하루)’은 축제의 첫날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6일 오후 8시)도 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대표 거리예술단체 레 꼬만도 페르퀴(‘Les Commandos Percu’)의 불꽃과 음악을 결합한 대형작 ‘불의 축제’가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안산문화광장에 마련된 자체 기획 ‘첨벙첨벙’에서 어린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4.05.04/황준성 기자

안산문화광장에 마련된 자체 기획 ‘첨벙첨벙’에서 어린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4.05.04/황준성 기자

자녀 손잡고 거리에 나선 시민 김모(34)씨는 “매년 아이들과 함께 축제에 참여하는데 올해는 날씨까지 좋아 더 재밌게 보고 갈 것 같다”며 “축제가 점점 발전하는 것 같아 전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발돋움해 안산이 더욱 빛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홍보맨으로 나선 이민근 안산시장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시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4.05.04/황준성 기자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홍보맨으로 나선 이민근 안산시장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시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4.05.04/황준성 기자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홍보맨을 자처하고 있는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날 축제 현장에서 거리의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 안전한 축제, 우리나라를 넘은 국제적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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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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