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립대교수가 재직 대학 다니는 아들에게 시험문제 빼줘 기소

자신이 재직 중인 대학에 다니는 아들에게 강의 시험문제를 빼준 국립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북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박현철 부장검사)는 27일 서울과학기술대 전기정보공학과 이모(62) 교수를 공무상비밀누설·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이 교수는 2014년 같은 학과에 다니던 자신의 아들 A씨가 동료 교수의 강의 2개를 수강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해당 교수에게 전화해 "외부 강의에 필요하다"고 속여 시험문제가 포함된 과거 강의 관련 자료를 건네받아 아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검찰 수사 결과 이 교수가 A씨에게 보내준 자료에 포함된 과거 시험문제 일부는 A씨가 본 시험에 다시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2014년 초 서울과기대 편입학 전형에 응시해 면접에서 100점 만점에 96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이 교수는 아들의 편입학 사실을 학교에 신고할 의무가 있었지만 이를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편입 후 아버지가 담당하는 강의 8개를 수강해 모두 A+ 학점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검찰은 A씨의 편입학이나 성적 채점의 경우 이 교수의 부정행위 관련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

2019-05-27 디지털뉴스부

합격 셋중 둘, 임원 등 '연줄'… 의정부농협, 석연찮은 공채

"現 조합장 당선 도와 보은인사"신검 남겨둬… 오늘 최종 발표농협 "친인척 많이 지원… 공정"지역 회원조합인 의정부농협(조합장·김명수)이 기간제 직원 3명을 공개 채용하면서 2명을 임원의 친인척과 대의원의 자녀로 뽑아 논란이 일고 있다.26일 의정부농협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나로마트에서 근무할 기간제 직원 채용 공고를 내 13~15일 홈페이지로 원서 접수를 했다. 모두 15명이 지원했다가 1명이 응시를 철회해 지원자는 모두 14명이 됐고, 농협은 서류 심사로 이 가운데 6명을 추렸다.농협은 다시 면접을 통해 3명을 뽑았는데 1명은 현직 이사 A씨의 조카, 1명은 대의원 B씨의 자녀였다. 나머지 1명은 기존 하나로마트에서 근무하던 직원이었다. 면접 합격자 3명은 현재 신체검사를 진행 중이며 27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조합원들은 "채용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 조합원은 "A씨와 B씨는 지난 3월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초선인 현 조합장의 당선을 앞장서서 도운 사람들"이라며 "조합장 측근들을 위한 '보은 채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의정부농협 관계자는 "채용은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떨어진 지원자 중에도 조합원 친인척이 있을 만큼 이번 채용에 조합원과 관계있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했었다"고 해명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19-05-26 김도란

중등임용고시 사전예고 연기 '매년 되풀이'

관련법 상 6개월 전까지 발표해야교원 수급조정 등 이유 '차일피일'수험생, 기약없이 준비… 혼란 가중교육부, 관계부처 협의 서두를 방침경기지역 중등 임용고시 사전예고가 매년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관련법 상 6개월 전까지 시험 일자와 선발예정 인원, 선발 교과 등을 사전예고하도록 하고 있으나 교육부와 행안부, 기재부 등이 교원 수급 조정 등의 이유로 사전 예고 발표일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22일 '2020학년도 경기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사전예고'를 연기한다고 밝혔다.보통 11월 말께 1차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5월 즈음 사전 예고가 발표돼야 하지만 예고 연기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실제 2016년에는 6월 14일께 사전예고(30개 과목, 968명)가 발표됐고, 2017년에는 시험을 3개월여 앞둔 8월 3일 사전예고(29개 과목, 1천91명)가 나왔다. 지난해에도 5월 23일 연기 안내를 한 뒤 6월 26일 사전 예고 공고(31개 과목, 832명)를 했다. 경기 지역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응시생은 2016년 1만2천336명, 2017년 1만4천805명, 지난해에는 1만3천347명으로 3년 경쟁률은 평균 8.48대 1 수준이다.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규칙에 따라 교과의 신설, 교원의 추가 수급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시험 3개월 전까지 예고를 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뒀다지만, 수험생들은 사전 예고가 발표될 때까지 기약 없이 시험 준비를 해야 해 사전 예고 연기는 수험생들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체육교사 임용을 준비 중인 이모(27)씨는 "준비생들 입장에서는 사전예고 때 선발 인원이 어떻게 배정되는지 알아야 불안감이 줄어든다"며 "사전예고가 빨리 나와 TO(정원)를 알아야 거기에 맞춰 시간 배분을 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사전예고 결정에 최종 권한을 갖고 있는 교육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로 인해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발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교육부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가 늦어지면서 사전 예고 발표도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수험생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만간 사전 예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근·박보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9-05-26 이원근·박보근

안산 정원 30명 이상 산하기관 신규직원 15% '고졸 할당제'

市, 도내 기초지자체 처음 추진관련 조례안, 내달 시의회 제출고잔동에 창업지원주택도 건설안산시가 경기지역 최초로 산하기관 채용 인원의 15%를 고등학교 졸업자로 선발하는 '고졸채용 할당제'를 추진한다.시는 정원이 30명 이상인 시 산하기관 채용 시 15%를 고졸자로 뽑는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지원 조례'를 제정한다고 26일 밝혔다.시는 조례안 입법예고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다음 달 시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시의 고졸자 우선 채용 대상 기관은 안산도시공사와 (재)안산문화재단, (재)안산시청소년재단, (재)경기테크노파크 등이다.현재 고졸자를 우선 채용 중인 지자체는 전국에서 15곳(광역 12·기초 3), 경기지역에서는 경기도만 제정됐다. 도내 기초지자체로는 안산시가 처음이다.시는 이와 함께 창업 아이템이 있는데도 업무·주거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교졸업생들을 위해 업무와 주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창업지원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단원구 고잔동에 지하 3층, 지상 16층, 연면적 1만㎡ 규모의 오피스텔형 창업지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2021년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이 건물에는 전용면적 26㎡의 주택 100가구와 벤처 사무공간(600㎡), 창업지원시설(500㎡), 근린생활시설(1천100㎡)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주택 100가구 중 50가구는 관내 고교졸업생을 중심으로 20∼39세의 창업자 및 1인 창작자(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한다. 윤화섭 시장의 공약사업인 창업지원주택 공급에는 국비 35억원을 포함한 250억원이 투입된다.이밖에 시는 내년부터 시청 등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청년 행정인턴 사업' 참가자를 모집할 때도 고교졸업생을 15% 우선 선발하도록 할 예정이다. 윤화섭 시장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취업하는 청년에게 각종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조례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kimdh@kyeongin.com

2019-05-26 김대현

대학생·취준생 꿈의 공기업 '인천공항공사'

수도권 위치 지방근무 없어 인기인천항만公도 경쟁률 50대1 달해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가장 선호하는 공기업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꼽혔다.23일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는 최근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1천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기업 취업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가장 취업을 희망하는 공기업 1위는 인천공항공사가 차지했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상자 중 32.3%가 인천공항공사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2위는 한국전력으로 18.7%였다.인천공항공사는 남성(25.3%)보다 여성(38.5%)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공항공사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수도권에 있다는 것이다. 국가공기업 본사는 정부 정책으로 대부분 지방으로 이전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개발·운영·관리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지방으로 이전할 수 없다. '지방 근무'가 없는 것이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공기업의 단점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도 '지방 근무'(27.3%)였다. 인천에 있는 국가공기업 '인천항만공사'도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역시 인천항과 배후단지를 개발·운영·관리하는 업무 특수성 때문에 지방 이전 및 지방 근무 우려가 없다. 인천항만공사는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마다 5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방 근무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다른 공기업에서 인천항만공사로 이직한 사례도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5-23 정운

"미군부대 자녀취업…" 1억5천만원 챙긴 유명미술가 경찰 조사

군 관계자 사례비·사업권등 미끼사기 혐의로 고소… 녹취록등 제출"주장 상반… 현재 참고인 조사중"대한민국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홍보대사를 역임한 유명미술가가 미군부대 자녀 취업 및 양주사업권 등을 미끼로 1억5천여만원을 편취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23일 고소인 김모(64)씨 등에 따르면 김씨는 강원랜드에 재직하던 지난 2013년 당시 김포시를 연고로 활동하던 미술가 A씨를 소개받아 친분을 맺어왔다. 그러던 2017년 5월께 A씨는 김씨의 자녀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고 미군부대 군무원 자리를 알선해주겠다고 제안했다.A씨는 주한미군 또는 군 고위층의 추천을 받아 비공개로 채용이 이뤄진다면서 소개비조로 3천만원을 요구했다. 김씨는 채용절차가 비공개이고 돈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문이 들었지만, 취업이 안 되면 돈을 돌려주겠다는 말을 믿고 같은 해 6월 A씨에게 3천만원을 이체했다.이후 A씨는 8월에 발령이 날 것이라며 군 관계자 사례비조로 7천만원을 추가 요구했다. 김씨는 대출까지 받아 3회에 걸쳐 총 6천600만원을 이체했으나 아들의 발령은 이뤄지지 않았고, A씨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시간을 지체하다가 연락을 끊었다.비슷한 시기 A씨는 김씨에게 미군부대 양주 유통사업 및 지입차 용역사업 투자도 제안해 각 3천410만원과 6천만원을 송금받아 수익금이라며 일부만 돌려줬다. 김씨는 이렇게 A씨로부터 돌려받지 못한 총액이 1억5천여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씨는 올해 2월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관련 녹취록과 휴대전화 캡처본, 통장거래내역 등을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최근 해외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김포경찰서는 김씨와 A씨에 대한 대질 조사를 마치고 현재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주장이 상반돼 계속 조사해봐야 한다"며 "참고인 가운데 수감 중인 1명은 조사를 끝냈고 나머지 1명은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5-23 김우성

대학가에 '문과 조롱' 현수막까지…"취업난 속 차별·배제"

'인문캠은 학교에서 치킨집 사업 배운다던데', '문과들이 그렇게 잘 논다며? 졸업하고', '들어올 땐 1등급, 나갈 땐 9급'지난 20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걸린 현수막 문구다. 학생회가 주최하는 운동회를 앞두고 이공계열 학생들이 인문계열 학생들을 조롱하는 이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캠퍼스 내에 내걸어 논란이 됐다.현수막은 총학생회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운동회를 앞두고 학생들로부터 문구 공모를 받아 20일 게시했다. 학생들의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한 학생은 "취업 준비생이나 9급 공무원, 자영업자들을 유머 소재로 사용하는 건 잘못된 일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생도 "학문의 장인 대학이 편협한 인식과 우월 의식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드러낸 셈"이라고 꼬집었다.논란이 커지자 총학생회 측은 다음날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총학생회 관계자는 "운동회 기간 선의의 경쟁을 위해 문구를 공모했는데, 기획 의도와 달리 특정 문구가 많은 분께 폐를 끼쳐 불찰이라 생각한다"며 "총학생회 차원의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향한 이런 비하의 시선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졸 구직자들의 취업난 속에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은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향한 조롱과 편견이 더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말 한국교육개발원이 2016년도 2학기·2017년도 1학기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들의 취업 현황을 조사해 펴낸 '201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계열별 취업현황'에 따르면 인문계열(언어·문학·인문과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56%, 사회계열(경영·경제·법률·사회과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2.6%로 전체 졸업자 평균인 66.2%에 못 미쳤다. 반면 공학계열 졸업자 취업률은 70.1%, 의약계열은 82.8%로 평균을 웃돌았다.이런 현실은 '문(과라서 죄)송합니다'같은 자조 섞인 유행어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문레기(문과+쓰레기)' 등으로 비하 의미가 짙어지고 있다.한국외대 스페인어과 전모(25) 씨는 "얼마 전 공대에 다니는 지인이 '문구논'(문과의 90%는 논다)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기분이 상했다"며 "문과생을 공부나 노력을 덜 하는 사람으로 보는 게 장난으로 넘길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경희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박모(26) 씨도 "1∼2학년 때만 해도 문과를 희화화하는 유행어를 듣고 웃어넘겼지만 취업준비생이 되어 보니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이공계열은 상대적으로 취업 걱정이 덜한 것 같아 위화감이 든다"고 했다.서울시립대에서 공학을 전공하는 이모(24)씨는 "이과가 문과보다 취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긴 하지만, 둘 다 어려운 건 매한가지"라며 "그걸 가지고 조롱하거나 깎아내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대학가에서 문과생들을 웃음거리로 여기는 풍조의 배경에는 청년 취업난에서 오는 불안을 특정 대상에 대한 공격으로 해소하려는 심리가 있다고 분석했다.최종렬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문계와 이공계를 막론하고 많은 대학생이 취업난으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집단을 공격해 안도감을 느끼려는 심리"라고 분석했다.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교육부와 대학, 학생 모두 정규직 취업을 지상 목표로 삼다 보니 같은 대학 안에서도 취업률을 매개로 한 차별과 배제가 일상화되고, 오히려 유머 코드로 소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성균관대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캡처

2019-05-23 연합뉴스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첫번째 관문 통과

도의회 복지위, 추경 75억 동의 9월부터 2만3천명 30만원 수혜청년들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예산이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첫 번째 관문을 넘었다.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조례에 이어 청년면접수당 예산이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잇따라 통과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약으로 제시한 청년정책 시리즈가 완성단계에 들어섰다.21일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도 보건복지국이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해 청년면접수당 예산 75억원을 비롯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청년면접수당은 도내 거주하는 만 18~34세 이하 직업이 없는 청년들에게 면접에 필요한 비용 30만원을 보전해주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번 추경예산이 도의회를 통과할 경우 도는 9월부터 2만3천명에게 면접수당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청년면접수당은 올해 본예산에 160억원 규모로 상정됐으나, 부정수급자를 확인하기 어렵고 사업추진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전액 삭감됐다. 도는 예산 삭감 이후 토론회 등을 진행했으며, 부정수급 방지 방안 등을 마련해 도의회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7일 상임위를 통과한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지원 조례'에 이어 이번 예산이 최종 승인될 경우 이재명 지사가 제시한 청년 정책 공약이 사실상 모두 완성된다.하지만 지난해에도 '청년면접수당'이 상임위를 통과하고도 예결위의 반대에 부딪혀 전액 삭감된 만큼 실제 시행으로 이어질 것인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정희시(민·군포2) 보건복지위원장은 "청년면접수당이 지난해 삭감된 예산이라는 점에서 부담감도 있고, 일부 숙려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청년에 대한 면접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며 "부정수급 확인 방식이나 절차 미비 등 여러 부분에 대한 보완이 이뤄졌기 때문에 청년면접수당 예산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05-21 김성주

인천 서구, 석남동에 '청년창업 공간' 조성

27일부터 입주자 공모… 2팀 선정2년간 리모델링비·맞춤상담 지원인천 서구가 석남동 일대에 청년 창업공간을 조성한다.서구는 오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청년 사업 공간 조성사업' 입주자를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석남동 178의 3의 서구 청년창업 1·2호점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서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번 청년 사업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서구는 사업 대상자들에게 2년간 최대 1천만원의 공간 리모델링 비용과 1:1 맞춤형 전문가 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단, 입주 후 1년 이내에 이주하거나 폐업하는 경우, 향후 5년간 서구의 청년 창업 조성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공모 대상은 5월 20일 기준 인천시에 주소지를 둔 만 19~39세의 청년 예비 창업자로, 1인 또는 팀(5인 이하)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서구는 지역 활성화 기여 가능성, 석남동 상생마을 도시재생사업과의 상생 방안 등을 심사하고 면접을 통해 최종 2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30일 사업 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27일 결과를 발표한다.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사업신청서 등 필요 서류를 준비해 서구 사회적경제일자리과에 제출하면 된다. 이메일(gugu220@korea.kr)로 제출해도 된다.서구는 석남동 일대에 청년 사업 공간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서구 관계자는 "현재 2곳의 청년 사업 공간을 확보한 상태로, 계속해서 건물 임대 방식으로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석남동 상생마을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5-20 공승배

국내 최대 규모 안산물류센터, '시민 우선 채용' 일자리 창출

市, LF·로지스밸리와 '업무협약'내달 준공 앞두고 고용약속 받아대규모 취업박람회로 적극 지원안산시가 관내 입점예정인 대형 물류센터와 안산시민 우선 채용을 협약하는 등 일자리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시는 6월 준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의 '로지스밸리 안산물류센터' 입점·관리기업인 (주)LF·(주)로지스밸리와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반월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로지스밸리 안산물류센터는 1개 동 지상 7층으로 지어졌으며, 연면적은 축구장 33개보다 넓은 23만8천945㎡에 달한다. 단일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시는 그동안 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신속한 행정 처리를 돕고 입점이 확정된 (주)LF 본사 등을 수차례 방문해 안산시민 우선 채용 약속을 받아냈다.시의 이런 노력은 업무협약 체결로 결실을 맺게 됐다. 협약에 따라 시와 기업들은 물류센터 채용 관련 행정적 지원, 근로자의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안산시민 우선 채용, 일·생활 균형(워라밸) 직장문화 조성을 통해 일자리 질 개선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협약의 첫 걸음으로 준공과 함께 입주하는 (주)LF의 개장준비 인원 50여명을 6월 중 채용할 예정이며, 개장 후에는 250여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한다. (주)LF는 국내 생활트렌드를 이끄는 글로벌 패션산업 기업이다. 향후 물류센터 입주가 완료될 시 모두 4천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 협약에 따라 안산시민이 우선 채용될 전망이다. 물류업계 최대 규모 기업인 (주)로지스밸리도 향후 입점기업에 지역 주민 채용을 도울 예정이다.시는 물류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열어 안산시민의 채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윤화섭 시장은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이끌고, 행정기관이 뒷받침할 때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9-05-20 김대현

中企 62.6% "올해 중장년 채용"… 월평균 276만원 지급 '작년 비슷'

'단순 노무직' 23%로 가장 많아성실성·조직충성도 '우선 고려'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중장년의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월평균 보수액은 27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20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구인·구직포털 벼룩시장, 알바천국과 함께 5인 이상 중소기업 238사를 대상으로 '2019년 중소·중견기업의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다만 채용계획률은 지난해 조사 결과 64.2% 대비 소폭 하락한 62.6%로 집계됐다. 직종별 채용계획을 보면 단순 노무직이 23.0%로 가장 수요가 많았고 영업 및 마케팅, 사무관리직은 각각 20.4%, 생산 품질관리직은 19.9%로 나타났다. 채용된 중장년에게 지급하는 보수액은 월 276만원으로 지난해 조사 결과인 월평균 274만원과 비슷했다. 우리나라 평균 임금이 287만원(통계청 2017년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92.3% 수준이다. 지급예정 연봉을 구간별로 보면 2천만원 이상~3천만원 미만이 36.6%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이어 3천만원 이상~4천만원 미만(24.4%), 4천만원 이상~5천만원 미만(15.2%)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 경로는 절반에 가까운 42.3%가 고용노동부 고용시스템인 '워크넷'을 통해 하겠다고 응답했다. 민간취업사이트는 26.8%, 지인 소개 등 인적네트워크는 24.8%로 답했다.채용에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고려사항은 성실성·조직충성도 등 인성(34.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조직융화력(24.1%), 건강(15.7%), 직무역량 및 업무전문지식(15.7%)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대부분의 중장년 구직자들이 구직애로사항으로 호소하는 연령을 우선 고려한다는 응답은 4.6%에 불과해 채용기업과 중장년 구직자가 느끼는 연령에 대한 온도차는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중장년 채용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꼽은 과제로는 '중장년 채용기업에 대한 고용보조금 지급 및 세제혜택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23.6%로 1위를 차지했다. '중장년에 적합한 일자리 창출(17.3%)', '일자리 정보망 확대(17.3%)'도 요구된다는 응답도 많았다.박철한 협력센터 소장은 "최근 고령자고용법 개정안 통과로 앞으로 사업주가 50세 이상 비자발적 이직예정자에게 전직지원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하게 된다"며 "장년 근로자가 스스로 생애경력을 설계하고 인생 후반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5-20 황준성

대기업, 수익·투자 1년새 30%대 급감해도 고용은 1만5천명 늘려

올들어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의 영업이익과 투자액이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고용은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삼성과 SK그룹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끝나면서 반도체 계열사의 실적이 급격히 꺾였음에도 일자리 창출은 나란히 1·2위를 기록하면서 우리 경제의 '견인차'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됐다.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59개 대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의 올 1분기 실적, 투자, 고용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 합계는 24조5천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직원 숫자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108만7천821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195명(12.4%)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대기업집단의 영업이익과 투자가 올들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글로벌 반도체 시황 악화로 이른바 '반도체 코리아 연합'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급격히 줄어든 게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실제로 삼성과 SK그룹의 영업이익이 총 10조9천118억원이나 줄어들면서 전체 59개 그룹 감소액(11조7천420억원)의 92.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 LG 3천343억원 ▲ 한화 3천179억원 ▲ GS 3천51억원 ▲ 포스코 2천131억원 ▲ 롯데 1천353억원 ▲ OCI 1천319억원 ▲ 두산 1천186억원 ▲ 대우조선해양 1천134억원(35.7%) ▲ 현대중공업 1천100억원 등도 1천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투자도 삼성과 SK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조868억원(58.9%)과 1조2천562억원(22.5%)이나 줄어들며 전체 투자 감소를 주도했다. 59개 그룹 가운데 1조원 이상 투자가 줄어든 곳은 이들 2개뿐이었다.반면 KT와 신세계는 1년 전보다 투자를 2천3억원(24.3%), 1천184억원(66.2%)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삼성과 SK는 실적·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자리창출 성적에서도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삼성은 직원 수가 1년 전보다 6천230명(3.2%) 늘어난 20만242명으로 20만명을 돌파했고, SK는 4천160명(6.9%) 증가한 6만4천203명으로 집계됐다.이어 현대차(2천622명), CJ(2천503명), LG(1천732명)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반대로 현대중공업(2천131명)과 효성(1천496명), 두산(1천50명) 등은 1천명 이상 줄었다.CEO스코어는 "주요 그룹의 실적과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일자리가 1년 전보다 1만5천명 이상 늘어난 것은 정부의 고용확대 정책 등에 호응해 대기업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9-05-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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