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쑥대밭된 친환경 계약재배농가들 '현금 지원' 요청

학교급식 중단… 70억원 재산피해경기친농연, 최소 생산비 보전 요청道 "법률 검토 필요… 이달말 가닥"코로나19 여파로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경제적 피해를 본 도내 친환경 계약재배 농가(6월 15일자 인터넷 보도)를 위해 경기도가 지원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현금성 지원'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13일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이하 경기친농연)에 따르면 도내 친환경 계약재배 농가는 1천200여개 규모다. 지난 3~5월 간 학생들의 정상 등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들 농가 가운데 출하 시기가 겹친 312개 농가의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친농연 측 자체 조사 결과를 보면 이 기간 동안 출하 예정이었던 농산물 약 1천640t 대부분이 판로가 막혀 폐기 처분됐다. 추정 피해액만 70억원 가량이다.정부는 농민들의 재산 피해를 막고자 코로나19로 인해 사용하지 않은 학교급식 경비로 유·초·중·고교 재학생들에게 농산물 등으로 구성된 '가정 꾸러미'를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경기도교육청도 학교급식 경비 1천700억원을 들여 재학생 169만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상품권 포함)의 가정 꾸러미를 지원했다.그러나 가정 꾸러미 구성품을 일선 학교 자율로 맡긴 탓에 친환경 농산물이 아닌 가공품 등이 포함되는 사례가 발생했고, 농민들은 이에 반발해 지난달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피해구제 대책을 요구했다.경기친농연 측은 현재 경기도에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요청한 상태다. 최소한의 생산비를 보존해달라는 취지다. 홍안나 경기친농연 정책실장은 "국내산 농축산물 소비는 늘었는데, 학교급식 등으로 계약돼 있는 농가들의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한 뒤 약 45%에 해당하는 생산비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지원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원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금성 지원을 위한 법률적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단계로, 이달 말쯤에 방향성이 정해질 예정"이라며 "현금 지원의 경우 공직선거법 검토, 조례 개정, 예산 확보 등 여러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20-07-13 배재흥

로컬푸드직매장, 도심 '웃고' 강화 '울고'

계양농협 16.8%↑ '9억2500만원'농촌지역 '강화 마니생·남부농협'관광객 줄며 전년比 23.4%·8.4%↓"온라인 판매 강화 등 대책 마련"코로나19 영향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액이 늘어났지만,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 3개의 전체 매출액은 14억5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1천700만원과 비교해 2.8% 늘어난 것이다. → 표 참조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가공하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곳으로, 장거리 수송과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아 소비자들은 신선한 먹거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인천에는 계양농협, 강화 마니생, 강화남부농협 등 3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다. 올 1~6월 계양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액은 9억2천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소비자들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형 마트 방문을 꺼리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두면서 도심과 가까운 계양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aT 인천지역본부는 분석했다.코로나19 사태로 판로가 줄어든 계양 쌀 등 지역 농산품을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한 것도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반면, 올 상반기 강화 마니생과 강화남부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4%, 8.4% 감소했다.인근 지역 주민들의 구매는 늘었으나, 주요 고객인 관광객이 줄면서 전체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aT 인천지역본부는 설명했다.aT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며 "강화지역 등 도심과 떨어진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 회복을 위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7-13 김주엽

인천시 '바다도 육지처럼' 체계적 관리… 9개 용도구역 구분

해양공간 2만9586㎢ 계획 첫 수립24일 온라인으로 시민공청회 마련해양개발 수요 늘어 '난개발' 우려꽃게 등 보호 어업활동 우선 배분인천시가 올해부터 바다에 대해서도 육지처럼 '용도구역'을 설정해 해양 공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인천시는 해양공간 2만9천586㎢(영해 1만1천296㎢, EEZ 1만8천290㎢)를 9개 용도구역으로 구분한 '인천 해양공간관리계획' 첫 수립을 앞두고 오는 24일 온라인 시민공청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그간 해양공간은 이용주체 간 갈등, 난개발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해왔다. 인천 역시 섬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개발사업 수요가 높아지면서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고, 선갑도·덕적도 인근 해역 골재채취 문제로 어민·환경단체의 반발도 심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해양보호구역, 저어새번식지 등 환경보전 정책의 필요성도 높아지면서 바다를 권역별로 나눠 체계적 관리를 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졌다.인천시는 해양공간관리 정책 방향으로 ▲수산자원 지속가능성 유지 ▲광물자원·골재채취구역 최소화 ▲환경·생태계관리구역 확대 ▲선박 사고 안전관리구역 지정 등을 정하고 해양용도구역을 9개로 나눴다.인천 영해지역은 군사활동구역이 60.0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업활동보호구역(39.58%), 연구·교육보전구역(10.01%), 안전관리구역(8.69%) 순이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군사활동구역은 안보에 지장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해양 경관과 연안 자원을 조사해 나가기로 했다.꽃게 등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어업활동보호구역을 우선해 공간을 배분한 한편 해양·습지보호구역이나 사람이 많이 찾는 주요 해수욕장이 있는 곳은 해양 자원 보전에 우선순위를 두고 관리하기로 했다. 골재채취 허가는 최소화하고 선박 사고가 빈번한 곳은 안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안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화도, 영종도, 자월도 갯벌, 백령도 물범 서식지 등 환경 생태계 가치가 높은 공간에 대해서는 주기적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오는 24일 오후 2시 해양수산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공청회를 벌여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양수산부 심의 등을 거쳐 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7-12 윤설아

수박·부추·버섯… 양평 친환경 농특산물 '농가 효자'

양동부추 119억·버섯 278억 소득작년 1799가구서 752억여 판매고'친환경 농업특구' 양평군에서 생산되는 '건강 먹거리'인 농특산물들이 수도권을 비롯, 전국의 가정에 공급되면서 농가의 고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군은 지난 2003년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물맑은양평'을 개발한데 이어 2004년 12월에는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확대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를 건립,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 2005년 양평 전지역이 '친환경 농업특구'로 지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군은 지난 2011년 2월 농민들의 친환경 영농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사)양평친환경인증센터를 설립·운영에 나섰다.이처럼 군이 심혈을 기울여 육성하고 있는 친화경 농특산물은 수박·한우·버섯·쌈채·쌀·잡곡·산나물·부추 등 10개 품목으로 생산량보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친환경 농업을 하는 전체 농가는 1천799 가구로 지난해 전체 재배면적 4천890여㏊에서 3만499t을 생산, 752억4천6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는 등 농가소득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평 10대 농특산물 중 가장 생산량이 많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은 양동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부추다. 양평군이 매년 부추축제를 열어 대내외적으로 홍보를 지원해 주고 있는 양동 부추는 지난해 175농가가 100여㏊에서 6천346t을 생산해 119억4천400여만원의 판매액을 달성했다.버섯은 80농가가 1만2천407t을 생산해 278억8천400여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등 재배면적에 비해 가장 많은 판매액을 올린 작목이다.한편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양평 한우는 지난해 169농가에서 4천400여 마리를 사육, 한우육 963t을 생산해 95억8천여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정동균 군수는 "양평 농특산물은 지역발전을 견인해 나가는 아주 소중한 자양분인 만큼 친환경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의 소득 향상과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첨단영농기술은 물론 다양한 행정적 지원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정동균 군수가 양평군의 대표적 친환경농특산물 중 하나인 청운면 수박 농장을 방문, 수확작업을 거들며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양평군 제공

2020-07-12 오경택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자리 추첨… '무작위 → 실적반영' 중도매인 반발

"매출에 영향… 협의조차 없었다"관리사업소 "3년 전 공지" 반박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의 수산동 중도매인들이 3년마다 한 번씩 진행하는 자리 추첨이 '무작위 추첨'에서 '거래실적 반영'으로 갑자기 바뀌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중도매인들은 거래실적 반영이 당초 추첨제를 시작하던 취지와 역행하는 데다 추첨방식이 달라지는 데에 대한 사전공지와 협의조차 없었다고 주장, 주목된다. 8일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와 중도매인들에 따르면, 평촌수산(주)는 지난 7일 수산동 중도매인들의 잔품처리장(판매대) 재배치를 위한 추첨을 진행했다. 수산물 도매시장에 판매대를 가진 중도매인들은 수산물을 매입해 소매상과 시민들에게 파는 상인들이다. 이들은 활어와 패류, 선어, 젓갈 등 4개 부류의 중도매인이 법인이나 개인형태로 참여, 75명(개)으로 구성돼 있다.3년마다 실시되는 중도매인들의 잔품처리장 재배치를 위해 지난 2014년과 2017년에는 안양시 입회 하에 평촌수산이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했다.하지만 올해 추첨은 안양시가 빠진 채 평촌수산이 중도매인을 거래실적으로 줄 세워 A~F 등급의 자리로 묶은 다음에 그 안에서 자리 추첨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중도매인 75명 중 활어와 선어부류 일부 상인은 이러한 거래실적 반영 추첨에 저항했다. 선어부류 최모씨는 "9년전 무작위 추첨이 이뤄진 데는 판매대 자리가 사실상 매출을 결정한다는 점을 감안해서 결정된 것"이라며 "거래실적 반영은 3년 전에 운이 나빴던 상인들보고 계속 나쁘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상인들과 협의는 물론 사전 공지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자리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는 주장은 곧 본인이 '사실상 소매상'이라는 실토일 뿐"이라며 "여긴 도매시장이고 근거법에는 거래실적이 높은 상인을 우대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평촌수산이 3년전 공청회에서 거래실적 반영 자리추첨을 이미 공지했다"며 "갑작스러운 변경이 결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7-08 이석철·권순정

아파트 베란다서 양파 포트재배… 파주시 농기센터, 시험연구 성공

"아파트 베란다에서 양파 재배해 보세요."파주시가 양파 포트재배 모델을 개발해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재배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파평면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실증시험포에서 아파트 베란다 등 가정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양파 포트재배 모델개발 시험연구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시 관계자는 "스마트농업과 연구개발팀에서 핵가족을 위한 꼬마농산물 생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소형(12㎝) 포트에 시험 재배를 시작했다"며 "중간 품질의 양파를 생산해 재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스마트농업과는 지난해 10월 23일 A사 자색 양파를 인공 상토에 심은 후 무가온(無加溫) 시설에서 12~2월까지 재배하고, 이후 야외에서 3월부터 6월 25일까지 재배한 결과, 양파 평균 지름이 7.4㎝ 정도로 중품(中品) 양파가 생산됐다.시는 최근 소비자의 농산물 소비패턴이 작은수박, 방울토마토 등 소형화된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꼬마상품 소비가 많은 1인 가구에서, 10월 말 소형화분이나 PET병, 우윳갑 등을 재활용해 양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순근 파주시 스마트농업과장은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가정에서도 양파를 소형용기에 재배하는 재미와 함께 수확의 기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농부는 물론 반려식물 재배 차원에서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손쉽게 과채류를 재배할 수 있는 품목을 확대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20-07-05 이종태

'남토북수(연천 농특산물 브랜드) 신상품 개발' 단꿈 꾼다

사업장 내부 HACCP 맞춰 조성시제품 생산·연천연미 출시 계획농가 기술 전수·맞춤컨설팅 지원"연천 농산물 종합가공센터가 농업인들에게 효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연천 농산물 종합가공센터가 지난 2017년 8월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3년여 만인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다. 센터는 앞으로 잉여 농산물 가공처리와 제품 다양화 농업 가공 발전 기초를 다지는 등 농산물 가공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연천군 연천로 42번길 80의 3에 위치한 가공센터는 부지면적 1천805㎡, 건물면적 480㎡의 지상 1층 사업장 규모로 20억원을 투입해 신축됐다.사업장 내부는 위생전실과 전처리, 습식가공, 건식가공, 습식 내 포장, 건식 내 포장, 외 포장 실을 식품안전관리 인증인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적합하도록 마련됐고, 60종 74대 가공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주요생산 시제품은 율무선식, 단호박앙금, 딸기잼, 블루베리잼, 식혜, 쌀조청, 사과칩, 건조분말·환·과립 등이 있다. 또 과채음료 및 농축액, 잼류, 건조·분말, 환·과립, 식혜 등의 농산가공품의 생산 및 포장이 가능하고 지난해 개발된 공동브랜드 '연천연미'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군은 가공센터 운영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농업인 92명을 대상으로 농산물가공창업 보육프로그램 기초·심화교육을 총 34회 추진했고, 농산물연구회와 농업인들의 지혜와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동시에 농산물 가공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 대상으로 창업보육교육프로그램 추진, 생산기술교육 전수, 농산물 가공 창업지원 및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가공제품 개발 연구 및 표준화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산물 가공연구 회원 및 농민들은 센터가 본격 출범하게 됨에 따라 율무와 단호박, 쌀, 사과, 딸기 등 관내에서 생산되는 남토북수(南土北水) 주요 특산물 신상품을 개발, 유통체계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진만(65) 가공연구회장은 "아직은 전문적이고 숙련된 인력이 절실히 필요할 만큼 초보단계여서 갈 길이 멀다"며 "하지만 그동안 OEM방식으로 이뤄지던 잉여 농산물 외부 가공처리 방식이 자활로 이어져 소비자가 찾아 나서는 영양 만점의 가공공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지난달 30일 개소한 연천군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관내 생산 딸기로 잼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천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2020-07-05 오연근

옹진군, 고령화 대응 덕적도에 '스마트 농업타운' 조성

인천 옹진군이 농업인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덕적도에 '스마트 농업타운'을 만든다. 옹진군은 '덕적면 스마트 농업타운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스마트 농업타운은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농업단지를 만드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노동력을 활용해 안정적 소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옹진군은 농촌 인력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농업타운 조성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덕적면 농업인 253명 가운데 147명(58%)은 70대 이상이고, 40대 이하는 전체 농업인의 3%(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옹진군은 덕적면 서포리 지역 9천289㎡ 부지에 스마트 농업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스마트 농업타운에는 스마트 팜과 공동 육묘장, 벼 건조·저장시설 등이 들어선다. 스마트 팜은 무인 병해충 예찰과 자동 관수 시스템이 적용된다. 옹진군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원격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고령자도 원예·과수 등 소득 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만9천200묘의 모판을 생산할 공동 육묘장은 고령자 등 스스로 모를 기르기 어려운 농가에 모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500t 규모의 벼 건조·저장시설은 연간 300t 정도의 덕적도 벼 생산량을 고려해 다른 작물도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옹진군은 연내 부지 매입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스마트 농업타운 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7-05 김주엽

도축장 폐지·대학병원 유치… 해묵은 난제 물꼬트는 김포시

市, 우석식품과 업종변경 MOU경희대측 메디컬캠 '참여' 회신노후 공설운동장 이전 가시화도김포시의 해묵은 난제들이 민선 7기 들어 속속 유의미한 성과를 내면서 최종 해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포시는 지난 1일 (주)우석식품·(주)우림식품(이하 우석식품)과 도축시설을 폐지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양측 협약에 따라 풍무동에서 9천200여㎡ 규모 돼지 도축장을 운영하던 우석식품은 이달 말까지 도축작업을 중단하고, 업종을 '테마형 축산가공 및 판매시설'로 변경한다.우석식품은 김포도시공사에서 계획 중인 북부권 관광단지에서 '테마형 축산가공 및 판매'업을 새로 시작할 예정이다. 도축장을 이전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폐지하는 데 합의한 것이다. 지난 1984년 우석식품이 도축공장을 설립한 초기에는 민원이 없었으나 2000년대 들어 악취·소음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풍무동 도축장 이전은 선거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공약이었지만 기업 재산권이 걸려 있어 누구도 진전시키지 못한 난제였다.이보다 앞서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30일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에 700병상 이상의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를 유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경희대 측에 대학(원) 및 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협약체결 요청 공문을 발송, 최근 "보건환경과 의료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대학(원)과 최첨단 미래병원 설립을 목표로 참여하겠다"는 문서를 회신받았다고 설명했다.일단 대학 측은 "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며 확정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지금까지의 지역 내 대학 유치 시도 중에서는 확실히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민선 7기 이전 김포에서는 대학병원 없이 2016년 국민대, 2017년 성결대, 2018년 현암학원(동양대) 유치가 추진됐다가 무산된 바 있다.사업부지에 7천여가구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주)풍무역세권은 8만9천여㎡ 부지를 대학용지로 기부하고 건축비용 중 100억여원을 부담하게 돼 있다. 또 김포국제공항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자유로와 연결되는 등 제3병원을 건립하려는 경희대의료원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입지조건을 갖췄다.이 밖에 30일 사우공설운동장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대림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노후한 공설운동장의 북부권 이전도 가시화하고 있다. 공설운동장 이전은 대학병원 유치와 함께 정 시장이 취임 직후 제시한 5대 핵심사업에 포함돼 있다.정 시장은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쉼 없이 달려온 결과 교육·교통·환경 등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김포는 앞으로 환경과 에너지 중심도시이자 수도권 선도도시로 나아가야 하고, 그 첫걸음으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0-07-02 김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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