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의 한국재벌사·68]삼성-20(끝) 대표적 위성그룹(하) 신세계

계열사 34개·자산 29조1천억 '재계 18위(2016년 기준)'

이한구 기자

발행일 2018-07-31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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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슈퍼카 백화점 전시<YONHAP NO-3190>
신세계가 지난 2009년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탄생시킨 부산 센텀시티점. 1층 센텀광장에 슈퍼카가 전시된 모습. /연합뉴스

1963년 동화백화점 인수 간판 바꿔
1997년 삼성그룹서 계열분리 완성

호텔·물류·정보통신사업등 진출
정용진·정유경 남매 책임경영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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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모기업인 (주)신세계는 1930년 10월 24일 일본 최대 백화점인 미쓰코시 경성지점으로 탄생해 1945년 해방 이후 동화백화점으로 영업하다 1963년 11월 삼성에 인수돼 신세계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꿨다.

1967년 6월 국내 최초로 할인판매를 했고 1969년 7월 처음으로 신용카드 결제방식을 도입했으며 1979년 8월에는 국내 최초로 모니터 제도를, 1983년 6월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의 근대적 호텔인 웨스틴조선호텔을 인수했다.

조선호텔은 인천의 대불호텔, 서울의 손탁호텔에 이어 설립된 근대식 호텔로, 1967년 국제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에서 인수했는데 아메리칸항공과 합작해 1968년에 재건축했다.

1979년 아메리칸 항공으로부터 지분을 인수, 1982년 웨스틴조선호텔로 변경했다. 1995년 신세계가 웨스틴의 지분을 100% 확보하고 독자적으로 경영하기 시작했다.

신세계는 1984년 5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을 개점한 뒤 1985년 8월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1986년 신세계백화점 특판사업부 케이터링사업팀 소속으로 식자재 납품 사업을 시작했는데 전신은 1979년에 설립된 한국신판(주)이다.

1992년부터 신세계백화점 내 직원식당 운영에 착수하고 1995년 2월 (주)신세계케이터링으로 상호를 변경한 뒤 7월에 별도 법인으로서 새롭게 출범했다.

1996년 서울 청담고교를 시작으로 위탁급식 사업에 진출했으며 2001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3년 (주)훼미리푸드를 계열회사로 편입시키고 2004년 미국 U.S.푸드서비스와 식자재 매입 및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06년 사업 확대와 함께 상호를 (주)신세계푸드로 변경했다.

그 와중에 계열분리작업도 병행했다. 신세계는 1991년부터 삼성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 작업을 추진, 1997년에 완성했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5녀인 이명희의 몫으로 분리된 것이다.

1991년 3월 (주)디자인신세계를 설립했다. 1997년 신세계건설(주)로 상호를 변경한 후 일반건설업·전문소방시설공사업·전기공사업 면허를 취득하면서 종합건설업체로 발전했다.

1993년 11월에는 국내 최초 이마트 창동점을 개점하면서 대형 할인점 시대를 열었다.

2004년 8월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도 개설했고 2010년 11월에는 기존의 이마트보다 품목수를 적게 취급하는 대신 대용량의 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창고형 형태의 대형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개점했다.

2011년 11월 킴스클럽마트((주)에브리데이리테일)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뒤 이듬해 2월 슈퍼마켓 사업부문(에브리데이 등)을 (주)에브리데이리테일에 양도했다.

1995년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설립했는데 이는 1980년 10월 25일에 설립된 한국유통산업연구소가 모체다.

신세계그룹 내 패션 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직수입해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해외패션 부문과 자체 브랜드상품을 기획, 생산, 유통하는 국내패션부문, 2010년 6월 신세계 이마트 부문에서 양수한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으로 구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997년 11월에 인천점을 열었으며 1996년 12월에는 국내 할인점 최초로 이마트 물류센터를 열었다. 1997년 2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해외 점포인 이마트 상하이점을 개점하고 같은 해 9월 (주)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설립했다.

신세계는 정보통신사업에도 손을 댔다.

1997년에는 (주)신세계I&C를 설립하고 같은 해 7월 C&G테크아트를 합병했다. 1972년 신세계백화점 전산실을 모태로 태동한 회사로, 1997년 법인으로 설립되기 이전부터 유통정보기술(IT)분야에서 사업 이력을 갖고 있다.

1969년 7월 신용카드 제도를 도입하고, 1984년 판매 시점 정보관리 시스템(POS)을 도입했으며, 1994년 PC를 통한 홈쇼핑을 시작했다.

2001년 3월 (주)신세계백화점에서 (주)신세계로 상호를 변경하고, 2002년 11월 중국 상하이 구백그룹과 합작 계약했다. 2004년 3월 강남점 퀸즈몰을 열었으며, 2005년 6월 신세계첼시를 설립했다.

2007년 3월에 죽전백화점을 개점하고 6월에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선보였다.

2007년 대한민국의 유통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A3(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2008년 12월 신세계마트(월마트코리아)를 흡수 합병하고 2009년 3월 세계 최대 백화점인 부산의 센텀시티백화점을 개점했고 2013년 3월 (주)조선호텔이 상호를 (주)신세계조선호텔로 변경했다.

2014년 9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이명희이며 보유 지분은 17.30%다. 2대 주주는 이명희의 장남인 정용진으로 7.32%를 소유하고 있다.

2016년 들어 오너 3세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백화점 백화점부문 총괄 사장이 각자 보유한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전량 맞바꾸면서 남매가 핵심 계열사를 나눠 맡는 책임경영 체제를 마련했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 현재 계열사 수 34곳에 자산총액이 29조1천억원으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순위 18위에 랭크돼 있다. 한전 등 공기업을 제외한 순위는 11위다.

/이한구 경인일보 부설 한국재벌연구소 소장·수원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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