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댕댕이 식품의 메카 인천항… 반려동물 식품 물동량 57.2%↑

인천항이 반려동물 식품 수출입 항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31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한 반려동물 식품 물동량은 6천761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인천항에서 처리한 반려동물 식품 물동량(4천300t)보다 57.2% 급증한 것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는 최근 반려동물 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인천항의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8천억원 수준에서 올해 5조8천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반려동물 간식 수입량 가운데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 비중이 높은 것도 인천항 물동량이 증가한 이유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산 반려동물 간식이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다고 한다. 인천항은 국내에서 중국과 가장 활발하게 교역하는 항만이기 때문에 물동량이 늘어난 것이다.인천항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하는 반려동물 식품량이 늘어난 이유도 있다. 2018년 인천항을 통해 수출한 반려동물 식품 물동량은 1천747t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천864t에 달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산 반려동물 사료가 인기를 끌면서 수출국도 4개에서 9개로 늘었다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는 설명했다.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는 반려동물 식품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맞춰 검역 시간을 단축했다. 과거에는 수입에 3일, 수출엔 2일이 걸렸지만, 최근부터는 소독이 마무리되면 당일 수출입이 가능하다.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 식품 수출입 절차에 대해 문의하는 업체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천항 물동량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빠른 검역을 통해 업체들의 수출입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3-31 김주엽

[포천]산나물 '알면 약·모르면 독'… 쉬운 구별방법, 카드뉴스로

식용 약초·독성 식물 등 특징국립수목원, 사진·설명 배포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이유미)은 독초를 산나물이나 약초로 오인해 섭취하는 중독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헷갈리기 쉬운 산나물과 독초' 카드뉴스를 제작, 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 사진독성식물에 의한 중독사례는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정확한 지식 없이 섭취해 발생하기 때문에 생김새가 유사해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산나물과 독초의 특징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사진으로 제시했다.식용할 수 있는 산나물과 약초의 생김새와 유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표적인 독초는 동의나물, 삿갓나물, 은방울꽃, 박새, 여로, 털머위, 꿩의다리, 지리강활, 산자고 등이다. 동의나물(독초)과 곰취(식용)는 잎이 콩팥 모양으로 유사하다. 하지만 동의나물은 잎이 두껍고, 윤채가 나며, 가장자리 톱니가 둔하고, 주로 물가에서 자라는 반면, 곰취는 잎이 부드럽고, 윤채가 없고, 가장자리 톱니가 뾰족한 점이 다르다.삿갓나물(독초)과 우산나물(식용)은 잎이 줄기에 돌려나 유사하지만 삿갓나물은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갈라지지 않는 반면, 우산나물의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2열로 깊게 갈라지는 점이 다르다. 은방울꽃(독초)과 산마늘(식용)은 어린잎이 2장이고 생김새가 유사하지만 은방울꽃은 잎이 뻣뻣하며, 뿌리가 가늘고, 아무 냄새가 없는 반면, 산마늘은 잎이 부드럽고, 뿌리가 파 뿌리 같고, 부추냄새가 나는 점이 다르다.국립수목원은 '독성 산림식물 및 독버섯의 수집, 분류 및 평가'를 통해 정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독성 중독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김동갑 박사는 "독성산림생명자원의 위험성을 평가하는 연구와 더불어 산업적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탐색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

2020-03-31 김태헌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탄력

시의회 관련 심의 재수 끝에 통과이르면 2022년 12월 말 오픈 기대쿠킹클래스·키즈카페등 문화 접목지역농민과 소비자를 단순 유통망이 아닌 문화까지 더해 연결시켜주는 이른바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가 이르면 오는 2022년 말,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3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푸드플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안'(2019년 12월3일자 10면 보도)이 재수 끝에 최근 광주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건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이번 건립안은 '청정 도농복합도시'로 자리잡은 광주시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자, 지역인구의 3%를 차지하는 농업인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출구로도 평가된다.시가 선보일 로컬푸드 복합센터(이하 센터)는 지역농민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는 물론 가공 및 교육 등 농업인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해 지역먹거리 중심이자 농식품 6차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매장을 찾아 단순히 로컬푸드(농산물)를 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가레스토랑, 쿠킹클래스, 키즈카페 등 다양한 문화생활까지 센터에서 가능하도록 연계해 '문화가 있는 광주형 로컬푸드'를 구현할 계획이다.해당 센터는 오포읍 양벌리 17-120번지 일원(2천36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시유지인 관계로 별도의 토지매입비 없이 90억원 가량의 사업비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실시설계가 완료되고, 착공에 들어가면 오는 2022년 12월 말 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함께 시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푸드플랜사업의 운영 및 정착을 도모하고자 재단법인 설립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가칭 '광주푸드통합지원센터' 설립이 추진되는데 2022년 5~6월께 센터 건립에 앞서 출범한다는 구상이다.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신선하고 질 좋은 지역 농산물을 직거래로 저렴하게 선보이고, 한발 더 나아가 문화가 어우러진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농민들에게도 고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지속 가능한 영농 실현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가 추진중인 오포읍 양벌리 17-120번지 일원의 '로컬푸드 복합센터' 사업대상지 항공 사진. 인근에는 오포종합운동장과 수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 제공

2020-03-30 이윤희

가평군, 바이오차 활용 토양환경 개선

가평군이 '심토파쇄 및 바이오차 활용 토양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바이오차(biochar)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보급하는 사업으로, 목재를 이용해 300도에서 1시간 탄화하여 생성된 숯 형태의 토양개량제다.29일 군에 따르면 바이오차는 다공성 구조로 인한 수분·양분 보유력 증대, 통기성 증대 및 미생물 활성도에 효과가 탁월해 심토파쇄 적용 시 일반작물 대비 30% 수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토양환경개선 시범사업으로 지난 24일 관내 친환경 채소출하회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바이오차 사용교육 및 공급을 실시했다.현재 관내 밭작물 친환경농산물은 421농가 362㏊로 경지면적 대비 12%가 재배되고 있다. 이 가운데 벼 다음으로 많은 친환경 채소 농가는 35농가 38㏊로 대부분 학교급식으로 판매되고 있다.군은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작물생산에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되면 향후 토양개량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올해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 협력으로 시설 채소 작목회에 속흙파쇄와 바이오차를 투입해 토양환경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농가소득 증가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20-03-29 김민수

[현장르포]'화재 피해' 강화 외포항 젓갈 수산시장

감염병에 매출하락 '이중고' 신음새벽 시간에 불… 점포 17개 태워봄 성수기에 희망 가졌는데 '한숨'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화 외포항 젓갈 수산시장에 화마까지 덮쳤다.젓갈 수산시장 상인들은 한순간에 생계 터전을 잃게 됐다. 26일 낮 1시께 강화 외포항 젓갈 수산시장. 노란색 '출입금지' 띠가 둘러져있는 수산시장 입구로 다가가자 타는 냄새가 올라왔다.수산시장 내부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철제 구조물은 검게 그을린 채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었고, 바닥 곳곳에는 유리 파편과 새우젓이 흩어져 있었다.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집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이날 젓갈 수산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불에 탄 내부를 보고 발길을 돌렸다. 젓새우의 황금어장이라고 불리는 강화군 외포항 젓갈 수산시장은 수도권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새우젓을 비롯한 젓갈, 해산물을 사기 위해서 찾던 곳이다. 강화 외포항 젓갈 수산시장에 불이 난 것은 지난 24일 오전 4시 7분께. 1시간 동안 이어진 불은 18개의 수산시장 점포 중 17개를 태웠다. 상인들은 수산시장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뛰쳐나왔지만, 화마에 휩싸인 수산시장을 허망하게 바라만 봐야 했다. 예상치 못한 불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은 생계가 막막하다며 망연자실했다. 상인들은 지난해 말 시작된 아프리카 돼지열병,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산시장을 찾는 사람이 줄면서 매출의 50%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봄 어기가 시작되는 성수기인 4~6월 사정이 나아질까 하는 희망을 가졌었지만,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불이 나는 바람에 그마저 희망이 꺾여버렸다.상인 강신봉(73)씨는 "새우젓, 집기 등이 모두 불에 타면서 당장 점포 한 곳당 8천만원에서 1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며 "성수기인 지난해 가을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봄에는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없어져 막막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상인들은 젓갈 수산시장을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했다. 최대권(63)씨는 "하루아침에 상인 모두가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며 "최대한 빨리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 철거, 복구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인천시 관계자는 "강화군과 어촌계 주민들의 의견이 조율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젓갈 수산시장 철거·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상인들이 장사할 수 있도록 주차장에 몽골텐트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호·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하늘도 무심…" 26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에서 한 상인이 폐허가 된 가게에서 집기류를 살펴보고 있다.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은 지난 24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18개 점포 중 17개 점포가 소실됐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3-26 김종호·김태양

'먼지만 쌓이는' 경기도내 숙박업체

ASF·코로나에 대학·기업행사 끊겨매출 '사실상 제로'… 경매 처분도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지난해 가을과 겨울의 행사가 대부분 중단된 데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겨 가평과 양평 등 경기도 내 숙박 업계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26일 도내 숙박 업계는 대학교 신입생 모임과 기업 세미나 등 예약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2~3월 매출은 사실상 '제로' 수준이라고 토로했다.특히 도내 펜션업계의 30% 정도 집중된 가평 지역에는 1월부터 운영을 중지한 곳도 상당수다. 방문객들의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낙인까지 찍혀 사업을 완전히 접어야 해 당분간 문을 닫은 것이다.심지어 포천과 연천 등 접경지역에 있는 업체들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까지 터지면서 2년 연속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각종 행사와 축제들이 취소되면서 외부 방문객이 준 데다, 코로나19로 지역 내에 있는 군부대의 외출·외박·면회가 전면 금지됐기 때문이다.펜션 업주 안모(61)씨는 "마이너스 통장도 거의 다 쓴 상황"이라면서 "너무 힘들어서 펜션을 팔려고 내놓았는데 사려는 사람도 없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여름철 방문객이 다시 찾아오면 빚을 내서라도 사업을 계속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는 게 펜션 업계의 중론이다. 김종수 한국농어촌민박협회 경기도협회장은 "대출 이자를 내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업체들도 생기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저금리 대출을 확대해 업체들이 계속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관광이 어려운 만큼 농촌관광 분야에 농민만을 대상으로 하는 융자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2020-03-26 남국성

인천 농산물 브랜드 키우는 'ICT·BT 영양분'

'제조·가공업체 접목' 경쟁력강화종자·재해 대응 기술개발 등 지원인천시가 강화 섬 약쑥, 인삼 등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농촌 자원 복합 산업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인천시는 농촌 자원의 경쟁력을 키워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는 내용을 담은 식품산업발전 5개년(2020~2024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농촌 자원 복합 산업화 사업은 농산물 제조·가공 업체에 정보기술통신(ICT)·생명공학기술(BT) 등을 접목해 상품 경쟁력을 키워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사업이다.시는 강화 섬 약쑥, 한우, 인삼, 순무 등 인천의 농산물을 브랜드화하고 이를 제조·가공·생산하는 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에 5년간 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지역 내 수출 경쟁력 있는 인삼, 막걸리, 쌀국수, 김치 등의 전략 품목은 종자 개발 등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강화 인삼을 명품화하기 위해 강화·옹진군 내 인삼 재배 농가에 5년간 72억원을 투입하고 인삼 재배에 필요한 자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시에 따르면 인천의 농식품 수출 실적은 2016년 4억달러에서 2018년 5억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폭우, 폭설,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재해와 농작물 병충해, 가축 질병 증가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도 지원할 방침이다.또 농촌지역 거주 여성을 위해 영화·공연 등에 국한해 지원하는 복지 바우처 사업을 피트니스, 교육 등 70개 업종으로 늘려 여성 농업인의 정착을 돕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벌일 계획이다.한태호 인천시 농축산유통과장은 "인천 식품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근간으로 국내·외 농업환경 여건변화를 반영해 매년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농업인과 도시민이 함께 잘사는 것을 목표로 농축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3-25 윤설아

고양 행주대교 한강 하구에 '끈벌레'… 어민대책위 "오염수 방류 때문"

'신곡 수중보' 사이 그물에 걸려"수년간 봄철 발생 조업 어려워"피해조사 '염분도 증가' 주요인한강 하류 행주대교 인근에 유해 생물인 '끈벌레'가 출현해 치어 피해가 발생,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24일 고양시 행주동과 어촌계원들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한강 하류인 행주대교와 김포(신곡) 수중보 사이에서 잉어와 뱀장어 등을 잡으려고 설치한 그물에 끈벌레가 함께 걸려 올라오고 있다. 바닷속 유해 생물로 알려진 끈벌레는 2013년 봄 한강 하류에 나타나면서 국내에 처음 보고됐다.20∼30㎝ 크기로 머리 부분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꼬리 부분으로 가면서 납작해져 이동성이 좋고 주로 모래나 펄 속, 해조류 사이, 바위 밑에 서식한다. 환형동물,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등 포식성 어류다.30여명의 행주어촌계원들은 실뱀장어 조업을 위해 1인당 80m짜리 포획용 그물 7개씩을 한강에 설치할 수 있다. 한 어부는 "설치한 그물에 실뱀장어는 5∼6마리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끈벌레였다"며 "최근 수년 동안 행주어촌계 어민들은 이맘때 그물마다 걸려 나오는 끈벌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대다수 죽은 실뱀장어가 끈벌레와 섞인 채로 잡혀 사실상 조업이 어렵고 끈벌레가 다량 출현하면 조업을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행주 어민들은 "행주대교를 기점으로 한강 상류 6∼7㎞ 지점에 있는 난지물재생센터와 서남물재생센터가 정상 처리하지 않은 하수·분뇨를 한강에 무단 방류하기 때문에 끈벌레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한편 고양시는 지난 2016년 8월 한강 하류에 발생한 끈벌레의 발생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한강 실뱀장어 폐사 원인 등 어업피해 영향조사용역'을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했고 2018년 11월 말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용역보고서는 끈벌레 발생 원인에 대해 '염분도(소금농도 12%) 증가'를 가장 유력한 요인으로 꼽았다.그러나 어민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강살리기 어민피해비상대책위(심화식 위원장)는 "염분도가 끈벌레 출현의 원인이라면, 한강과 같은 기수역(강물과 해수가 섞이는 수역)이 있는 강(낙동강, 영산강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야 한다"며 "최근 몇 년간 한강 하류에서 발생한 녹조와 신종괴물체인 끈벌레 출현은 오염된 방류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20-03-24 김환기

수협중앙회도 긴급지원 건의 "소비촉진·비대면 판매 등 시급"

수협중앙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업계 긴급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수협은 임준택 회장 명의의 건의문에서 "소비 위축으로 인한 수산물 수요 급감뿐만 아니라 수출 단절, 어촌관광인구 전멸, 입국 제한에 따른 외국인력 부족 등으로 어촌 경제가 고사 직전"이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수산물 유통 및 소비촉진을 위한 전폭적 예산 지원 ▲수산정책자금 규모 확대 및 대출금리 인하·이자 감면 등 금융지원 ▲어선원·어선 보험 가입 시 어업인 부담 보험료 지원과 어선 출어 유류비 지원 ▲수산물 유통·가공·서비스업을 포함한 전방위적 긴급경영안정자금 확대 지원 ▲어업인 지원 자금 확대를 위한 예금보험공사와의 공적자금 상환합의서 개정 추진 등을 요청했다.수요를 살리기 위해 수산물 판매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온라인 쇼핑·TV 홈쇼핑 등 비대면 판매 확대를 위한 예산 지원도 요구했다.임 회장은 "고령화, 만성적 인력 부족, 영세한 사업 규모 등 타 분야에 비해 산업구조가 열악한 수산업계를 위해 건의사항이 즉각적이고 실질적으로 반영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0-03-23 황준성

성년 맞은 화성시, 뉴브랜딩… '도·농 하모니' 최고 도시로

인구 19만→83만명 예산 15배↑재정자립도·도시경쟁력 전국 1위국제테마파크·동탄트램 추진중"화성시 시 승격 20년, 도시와 농어촌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가 됐습니다."화성시가 지난 21일로 시 승격 20주년을 맞이하며 성년이 됐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화성시의 지난 20년은 드라마틱 했다. → 표 참조22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19만이던 화성시의 인구는 83만명으로 4.35배나 늘었다. 예산은 2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15배 증가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2읍 12면 1동'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4읍 9면 15동'으로 도시가 확대됐다.이춘재 사건 등으로 도시 이미지와 정체성이 훼손됐던 것도 옛말. 화성시는 서철모 시장 취임 이후 33년간의 편견에서 탈피하고 동탄신도시 등을 앞세워 새로운 도시로 브랜딩을 하고 있다. 현재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최대의 기초단체다. 재정자립도 전국 1위는 물론 도시경쟁력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전국 1위 등 전국 최고의 도시로 발돋움했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이 자리했고,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만2천여개의 제조업체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다.화성시의 시스템반도체·미래차산업·바이오산업은 대한민국 3대 신성장 동력으로서, 국가 경제를 견인하며 화성의 100년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는 포부도 있다. 이밖에 서해안 지역의 경우 철조망이 걷히고 백미리·고온리·국화리가 어촌뉴딜300으로 선정돼 혁신어촌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아픔의 땅 매향리는 평화생태공원으로 되살아나는 중이다.현재 추진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와 동탄트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착한 교통수단의 대명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서철모 시장은 시 승격 20년이 되는 올해를 화성시 무상교통과 수요응답형버스는 시민의 이동권과 생활권을 확장 시키며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해로 선포했다.하지만 화성시의 시 승격 20주년 및 시민의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서철모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 승격 20주년을 자축하며 "우리 앞에 장밋빛 미래만 펼쳐진 것은 아니다. 숱한 과제와 어려움이 가시가 돼 우리를 옭아맬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 난관을 헤치고 이겨낸 경험과 저력이 있다. 몸으로 기억하고 머리로 익히고 가슴이 뛰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처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깨어있는 시민, 함께 하는 시민, 따뜻한 시민이 살아있는 한 우리는 그 어떤 난관과 가시밭길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화성시는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과 비전을 준비하고, 따뜻한 화성, 행복한 화성의 주춧돌을 놓으며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의 발자취와 흔적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서로를 보듬고 함께 나눈다면 화성 100년의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20-03-22 김태성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