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권주자 이재명 앞에 '경기도 송사' 가시밭길

신천지 시설 폐쇄로 '지지율 탄력'정작 이만희 총회장·관계자 '무죄''기본소득 지급' 남양주시와 갈등'공공기관 이전' 무효소송 진행도경기도를 둘러싼 각종 송사가 이재명 도지사의 대권 행보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신천지 교회에 대한 시설 폐쇄 조치,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재난기본소득의 발 빠른 지급, 공공기관 동·북부 이전 결정 등 '이재명표' 리더십이 단적으로 드러났던 조치들이 모두 법정으로 향해서다. 남다른 실행력에 대한 호평과 소통 부재 논란 등이 교차했던 이재명표 리더십이 더욱 빛을 발할지, 흠집이 생길지 법원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수원지법 형사11부는 경기도가 폐쇄 처분한 시설에 출입한 혐의를 받은 이만희 신천지 교회 총회장에게 최근 무죄를 선고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2월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가평 신천지 박물관 부지를 포함, 신천지 교회 관리 시설 400여곳을 같은 해 4월5일까지 폐쇄 조치한 바 있다. 이 총회장은 도가 폐쇄 조치한 박물관 부지 등에 들어간 혐의로 경기도로부터 고발당했다. 그러나 법원은 경기도의 폐쇄 처분이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 이 총회장의 행위에도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당시 이 지사는 시설 폐쇄를 포함, 신천지 교회에 대한 강경 행보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한 자릿수 대에 머물렀던 이 지사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두 자릿수 대로 올라가는 등 날로 상승했다. 그러나 해가 바뀐 후 법원이 다른 판단을 내린 것이다. 15일에도 같은 혐의를 받았던 신천지 교회 관계자들이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런 가운데 재난기본소득 지급 과정에서 불거진 남양주시와의 법정 다툼과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둘러싼 기관 노동조합 등과의 송사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남양주시가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관련, 22일 첫 변론이 예정돼있다. 앞서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을 도가 권장한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한 남양주시에 특별조정교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등도 최근 수원에 소재한 기관을 경기 동·북부로 이전하겠다는 이 지사의 결정은 기관의 자율적 운영을 보장한 관련 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전 절차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다음 달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인 만큼 해당 법정 다툼이 진행되는 시기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법원에서 경기도의 손을 들어줄 경우 대선 레이스 중인 이 지사의 리더십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반대의 경우엔 과잉 조치 등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권주자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13일 경기도청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1.4.13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21-04-15 강기정

'반도체' 떨어진 한국지엠 부평공장, 가동 멈춘다

수급 차질 '19~23일 1·2공장 중단'… 향후 상황보고 재개키로연말까지 해결 어려울 전망… 협력업체들 '사태 장기화' 우려반도체 수급 차질의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했던 한국지엠이 결국 부평 1·2공장 가동을 며칠 동안 중단키로 했다. 자동차 부품 업계 등은 사태가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한국지엠은 오는 19~23일 부평 1·2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한국지엠은 지난 2월부터 반도체 수급 문제로 쉐보레 말리부·트랙스 차량을 생산하는 부평 2공장 가동률을 50%로 낮춰 운영했다. 1공장은 한국지엠 주력 수출 차량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기간인 다음 주는 일부 재고 물량이 있어 내수 판매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지엠은 생산량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 등 수출 주력 차량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한국지엠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2월부터 부평 2공장 가동률을 낮췄지만 1공장을 정상 가동하면서 수출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한국지엠은 19~23일 공장 운영을 중단하면서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가동 재개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 가동'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국자동차산업연구원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은 "반도체 공장 화재 등 수급에 악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반도체 수급 차질은) 상황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미국 등도 연말까지 생산 차질을 예상하고 있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의 매출 하락 등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협력업체들도 한국지엠 부평 1·2공장 가동 중단 상황이 장기화하는 것을 우려했다. 한국지엠 협력업체 모임 '협신회' 문승 회장은 "우리도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일주일만 가동이 중단되는 것이면 다행이지만, 불안한 것은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한국지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반도체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회사 손실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4면([한국지엠 부평공장 중단 예고]공장 불 꺼지면…'빨간불' 들어오는 지역 상권)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공장이 적막감을 보이고 있다. 2020.9.27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1-04-15 정운

[한국지엠 부평공장 중단 예고]공장 불 꺼지면…'빨간불' 들어오는 지역 상권

2공장은 2월부터 가동률 '반토막'당구장 "교대근무 줄어 매출 뚝"음식점 "하루빨리 상황 나아져야"부평역 지하상가 적막감 감돌아한국지엠 부평공장이 운영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15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 인근 상가. 이곳에서 12년째 당구장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한국지엠 부평공장 운영 중단 소식을 접하고 "큰일 났네…."라고 탄식했다. 그에겐 한국지엠의 동향이 곧 다음 달 매출을 가늠할 '지표'이기 때문이다. 손님 절반이 한국지엠과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다 보니, 한국지엠 철수설과 노조 파업 등 큰 사안이 있을 때마다 매출이 급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지엠 직원들의 교대 근무가 줄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엔 파업이 진행되면서 노동자들 발걸음이 끊겼다"며 "이번에는 공장 전체가 멈추는 것이어서 매출이 더 많이 줄어들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예전에는 다들 '음식값 내기' 당구를 한 게임씩 친다고 21개 당구대가 꽉 찼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인근에서 대형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최모씨에게도 부평공장 운영 중단은 예삿일이 아니다. 그는 "저녁에 지엠 직원들이 4명씩 가게를 찾아 저녁을 먹는 것이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지난 2월부터는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공장 직원들 출근일수가 줄었더라"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매출이 뚝 떨어지면 꼭 지엠 공장에 무슨 일이 생겼었다"며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져야 상인들도 먹고 살 수 있다"고 토로했다.지역 유통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날 오후 1시께 방문한 부평역 지하상가는 오가는 손님보다 점원들이 더 많을 정도로 적막감이 감돌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상인들은 부평공장 운영 중단이 길어지면 상권도 침체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의류·잡화류 판매점에서 일하는 20대 김모씨는 "한국지엠 부평공장은 지역에서 가장 큰 대기업이다. 가족이 지엠에 다니는 고객이 많다"며 "지엠 직원 가정의 수입이 줄면 이곳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안 그래도 코로나 상황 속에 밀폐 시설인 지하상가엔 방문객들이 좀처럼 늘지 않는데 다들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한국지엠은 이날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으로 오는 19~23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부터 쉐보레 말리부·트랙스 차량을 생산하는 부평 2공장 가동률을 50% 축소해서 운영했다. 이번에 운영이 중단되는 부평 1공장은 한국지엠의 주력 수출 차량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난해 반도체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줄었다고 판단해 공급량을 줄이면서 발생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앞으로 공장 운영 계획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수급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21-04-15 박현주

섬유 자투리 원단 재활용 사업…포천시-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개 기업 지원

포천시가 섬유 원단 제조과정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함께 '자투리 원단 리사이클링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원단을 가공하고 난 뒤 대부분 쓰레기로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을 리사이클 상품제조에 활용해 환경오염과 기업의 처리비용을 줄이자는 취지다.원단 제조공장에서 나오는 자투리 원단은 포천시만 해도 연간 600t에 달하며 이를 소각 처리할 경우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로 환경오염을 일으키게 된다.포천시와 경과원은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펫상품을 만들어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우선 1개 기업을 선정해 아이템 개발, 자투리 원단 및 부자재 구매, 시제품 및 본 제품 봉제, 홍보물 제작에 드는 비용 등을 지원하게 된다.자투리 원단 리사이클링 사업에 참여할 기업은 경기도 내 본사와 공장, 창고를 둔 펫 관련 제품 제조·유통 기업으로 자체 디자인 인력과 오픈 마켓 또는 홈페이지를 보유한 기업 중에서 선정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자투리 원단 리사이클링 사업을 환경보호와 신규 판로개척,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포천시의 신개념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21-04-15 최재훈

안산시 '반월·시화 사업다각화 플랫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선정

3년간 진행 국비 등 136억원 투입산단내 기업 유망산업 전환 도와안산시가 추진하는 '반월·시화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 사업'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주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15일 시에 따르면 반월·시화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 사업은 산자부의 신규 공모로, 반월·시화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고부가 업종전환을 위한 사업다각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2023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총 136억원(국비 130억원, 안산시 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중소기업의 성장 정체, 부가가치 창출 한계 등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디지털 환경 기반의 사업 전환을 지원하고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업에는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경기테크노파크가 참여한다.또 중소 제조기업의 고부가 업종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데이터 분석과 모바일 등 다양한 디지털 요소를 통한 ▲신규 시장 기회 포착 운영 모델 제공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진단분석 경험공유 및 컨설팅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제품 서비스화 및 아웃소싱 연계 등을 추진한다.시는 이번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과 관련 코로나19 등 대외적인 위기상황에 놓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월시화국가산단 내 중소 제조기업들이 미래 고부가 유망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윤화섭 시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제조업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월시화산단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과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1-04-15 황준성

인천 서구에 '우리 구 착한기업 = 이마루우드 ' 1호 탄생

월 30만원씩 3년약정 회원 가입모금회 런칭 중기 기부 프로그램참여기업 현판… 동참 이어질듯인천 서구에 '우리 구 착한기업' 1호 기업이 탄생했다.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4일 인천 서구청에서 '우리 구 착한기업' 서구 1호 이마루우드(대표·이문원) 가입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우리 구 착한기업'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인천공동모금회가 런칭한 신규 정기기부 프로그램이다. 매월 30만원씩 3년 약정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 시 별도의 현판이 제공된다.이날 가입식에는 이문원 이마루우드 대표, 이재현 서구청장, 이정윤 인천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우리 구 착한기업' 참여 기업이 낸 기부금은 인천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구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이마루우드 이문원 대표는 "첫 기부를 '우리 구 착한기업' 서구 1호로 시작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코로나19로 모두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도우며 하루빨리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정윤 인천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코로나19라는 재난에도 우리 사회가 버틸 수 있는 힘은 이마루우드처럼 이웃이 이웃을 돕는 지역사회의 연대인 것 같다. 이마루우드 가입식을 계기로 더 많은 중소업체가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인천의 중소기업 이마루우드가 '우리 구 착한기업' 서구 1호 기업으로 가입했다. 왼쪽부터 이정윤 인천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이마루우드 이문원 대표 부부, 이재현 서구청장. 2021.4.15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2021-04-15 임승재

인천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 개소 2년만에 121명 취업…45억 매출 실적 괄목 성과

인천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남동구는 센터가 2019년 4월16일 12개 기업으로 문을 연지 2년 만에 121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45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센터는 그동안 입주 기업의 투자유치와 국내외 판로개척 등을 지원해왔다.입주 기업은 24시간 이용 가능한 사무 공간과 미팅룸, 스튜디오, 시제품 제작실 등의 부대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남동구는 이날 개소 2주년을 맞아 'Welcome & See you again'을 주제로 선·후배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등 선·후배 기업 대표들이 우애를 다지는 교류의 장이 됐다.2년 전 입주한 1기 기업은 올해 기간 만료와 동시에 인천에 다른 자립 공간을 확보해 이전한다.이에 따라 남동구는 최근 추가 모집을 통해 (주)위투디 등 5개 기업을 선정했다.1기 입주 기업인 행복하개 주평강 대표는 센터를 통해 "혼자서 사업을 시작하기가 막막하고 어려운데 센터에서 만난 기업 대표들과 협업하고 소통하면서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 남동구의 공간 지원과 각종 컨설팅을 통해 짧은 기간 내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1-04-15 임승재

[소상공인 롤모델 백년가게-⑩김포 쉐프부랑제]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이긴 동네 빵집

#들어가며 경기도·인천지역 '백년가게'를 소개합니다.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이 기사를 클릭했다면 조금은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보통의 사람들이 오랜 기간 일군 귀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소상공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 *백년가게란? - 중소벤처기업부가 100년 이상 존속을 돕고자 지정한 30년 이상 업력(국민 추천은 20년 이상)의 소상공인 및 소·중소기업.'빵알못(빵을 잘 알지 못하다)'인 저도 이름 정도는 들어본 빵집들이 있습니다. 대전의 '성심당', 군산의 '이성당', 안동의 '맘모스베이커리'처럼 유명한 빵집들은 가본 적 없지만 왠지 친숙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한국은 '서울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큼 각종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빵집만큼은 예외인가 봅니다.김포시 사우동에는 쉐프부랑제라는 빵집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빵집들 만큼 '전국구'는 아니지만 이 동네에서만큼은 최고를 자부하는 빵집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쉐프부랑제의 이병재 대표입니다. #생계를 위해 배운 제빵 기술전라북도 고창군이 고향인 이 대표는 16살 무렵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 탓에 일자리를 찾아 상경했습니다. 서울의 한 빵 공장에서 일하던 고향 선배가 제빵 기술을 배워보라고 권유했던 것이죠. 이 대표는 을지로의 한 빵집에서 처음 일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 당시는 새벽 5시에 일을 시작해 저녁 9시~10시까지 일하는 게 기본이었다고 하는 데요. 그렇게 일해 받는 월급은 1만2천원. 그래도 힘든 줄 몰랐다고 합니다. "가방끈이 짧아서 기술을 익혀야 미래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월급은 얼마 안되지만 숙식을 제공해줘서 일을 배울 수 있었죠. 워낙 힘든 일이다 보니까 적성에 안 맞았으면 계속 못 했을 거예요. 근데 늦게까지 일을 해도 힘이 든다고 못 느꼈어요. 일이 재밌었고, 무엇보다 젊었으니까." 이 대표의 이력은 꽤 화려합니다. 개인 빵집을 차리기 전에는 전국 유명 빵집에서 일을 했다고 합니다. 군산의 이성당에서 3년, 마산(현 창원)의 코아양과에서도 3년, 서울 세종호텔에서도 잠깐 일을 하다 서울 양재동에 개인 빵집을 차려 10년 넘게 운영했습니다. 지금의 빵집을 개업한 건 2002년 2월의 일입니다. 그쯤 이 대표는 몸이 좋지 않아 6개월가량 일을 쉬었다고 하는 데요. 사촌 동생의 집들이에 참석하려고 김포를 방문했는데, 이 장소가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당시 김포 인구가 8만명 정도였어요. 도시 규모나 발전 가능성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죠. 지금 장소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던지, 다른 가게 부지를 보기 위해 차를 타고 성남에 가야 했는데 저도 모르게 김포로 가고 있더라고요. 그날 당장 계약했죠."가게 상호인 쉐프부랑제는 프랑스어로 요리사를 뜻하는 셰프(chef)와 빵집 주인을 일컫는 불랑제(boulanger)를 더해 지었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의 요리사'라는 뜻을 담았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셰프라는 단어가 흔히 쓰이지만 그의 기억으로는 20년 전 셰프가 들어간 상표는 8개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미래를 내다본 작명이었던 셈입니다."가게 이름이 독특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더 많이 기억해 주는 것 같아요. 김포에서 이름만큼 새로운 먹거리를 선보이려는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지금도 주기적으로 빵 메뉴를 바꿔주고 있는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손님들도 금세 싫증을 느끼고 다시 찾지 않게 되는 거죠."#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이긴 비결보통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이 근처에 입점하는 걸 꺼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대표는 거꾸로입니다. 그는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 말합니다. 이 대표의 이런 자신감에는 물론 근거가 있습니다. 이미 경쟁을 해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것이죠. 원래 쉐프부랑제 근처에는 프랜차이즈 빵집 2곳과 일반 빵집 2곳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남아있는 건 쉐프부랑제 뿐입니다. 6개월 전에 또 다른 프랜차이즈 빵집이 가까운 거리에 들어왔는데도 '자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입니다. "오히려 (프랜차이즈 빵집과) 같이 가는 게 저한테는 득이 될 수 있어요. 빵 맛을 비교했을 때, 소비자가 인정해주면 되는 거니까요. 아무리 내가 잘 만들어도 소비자가 맛이 없다고 느끼면 얼마 안 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죠."이 대표의 자부심은 개업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습니다. 그는 개업 초기 '고급화' 전략을 꺼내 들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 대신 가격은 조금 비싸도 고품질의 빵을 만들어 파는 전략으로 승부를 건 것이죠. "빵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유기농 등 최고급을 사용해요. 몇백 원 단가를 낮추려고 재료비를 아끼면 소비자들이 금세 알아차리거든요."가맹사업을 하자는 제안도 여러 번 있었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사업 제안을 전부 거절했다고 하는 데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빵의 품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죠. 그에게는 당장의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었을 겁니다.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김포시 운양동에 3층짜리 '카페&베이커리'가 새로 문을 연다고 합니다. 16살 나이에 혈혈단신으로 상경해 제빵 기술을 익힌 소년이 예순이 넘은 나이가 돼 자기 명의의 건물을 지어 빵집을 차리게 된 것이죠. 지금은 두 아들도 이 대표 곁에서 대를 이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 건물을 지어 빵집을 하는 꿈을 이루니까 행복하죠. 빵집을 잊지 않고 찾아주는 단골손님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앞으로도 모든 고객분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겠습니다."*김포 쉐프부랑제 주소: 김포시 사우동 875. 영업시간: 오전 7시~저녁 11시30분 (주말 영업 유동적). 전화번호: 031)998-1813. 대표가 직접 뽑은 인기 메뉴: 수제 단팥빵과 자체 쿠키 브랜드 '쿠마약키'./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가게 앞에 선 이병재 대표. 2021.4.13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대를 이을 준비를 하고 있는 이병재 대표의 두 아들. 2021.4.13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빵집 안에서 인터뷰하는 이병재 대표. 2021.4.13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21-04-15 배재흥

공사판 입주?…시흥 플랑드르 입주민 반발

한창 공사 중인데 준공 허가 우려시공·시행사 "하자보수 오해한 것"市, 건축사 준공검사 내용보고 승인시흥 장현지구 내 상업시설인 '시흥 플랑드르'가 공사도 마무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준공(사용승인)이 내려진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플랑드르 상가 입주를 앞둔 이들이 한창 공사 중인데 시흥시가 준공을 허가했다며 우려를 표한 것인데, 플랑드르 시공·시행사는 하자 보수 과정을 입주자들이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14일 오전 시흥 능곡역 4번 출구를 나오자, 조형물이 세워진 광장과 지상 7층의 플랑드르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광장을 통해 플랑드르 안으로 들어갈 입구는 출입 통제선으로, 바로 옆 입구는 건물 외벽을 보수하는 '스카이차'로 가로막혀 있었다. 내부에는 회색 페인트칠을 완료하지 못한 흔적은 물론, 일부 상가 앞은 아직 타일도 깔리지 않았다. 지하주차장 내부 곳곳에는 공사 자재가 쌓여 있었다. 이런 가운데 '입점지원센터'라고 적힌 종이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시흥시는 준공 전 플랑드르 설계와 감리를 맡지 않은 제3의 건축사에게 준공검사를 맡겼고, 검사 내용을 확인해 지난달 31일 준공 허가를 냈다. 플랑드르는 지하 3층, 지상 7층의 연면적 6만410㎡(1만8천274평) 규모로, 영화관과 300여개의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다.이를 두고 입주를 앞둔 이들은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주해야 하냐며 반발하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이 보도블록을 들어내거나, 하자보수 하는 과정을 오해해서 반발이 있었다. 하지만 사용승인에 필요한 부분은 현재 공사가 완료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풋살장 등 일부 점포는 7~8월 입주 예정이라 내부 인테리어가 진행 중"이라며 "그 외 하자보수로 진행하고 있는 부분은 거의 다 완료돼 입주 예정자들은 들어오는 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시 관계자는 "준공 이후 마감이 미비한 부분이나 하자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축법상 공무원이 직접 준공검사 현장을 나가지 못하게 돼 있어 건축사가 진행한 준공검사 내용을 보고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시흥시 장현지구 내 상업시설 '시흥 플랑드르'가 공사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준공(사용승인)이 내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오전 공사가 진행중인 상업시설 '시흥 플랑드르'. 2021.4.14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시흥시 장현지구 내 상업시설 '시흥 플랑드르'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채 준공 허가가 내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14일 오전 공사가 진행 중인 '시흥 플랑드르'. 2021.4.14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1-04-14 신현정

융기원 '해결사들' 중소기업 소부장 국산화 동력 불어넣는다

단순히 자금만 지원하는게 아니라 연구원 직접 현장찾아 문제 파악기업 현황·기술수준 '꼼꼼 체크'… "국산기술 세계 선도 적극 지원" 진웅산업은 직원 50여명이 근무하는 작은 기업이지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만큼은 존재감이 결코 작지 않다. 백색 OLED 제품을 가동할 때 빛을 보다 효율적으로 발하게 하는 소재를 최초로 개발,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해당 소재는 당초 일본 수입 의존도가 컸었는데,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디스플레이 산업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이때 주목받은 곳이 해당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진웅산업이다.그러나 한 번의 개발에만 그칠 수는 없는 상황. OLED 시장은 급변했고 기술과 소재는 그에 따라 고도화돼야 했다. 세계 시장의 흐름을 부지런히 좇아야 생존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인 진웅산업으로선 쉽지 않은 일이었다. 동분서주하던 진웅산업에게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의 '문제해결사'가 손을 내밀었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융기원은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구기관 중 기업 R&D 지원에 특화돼있는 거의 유일한 기관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경기도는 자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국산화 지원 사업을 시작했는데 융기원이 이를 담당하고 있다. 기업에 단순히 자금만 지원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융기원 소속 연구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문제를 진단, 해소해주고 실험실 등 융기원이 갖춘 장비와 공간을 제공해주는 게 다른 소부장 지원 사업과의 차별점이다.문제해결사는 바로 이 융기원 소속 연구원들을 지칭한다. 진웅산업을 담당한 연구원은 기업의 현황과 기술 수준부터 꼼꼼히 살폈다. OLED는 수많은 소자로 구성되는데, 우수한 소재를 개발하려면 다양한 물질을 조합해 소자를 만들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돼 중소기업으로선 벅찬 일이다. 담당 연구원은 진웅산업의 여건을 감안, 이를 간소화할 수 있는 고도화된 방식을 제시했다. 또 개발한 소재에 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방안 등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중소기업이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후 개발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동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 셈이다. 융기원은 진웅산업처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이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아이디어가 있지만 이를 실현할 여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을 발굴, 지원하는데에도 주력하고 있다.레이저 기술을 이용, 반도체 본딩 장비를 개발한 다원넥스뷰도 그중 하나다. 해당 장비는 수입 의존도가 거의 100%인데, 다원넥스뷰의 개발로 상당 부분 국산화가 가능해졌다. 반도체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데다 공정이 점점 정밀해지면서 장비 역시 그에 따라 고도화돼야 해 다원넥스뷰도 장비 수준을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지난해 융기원의 소부장 사업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장비에 적용하는 기술을 심화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원을 토대로 올해 초 세계 최초로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범핑 공정 장비 납품을 수주, 현재 개발 중이다. 장비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박종만 융기원 소부장 연구사업단 측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성공해도 중소기업 여건상 이를 유지하기 어려워 공공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국산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융기원 전경. /경기도 제공

2021-04-14 강기정

쿠팡, '쿠팡이츠서비스' 출범

쿠팡이 고객, 상점주, 배달 파트너 지원 및 배달 파트너 운영을 위한 서비스 팀을 관리하는 '쿠팡이츠서비스'를 출범했다.14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이츠서비스는 쿠팡의 신규 자회사로, 쿠팡이 100% 지분을 소유할 예정이다.쿠팡이츠는 한 건의 주문을 한 집에 배달하는 방식으로 고객과 음식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쿠팡은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호응하기 위해 전문화된 자회사 출범을 결정했다.쿠팡이츠서비스는 모든 고객, 상점주, 배달 파트너의 문의사항에 실시간으로 응대하는 시스템을 통해 쿠팡이츠의 모든 이용자들에게 한층 더 강화된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 같은 지원 시스템을 통해 배달 파트너들은 유연하게 근무하고, 자신의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장기환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는 "쿠팡은 '고객이 와우(Wow)하게 만들자'(Wow the Customer)는 문화가 있으며, 이는 당연히 쿠팡이츠서비스에도 적용된다"며 "쿠팡의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고객들에게 뛰어난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상점주에게는 매출 증대의 기회를, 배달 파트너에게는 안전한 배달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쿠팡이츠서비스 장기환 신임대표. 2021.4.14 /쿠팡 제공

2021-04-14 신지영

해양수산부 장관, 항만물류기업과 소통릴레이

인천 기업 '선광' 포함 9개사 참석항만 하역요금 준수 제도화 등 건의항만물류기업들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항만 하역요금 준수 제도화 등을 건의했다.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14일 한국항만물류협회에서 열린 해수부 주최 '항만물류기업과의 소통릴레이' 행사에 참석했다.이 행사는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분야별로 기업을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인천항 하역 기업인 '선광'이 참여했다. 행사 참여 기업은 선광을 비롯해 동원로엑스, KCTC, 한진, 동방, 세방, 인터지스, PNIT, CJ대한통운 등 모두 9개사다. 이들 기업은 ▲항만 하역 시장 안정화를 위한 하역요금 준수 제도화 ▲영업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한 컨테이너 전용부두 임대료 산정 방식 개선 ▲항만 하역 안전시설·장비 보급 ▲항만시설 보안료 현실화 등을 요청했다.문 장관은 "항만물류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기 침체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아직 물동량 회복 둔화, 친환경 규제 등 항만물류업계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만큼, 정부와 산업계가 적극 소통하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14일 한국항만물류협회에서 열린 해수부 주최 '항만물류기업과의 소통릴레이'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2021.4.13 /연합뉴스

2021-04-14 정운

'텅 빈' 인천항 제2터미널 활용안 찾는다

新터미널 개장으로 수개월째 공실 보안·육상항만구역 제외될 예정재개발사업 전까지 임시활용 계획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수요 전망인천항만공사가 지난해 6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으로 1년 가까이 비어 있는 옛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이하 인천항 제2터미널) 부지의 활용 방안을 찾는다.14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항 제2터미널은 지난해 6월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으로 그 기능을 잃었지만 아직 육상항만구역과 보안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 때문에 출입이 제한되고, 항만법의 적용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부지 활용에 제한이 많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달 중 인천항 제2터미널 부지를 보안구역에서 해제하는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부지는 상반기 중 육상항만구역에서도 제외될 예정이다. 인천 내항에 있는 제2터미널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대상지에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2025년 안팎에는 해양문화지구로 새롭게 조성될 전망이다. 재개발사업까지는 3~4년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임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게 인천항만공사 계획이다.인천항만공사는 공공기관, 민간사업자 등과 협의한 뒤 일정 부분 수요가 발생하면 공모를 통해 부지 활용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항 제2터미널 부지는 수인분당선 신포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인천항만공사는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 제2터미널 부지가 개발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관계 기관, 민간사업자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접해 있는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연안여객터미널 확장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인천시, 옹진군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경인일보DB인천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조감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2021-04-14 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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