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개별북한관광 전면 허용 검토…"비자만 받으면 방북승인"

정부가 최근 대북 개별관광과 함께 제3국을 통한 '비자 방북' 허용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사실상 북한관광이 전면 자유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17일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남북교류 활성화 조치의 하나로 북한 당국이 발행한 비자만 있어도 중국 등 제3국을 통한 북한 관광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남쪽 국민이 제3국을 통해 북한을 개별관광한 사례는 아직 없지만, 미국 영주권을 가진 한국민 등은 여행사 등을 통해 북한 관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자 방북 조치가 실행되면 한국민이 중국 등 제3국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북한 관광상품을 신청해 북한으로부터 비자만 받고 방북이 가능해진다.그동안에는 사회문화 교류, 인도지원 차원에서 중국 등을 경유해 북한에 들어갈 경우 북한당국이 발행한 초청장과 비자가 모두 있어야 방북이 승인됐다.현재 일주일가량 걸리는 방북승인 기간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관계자는 "외국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이 북한당국으로부터 관광비자를 받고 (전화 등으로) 통일부에 연락하면 방북 승인을 내주는 상황을 생각할 수 있다"며 다만 지금처럼 관계기관을 통한 신원확인 등은 여전히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자 방북'은 일단 시행초기 이산가족 등 소규모 개별관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 고향 방문' 등이 최우선 추진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다.정부는 일단 이산가족 등 한정된 대상에 대해 소규모 개별관광 추진하다가 전면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정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많은 나라가 (북한에 대한) 개별관광을 허용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들은 아직 못 간다고 하는 게 조금 우리 스스로 제약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북한 여행을 남북관계의 특수성에서만 접근해온 시각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금강산 관광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해법' 중 하나로 등장한 개별관광을 더는 금강산에만 한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강산 관광이나 대북 개별 방문의 경우 유엔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언제든 이행할 수 있으며 이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대북 개별관광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최대 관건은 역시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다시 남북 교류 협력의 문을 차단한 북한의 호응 여부다. 사실 정부의 개별관광 카드는 관광자원 개발에 '올인'하는 북한의 상황을 염두에 둔 포석이기도 하지만 북한의 이해와 맞아떨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현대아산 금강산사업소 총소장을 지낸 심상진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제3국을 통한 개별관광이 특별한 수요를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과거 금강산 관광과 같은) 북한이 원하는 형태는 아니다"며 남북 간 육로관광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북한이 호응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북한을 찾는 한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는 것도 고민거리다.개별관광은 기존 금강산 등에 한정된 단체관광에 비해 훨씬 자유로운 여행이 될 수 있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생길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 전방위적인 대북제재 공조를 강조하는 미국 등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전날 외신 간담회에서 "제재 하에 관광은 허용된다"면서도 북한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반입하는 짐에 포함된 물건 일부가 제재에 어긋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열린 개성공단-금강산관광재개 범국민운동본부 주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시민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남북협력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이미지상 시상식'(CICI Korea 2020)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17 연합뉴스

'문 연' 꿈이룸 인천점… 예비창업자 실전 연습

중기부, 부평에 공간 마련23명 카페 등 4개월간 영업 예비창업자가 점포 운영을 미리 경험하고 창업 기초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험 점포가 인천에 문을 열었다.중소기업벤처부는 16일 부평구 테크시티 빌딩에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꿈이룸' 인천점을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점은 업종별 체험점포와 회의실, 교육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인천시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설치를 정부에 지속 건의해 지난해 8월 유치에 성공했다. 그동안은 인천에 체험 점포가 없어 인근 서울이나 수원에 설치된 점포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망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창업하려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예비창업자가 가게를 열기 전 체험 점포에서 실제와 똑같은 방식과 환경에서 영업을 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창업 아이템을 시장에서 미리 검증하고 손님 응대와 경영관련 부족한 점을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역할도 한다.이날 문을 연 꿈이룸 인천점에는 미리 이론교육을 받은 예비창업자 23명이 입주해 카페와 음식점, 소매업, 서비스업 등 영업을 개시했다. 이들은 4개월 동안 이곳에서 일반 손님들을 상대로 영업을 한다. 또 현장에 배치된 전문가로부터 창업교육을 받는다.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생에게는 최대 1억원 한도의 창업자금을 빌려주고, 우수 졸업생에게는 매장 꾸미기와 시제품 제작, 브랜드 개발 비용 2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김상섭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체험점포는 준비 없는 창업으로 인한 실패를 줄이는 데 꼭 필요한 곳"이라며 "이곳에서 점포를 경영하면서 배운 것을 토대로 실제 창업 현장에서도 당당히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1-16 김민재

4차 산업혁명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깨우는 과기부

ETRI서 '2020년도 업무계획' 발표3천억 규모 AI펀드 조성등 밑그림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술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투자가 강화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먼저 과기부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인공지능 연구개발에도 지원을 집중한다.3천억원 규모의 AI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컴퓨팅 파워 지원기관도 지난해 200곳에서 올해 80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3천939억원을 투입해 광주에 AI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올해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다.지난해 4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민관합동으로 2022년까지 3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망투자 세액공제율을 1%에서 2%로 늘리고 신설 5G 기지국 등록면허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AI·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을 1천여 명 양성하고 AI·SW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됐다.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효과가 나타나도록 과기부는 데이터 산업 진흥도 지원한다.국내 데이터 산업 규모를 지난해 9조원대에서 올해 10조원 규모로 확장할 수 있게 데이터 지도를 구축하고 575억원의 데이터 바우처를 지원하기로 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0-01-16 황준성

경기도, 4200개 中企 경영환경 개선 '활력충전'

29개 시·군 388개 사업지원 추진작년比 도비 5억↑… 177억 투입경기도가 올해 도내 29개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2020년도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도는 지난해 7~9월 2020년도 사업에 대한 수요조사 후 현장조사 및 사업선정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29개 시·군에 총 388개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총 사업비 177억원 중 55억원을 도비로 지원할 방침이며 이는 지난해 50억원 대비 5억원이 더 늘어난 규모다.중소기업의 열악한 기반시설과 노동환경을 개선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모두 4천200여개 업체, 3만8천여명의 종사자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기반시설 개선' 분야는 도로 확·포장, 상하수도, 공용 주차장 등 경영 관련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23개의 사업을 지원한다.'노동환경 개선' 분야는 종업원 300명 미만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기숙사, 식당, 화장실, 휴게공간 등의 설치 및 개·보수를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85개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지식산업센터 개선' 분야는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된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 주차장(주차설비 포함), 화장실, 노후 설비 등의 개·보수를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20개 사업이 뽑혔다.'작업환경 개선' 분야는 종업원 50명 미만 영세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바닥·천장·벽면, 작업대, 환기·집진장치, LED조명 등 작업공간을 개·보수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251개 사업을 지원한다.특히 올해는 '노동자의 휴식여건 보장' 차원에서 휴게시설 신축 및 개·보수 사업들을 우선 지원,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는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374개 사업을 선정, 총 사업비 170억원 중 도비 50억원을 지원해 3천여개의 업체와 3만5천여명의 종업원이 수혜를 받았다.이소춘 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생산성 증대와 일자리 창출, 노동환경 개선 등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20-01-16 전상천

경기도 산하기관 청렴도 1등급, 작년에는 '단 한곳도 없었다'

종합점수 8.49점 전년比 0.19점 ↓갑질금지등 엄격한기준 적용 영향1그룹 관광공사·킨텍스등 '2등급'최근 조사된 경기도 산하기관 청렴도 조사결과 1등급을 받은 기관이 하나도 없는 것은 물론, 전체 종합청렴도 점수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는 도 산하 2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청렴도 점수 8.49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이는 지난 2018년 종합청렴도 점수인 8.68점보다 0.19점 하락한 수치다.지난 2015년부터 도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공공기관 청렴도조사'는 현 정원수 50인 이상 기관과 이하 기관 등 총 2개 그룹으로 나눠 종합청렴도 점수를 평가한 뒤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평가결과, 정원수 50인 이상인 10개 기관이 참여한 1그룹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8.64점(표준편차 0.50)으로 집계됐다.기관별 현황을 보면 9.39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경기관광공사, 경기경제과학진흥원, 킨텍스, 한국도자재단 등 4개 기관이 '2등급'을 받아 상위권을 형성했다. → 표 참조이어 3등급을 받은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평생교육원 등 3개 기관이 중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정원수 50인 이하 10개 기관이 참여한 2그룹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8.28점(표준편차 0.69)으로 나타났다.1그룹과 마찬가지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으며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이 2등급을 받았다.종합 점수가 소폭 하락한 것은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한 직장내 괴롭힘과 갑질금지, 공공재정환수법 시행으로 공공기관 책임성 강화, 경기도 조례 개정을 통한 공익제보 보호·지원 확대 등으로 부패행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 데 따른 것이라고 도는 분석했다. 이번 내·외부 청렴도 설문조사에는 도민 5천735명, 공공기관 임직원 1천113명이 참여했으며 신뢰수준은 95%±0.03점이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20-01-16 조영상

[인터뷰]정택동 융기원 원장, "기관·TV간 '4차산업혁명 초연결' 주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은 경기도 유일의 R&D 전문 연구기관이다. 이를 이끄는 정택동(사진) 융기원 원장 역시 연구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각종 혁신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의 대표로서, 한 명의 연구자로서 정 원장은 경기남부지역 테크노밸리의 '수직적 성장'만큼 '수평적 연계'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관련 정책의 부족함에 대한 아쉬움을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정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초연결'이다.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한 수도권 남부벨트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고 하는데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개념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각 연구·산업단지에선 잘 하고 있고 지원도 막대하게 이뤄지는데 성과로 채 이어지지 않는 것은 '초연결'이 빠져있어서다. 횡적 연결이 필요하다. 그래야 효율이 높아진다"고 역설했다."우리가 가진 뛰어난 자원과 역량을 공간적으로 밀집해있는 곳에서부터 연계하는 게 필요하다. 연구자와 공공기관, 산업체와 대학을 연계해야 한다. 특히 정책 지원을 주도하는 공공기관의 '리딩'이 절실하다"고 설명한 그는 "융기원의 역할이 그런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각자의 틀 안에 고립돼 있는 기관·단지간 '초연결'을 주도할 수 있도록 융기원에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0-01-16 강기정

[판교 리얼리티-성공, 그 이후]게임콘텐츠특구·AI클러스터… '지속성장 밑그림' 쏟아진다

성남시, 규제완화로 문화축제 활성道,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화등 전략경기남부권TV 동반발전안은 '미흡'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중심지로 거듭난 판교테크노밸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다만 판교의 지속 성장이 경기남부 테크노밸리 전반의 동반 성장을 촉진한다기 보다는 '판교의 더 큰 성공'으로만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판교를 품고 있는 성남시는 지난 6일 이곳을 '게임·콘텐츠 문화특구'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구가 되면 게임업체들에 적용되는 규제가 완화되는 한편 이곳에서 게임 축제·문화 행사 등을 진행할 때 도로 점용도 가능해진다. 옥외광고물에 대한 제약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판교테크노밸리에 다수 입주한 게임업체들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곳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야간·주말 상권 공동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다. 3월부터 기본계획을 마련, 6월에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경기도에서 판교테크노밸리를 총괄하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선 이곳을 AI클러스터로 거듭나게 한다는 방침이다. AI 관련 산업체·연구기관 등을 집약한 공간으로 조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중심지로서의 정체성을 굳건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판교테크노밸리를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 중심지로,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AI 클러스터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에 앞서 경기도는 올해 미국 테크스타스 등 세계적인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육성 기관·기업)가 판교에 입주하는 것을 계기로 이곳을 국내 스타트업의 세계 시장 진출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총선과 맞물려 판교의 지속 성장을 위한 안이 꾸준히 제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판교의 성공이 다른 지역 테크노밸리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방안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모두 판교·광교·안산 등으로 이어지는 첨단연구개발벨트를 조성, 시너지 효과를 창출케 해 경기남부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각 밸리간 연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진 않고 있다는 얘기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0-01-16 강기정

美 샌프란시스코에 CDO연구소 신설… 삼성바이오로직스 "포트폴리오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위탁개발) 연구소를 신설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바이오산업에서 삼성의 혁신과 성장'이란 제목의 발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CMO(위탁생산) 기업 중 세계 최대 규모인 36만4천ℓ의 생산 시설을 갖췄다"며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요한 기간을 경쟁사 대비 40% 가까이 단축했다"고 했다. 이어 "2019년 현재 35개 CMO 제품 제조, 47건의 제품 승인, 42건의 CDO 프로젝트, 10개의 CRO(위탁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FDA(미국 식품의약국) 등으로부터 총 47개의 제품 승인을 획득했다"고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CMO 제품 수를 47개까지 늘리고, 올해 최소 18개의 CDO 프로젝트를 추가해 '60개 이상'(누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게 목표다.존 림 부사장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에 CDO 연구소가 진출할 것이며 미국의 다른 지역과 유럽 등지에 추가 진출해 고객 만족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에 CDO, CRO 등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풀 서비스가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2030 비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중국에 12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짓고 직판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합병 추진 의사를 밝혔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사진 왼쪽)과 존 림 부사장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혁신·성장 과정과 올해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0-01-16 목동훈

한국지엠 미래 이끌 '부평産 트레일블레이저'

올첫 신차, 개발·생산 인천서 맡아139마력 E-터보프라임 엔진 탑재최소 1천만원 후반대 가격 경쟁력한국지엠이 올해 첫 신차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국지엠 내수 정상화에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한국지엠은 1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했다.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 SUV 라인업에서 소형 트랙스와 중형 이쿼녹스 사이 모델이다. 인천 부평에 있는 GM테크니컬센터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모든 개발이 이뤄졌다. 이는 2018년 한국지엠이 산업은행과 함께 발표한 미래계획에 따른 것으로, 당시 한국지엠은 5년 안에 15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에 판매하는 차량과 전 세계 수출 모델 생산도 모두 인천 부평공장에서 진행된다.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해선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모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출범한 한국지엠 노동조합 새 지도부도 행사장에 나와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트레일블레이저는 1.2ℓ 가솔린 E-터보 프라임 엔진과 1.35ℓ 가솔린 E-터보 엔진이 등급에 따라 탑재됐다. 한국지엠 차량 중 처음으로 트레일블레이저에 탑재된 E-터보 프라임 엔진은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m의 힘을 낸다.트레일블레이저는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델로 구성돼 있다. 전륜구동 모델에는 VT40 무단변속기가 실려 있으며, 복합연비는 11.6∼13.2㎞/ℓ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천425㎜, 최대 전고 1천660㎜, 전폭 1천810㎜의 크기를 갖추고 있다.트레일블레이저의 등급별 가격은 ▲LS 1천995만원 ▲LT 2천225만원 ▲프리미어 2천490만원 ▲액티브 2천570만원 ▲RS 2천620만원이다. 경쟁 차종인 셀토스(1천965만~2천865만원)와 투싼(2천297만~3천355만원) 등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층을 넓히기 위해 1천만원 후반부터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주도한 글로벌 모델이자 한국지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핵심 차량"이라며 "5개년 계획에서 예고한 신차 15종 중 7번째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 탄생으로 전체 제품에서 SUV 라인업이 60%를 넘겼다. 성장하고 있는 SUV 점유율은 앞으로 70%를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카허 카젬 한국지엠(GM) 사장과 김성갑 한국지엠 노조지부장, 홍영표 국회의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열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공식 출시행사'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1-16 김주엽

체질 바꾸는 인천로봇랜드 10여년 긴잠에서 깨어날까

'산업부 반대' 테마파크 축소·주거용지 확대 사업계획 변경안市, 일부 내용 수정·연구용역 추진 "구체적 정상화 방안 마련"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2019년 12월30일자 13면 보도) 인천시가 올해 사업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장기간 표류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인천시 관계자는 16일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과 관련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사업 내용을 수정하는 것을 포함해 사업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시는 2018년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실행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지만, 아직 결과를 받지 못했다. 인천시와 산업부 간 의견 차이 때문이다.인천시는 실행계획 변경안을 마련하면서 테마파크 비율을 낮추고 주거용지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부지 비율을 높였다. 주거용지 매각 수익을 테마파크 조성비 등 사업비로 쓰겠다는 것이 인천시 계획이다. 민간투자 유치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애초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게 인천시 판단이다. 하지만 산업부는 인천로봇랜드에 주거시설이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인천시는 산업부 의견을 고려해 실행계획 변경안 내용 일부를 수정할 방침이다. 새 변경안이 산업부 승인을 얻으면, 곧바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필요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정상화를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할 예정이다.인천시는 2008년 로봇랜드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사업계획만 여러 번 변경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못 내고 있다. 대외 여건도 좋지 않다. 인천 영종도에 대규모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인 데다, 지난해 개장한 '마산로봇랜드'도 좋은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부지 매각 비용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큰 틀은 유지하면서 진행 방법이나 콘텐츠 등 정상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오랜 기간 진척되지 못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올해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로봇타워만 들어선 로봇랜드 사업부지. /경인일보DB

2020-01-16 정운

"'시흥밸리' 중심 발전… 미래도시 이끌것"

'4차산업 선도 정책' 성장동력 거점도시공사 출범 지역주도 개발 추진한국형 지방자치교육모델 기반구축시흥시의 올해 역점 사업이 '4차산업 선도 정책 연계 발전'과 '지역주도 개발사업 추진', '최적화된 교육기반' 등으로 집약됐다. 특히 시흥 도시 발전의 중심축으로 활용될 '시흥밸리'를 중심으로 한 가시적 효과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임병택 시장은 16일 시청 별관 4층 글로벌센터에서 출입기자단과 가진 언론인과의 만남 형식을 통해 이 같은 신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임 시장은 포동 옛 염전부지에서 V-city,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시흥 스마트허브, 시화 MTV 거북섬으로 이어지는 '시흥밸리'를 시의 미래 중심으로 내세웠다. 이들 4차산업 선도 정책을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정책 간 연계와 발전을 통한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근간으로 설명했다. 또 시흥도시공사 출범을 통해 지역 주도개발 추진은 물론 체계적인 도시관리도 강조됐다. 거모·하중지구,월곶역세권 개발 추진계획을 언급하며 개발 이익의 도시 환원을 통한 기반시설 확충과 구도심 활성화 투자 방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전국 최초의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공모 선전과 관련해서는 한국형 지방자치교육 모델을 구축해 미래세대를 위한 최적화된 교육기반 구축을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마을과 학교, 온종일 돌봄, 방과후 교육 등을 통합 지원하는 방식의 지역 교육혁신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임 시장은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면서 미래도시로의 기반을 다져가는 중"이라며 "이들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시민이 보다 선명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임병택 시흥시장이 16일 시청 별관 4층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언론인과의 만남에서 신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2020-01-16 심재호

'정책 낙수효과' 기대… 송도 바이오헬스밸리 '순풍'

정부 '바이오 집중육성 방향' 발표클러스터 확대·인력수급 도움 전망정부가 올해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부처별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규제를 개선하기로 하면서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바이오 헬스밸리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범부처 바이오산업 혁신TF(팀장 기재부 1차관)는 15일 열린 정부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바이오산업 정책방향 및 핵심과제'를 상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바이오 클러스터 재정비를 통해 지역거점을 육성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규제 개선·제도 정비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과제별 세부 대책을 마련해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정부의 이번 바이오산업 육성 방침에 따라 인천시가 송도의 바이오·의료기업과 남동산단의 제조기업, 대학·연구기관 등을 연계해 추진하는 바이오 헬스밸리사업이 날개를 달았다. 인천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는 기존의 송도 4·5공구와 연계해 11공구에 클러스터를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인천시는 송도 11공구에 146만1천㎡ 규모의 산업시설용지를 추가해 국내외 첨단 바이오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유전체 정보를 융합한 미래의학분야를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예정인데 정부가 이날 의료 데이터의 민간개방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의 15개 규제 개선방안을 수립해 의결했다. 일명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이 통과함에 따라 의료정보, 유전체, 생활건강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정부가 바이오산업 핵심인재 양성사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하면서 인천시가 송도 11공구에 설립 예정인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사업도 순항이 예상된다. 인천시는 매년 2천500명을 양성할 수 있는 센터를 세워 바이오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밖에 중소·벤처·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한 R&D 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인데 정부가 원천기술 개발 투자와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위한 실증연구 확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신성장산업유치과 관계자는 "데이터 3법 통과와 함께 오늘 정부의 추진 계획이 발표되면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표될 세부 계획을 살펴봐야 하겠지만 연구기관과 병원, 대학, 기업 등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산업 집적화에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연합뉴스

2020-01-15 김민재

경기도 자율주행, 미국서 통했다… 8개 기업·융기원 'CES' 참가

트래픽 레이더 '2020 혁신상'1인용 제로PM 등 기술 과시국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 지역인 경기도가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서 자율주행차량 기술을 뽐냈다.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8개 기업과 함께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참가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정밀지도·공간 정보 소프트웨어, 딥러닝(데이터를 분류토록 하는 기술) 기반 주행 상황 인지 모델, V2X(차량간 무선통신) 차량 및 기지국 시스템, 자율주행차 센터, 도의 자율주행차량인 제로 모빌리티·제로셔틀, 자율주행용 라이다 센서, 라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모두 자율주행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들이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CES가 진행된 나흘 동안 한국 관람객 1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이번 CES에서 주목한 분야로 미래자동차를 꼽았고 31%가 관련 기술 중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자율주행·센서를 거론하는 등 올해 CES에선 단연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이런 가운데 경기도 기업들이 선보인 기술들은 CES에 참가한 많은 해외 기업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율주행 차량용 레이더 기업인 (주)비트센싱은 직접 개발한 '트래픽 레이더'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선정한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했다. 앞서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한독상공회의소가 주관한 '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1인용 자율주행 전기모빌리티 제로PM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도자율주행센터는 버스 형태의 자율주행차량인 제로셔틀을 판교테크노밸리 일대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는데 후속 격으로 1인용 차량을 개발한 것이다.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CES 참가가 경기도의 선진화된 자율주행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다양한 해외 전시에 참가해 혁신적인 기술을 알릴 수 있도록 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0-01-15 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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