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평택 청룡동 '문 곰 가마솥 곰탕집'

찬바람에 생각나는
따끈따끈 한숟가락

김종호 기자

발행일 2017-09-07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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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2

푹 고아낸 육수와 직접 담근 깍두기 조화
손맛 주변 명성 자자, 나눔 앞장 사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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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무림계에 무술을 감춘 채 살아가는 숨은 고수가 있다면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해 국민 음식으로 불리는 곰탕계에도 숨은 고수가 존재한다.

평택시 청룡동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문 곰 가마솥 곰탕집(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540의1, 칠곡저수지 입구)'은 곰탕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고수다. 문재두 사장의 '문', 곰탕의 앞글자인 '곰'을 따 '문곰 가마솥'이라는, 살짝 유치한 상호지만 이 집의 곰탕 맛은 영양가 높고, 맛있기로 정평이 나 있다.

최상급의 사골과 잡뼈를 넣고, 최대의 화력으로 4시간 가량 푹 고아낸 육수는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지친 몸을 충전하기에 안성맞춤인 보양식이다. 여기에 매일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겉절이와 싱싱한 무, 양파 등을 넣고 담근 깍두기는 느끼할 만한 곰탕 맛을 탄성이 나오게 하는 명품 음식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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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곰탕을 맛있게 먹는 비결은 첫 번째, 뜨거운 곰탕 육수에 미리 삶아놓는 국수를 넣었다 건져 깍두기 국물과 양념장에 살짝 비벼 겉절이를 얹어 먹는다.

두 번째는 공깃밥 반을 곰탕에 말은 다음 깍두기 국물로 간을 맞춘 후 겉절이와 먹기 좋게 익은 양파 등을 함께 먹는 방식인데, 곰탕과 겉절이의 콜라 보는 거의 환상이다. 세 번째는 남은 공깃밥에 겉절이를 얹어 먹거나 깍두기 국물에 비벼 먹는 데, 예전 어머니가 김치를 손으로 찢어 숟가락 위에 올려주던 그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도가니탕과 왕갈비 곰탕, 내장 곰탕, 꼬리곰탕, 꼬리매운찜 등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150㎡ 남짓한 식당 안은 딱 봐도 곰탕집 분위기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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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이 곰탕집은 7년 전에 문을 열었다. 문 사장은 이곳에서 곰탕집을 운영하기 전부터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한 전문 곰탕집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 대부분은 거의 단골이다. 문 사장 부부는 좋은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월 불우 이웃들에게 곰탕을 내놓으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 가운데 임신부와 어르신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영양가 높고, 맛있는 이 집 곰탕의 명성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이유다. 우직한 곰 같은 인상의 문 사장은 "음식은 사랑입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손님들에게서 보람을 느낀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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