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기업 취업자 늘었는데 중소기업은 줄어…9월 2431만명 전년대비 43만명 ↓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된 지난 7개월간 대기업 취업자는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는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취업자는 2천431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만6천명 줄었다. 이에 중소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개월 연속 감소했다.올해 2월만 해도 중소기업 취업자가 2천422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1천명 늘었는데 지난 3월(-28만1천명)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4월에는 감소 인원이 53만8천명까지 많아졌다.반면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269만8천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4만4천명 늘었다. 증가 폭이 다소 줄긴 했으나 대기업 취업자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해 동월 대비 취업자가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대기업이 취업자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충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대기업은 주요 그룹을 중심으로 고용이 아직 꺾이지 않았지만 소상공인 중심의 중소기업은 큰 타격을 받아 정책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10-19 김준석

조명희 "문재인 정부 정규직 획일화 정책이 연구 환경 황폐화"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 연구기관) 등 과학기술계의 비정규직을 획일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과학기술계의 경쟁력이 퇴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조명희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의원이 1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국가출연 연구기관에 시작한 정규직 전환은 7명이었으나 올해 10월 기준 2천512명으로 늘어났다. 전환대상자 2천525명 기준 99.5%에 대해 정규직 전환이 완료된 것이다. 이 때문에 전체 R&D 예산 중 인건비 부담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 2017년의 경우 전체 출연(연)의 인건비 비중이 22.2%지만 2020년에는 29.1%로 거의 30%에 육박한다. 2020년 기준 25개 출연 연구기관 중 인건비 비중이 30%가 넘는 곳이 16개이며 △녹색과학기술센터 42.5% △김치연구소 40.5%, △식품연구소 40.5%는 연구비의 40% 이상을 인건비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연구자들이 연구활동을 위해 집행하는 실제 연구비는 매년 감소했다. 2017년 대비 2020년 실제 연구비는 4천억가량 감소했으며, 그 비중 또한 77.8%에서 70.9%로 낮아졌다, 연구자 1인당 연구비는 3억 3천만원에서 2억 6천만원으로 6천600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조 의원은 "급격한 정규직 전환으로 인건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실질적인 연구비가 줄어들어 연구환경을 황폐화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조명희 의원. /경인일보DB

2020-10-19 정의종

청년 취·창업으로 가는 길 '유유자적'… 인천TP '3살된 유유기지'

개소이후 방문객 4만8천명 달해스터디모임·동아리 활동 공간'잡 테라피' 올해 1424명 지원 프로그램 온라인방식으로 전환개소 3년을 맞은 '인천청년공간 유유기지'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펼치면서 인천 청년들의 쉼터이자 역량 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인천청년공간 유유기지(이하 유유기지)는 2017년 10월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 15층에 개소했다. 인천시가 다양한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 지역 청년들의 활동과 취업·창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했으며, 인천테크노파크가 운영하고 있다.유유기지는 지금까지 4만8천여명의 청년이 다녀갔다. 방문객이 점점 늘어 지난해에는 2만6천783명이 찾는 등 하루 평균 방문객이 90명에 달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 8월 중순 시작된 3차 휴관 전까지 5천521명이 유유기지를 이용했다.유유기지는 지역 청년들에게 스터디 모임과 동아리 활동 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면서 취업·창업 역량 강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 프로그램은 면접 특강, 현직자와의 만남 등으로 청년들의 취업·창업을 돕는 '잡(JOB) 테라피'다. 지난해 679명의 청년이 잡 테라피를 통해 지원받았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에 맞춰 유튜브와 원격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활용해 온라인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1천424명이 참여했다. 유유기지는 지난해까지 오프라인으로 운영했던 프로그램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했다.취업·창업, 공모전, 문화예술 활동, 교육 등 청년들의 활동 모임을 지원하는 사업(IN-JOY)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인천의 드라마 촬영지 등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모임 '토박이들'을 만든 장서영(19)씨는 "인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서 지역 발전을 위한 모임을 만들게 됐다"며 "유유기지가 모임을 만들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활동비와 공간 등을 지원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인천테크노파크는 올 7월 인천시 지원을 받아 제물포스마트타운 14층에 총면적 297㎡ 규모의 인천 청년 전용 교육장 2개를 신설하는 등 공간을 확충했다. 인천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유유기지는 지난 3년간 인천 청년들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 생각과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 등의 역할을 꾸준히 확대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인천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인천청년공간 유유기지 개방형 공간에서 지역 청년들이 공부하고 있다. 2020.10.11 /인천청년공간 유유기지 제공

2020-10-11 김태양

[창간 75주년·'대전환의 시대']창업으로 바꾼 제2의 인생

평균 49.1세 퇴직… 향후 20년 삶 재설계 필요치킨집·편의점 개업 대신 '도전' 기회로 삼아경기일자리재단·인천중장년기술창업센터 등관련 교육·사업화·공간제공까지 다양한 지원대전환의 시대가 시작됐다. '제4차 산업혁명'이 전환점이라면, '코로나19'는 전환점을 앞당기는 에스컬레이터로 작용하면서 개인은 물론, 기업과 정부 모두 새로운 체력을 기르고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개인 역시 기존에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기업과 가치관을 모두 내려놓고 코앞으로 다가온 전환점을 어떻게 돌 것인지, 그 후 자신은 어떤 모습이 돼야 하는지 설계해야 하는 때다.경기도일자리재단이 2018년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중장년이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 연령은 49.1세(남성 51.4세·여성 47.1세)로 조사됐다. 그러나 퇴직이 곧 경제활동 중단을 뜻하는 건 아니다. 대부분 40대 전후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뒤 20여년을 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상황이다. 개인적 대전환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더 큰 꿈으로 자신의 삶을 더욱 빛내는 사람들이 있다. 창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들이다.# 꿈을 현실로 실현하는 중장년 창업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 시련을 온몸으로 받아낸 중장년들의 창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한때 창업이 '고용되지 못해 스스로를 고용한다'는 뜻으로 읽히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한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 더욱 치열해진 경쟁 속에 '치킨집', '편의점'으로 대표되던 창업의 러시는 종말을 고했고, 시대의 흐름을 타고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창업'이 대세가 됐기 때문이다.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 정보미 과장은 "매년 여성창업플랫폼을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며 "경기도에서만 매년 100건 내외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재단은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창업보육센터·창업성장센터 등을 단계별로 운영해 여성창업자를 육성·지원하고 있다. 창업을 지원하고, 창업기업이 직원을 고용하는 등 선순환구조를 이루고 있다.또 재단이 운영하는 '원스톱 창업지원 프로세스'는 창업관련 교육과 온라인 창업상담, 전문가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인천시는 인천중장년기술창업센터를 통해 경력·기술 아이디어 등을 보유한 만 40세 이상 중장년을 발굴해 창업 과정을 지원한다. (예비)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예비)창업자 육성에 필요한 경영 지원 등을 펼친다. 창업 교육, 멘토링, 사업화 지원, 투자 코칭 지원 등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할 수 있는 걸 찾을 게 아니라 내 선택지를 늘려야죠.인터넷쇼핑몰 운영 전미란씨(前 뷰티사업가) "창업은 인생의 선택지 늘리는 것"사업과 대학 강의를 병행하던 도시의 커리어우먼 전미란(46·사진)씨는 숲속 전원마을의 '전 선생'으로 살고 있다. 물건은 손으로 만져보고 눈으로 직접 봐야 한다고 믿었던 그가 인터넷 쇼핑몰 사장님으로 변신해 연일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 것이다.전씨는 "1년만 쉬자는 생각으로 전원주택으로 이사했더니 지인이 떠맡기듯 반려견을 부탁했는데 '그 아이'로 인해 발이 묶여버렸다"며 "아픈 반려견을 두고 나갈 수 없어 할 수 있는 걸 찾다 보니 인터넷 쇼핑몰이 있었다"고 계기를 설명했다.뷰티업계에 오래 몸을 담았던 전씨는 "뷰티업계의 핵심은 건강이다. 건강을 지키는 먹거리를 조금씩 판매하기로 했다"며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 등을 통해 여러 지원을 받으면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고 많은 지원을 받아 쇼핑몰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그의 '전선생 부엌'은 현재 포털에서 상위 랭킹을 기록하고 있는 인터넷쇼핑몰이다.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하면서 고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한 결과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2018년 2월 문을 연 이후로 끊임없이 매출이 늘어 성공한 커리어우먼 시절에 비해 몇 배의 소득을 기록하고 있다.전씨는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아니라고 본다"며 "창업은 내 과거와의 헤어짐이 아니라 선택지를 늘리는 것이다. '도시의 전미란'과 '전원마을의 전미란' 모두가 나"라고 말했다.# 내 이름이 곧 브랜드벤처 기업가 변신 이선화씨(前 전업주부) "내 이름 딴 브랜드 만들고 싶었다"인천에 거주하는 이선화(51·사진)씨는 전업 주부에서 직장인으로, 또 지금은 벤처 기업가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씨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 문뜩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들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내 이름으로 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20대 초반 젊은 나이에 결혼해 전업주부로 살다, 10여년간 보습학원 상담실과 이동통신업계 등에서 일을 하며 결혼·출산·육아라는 정해진 레일 위를 달려온 평범한 중년 여성이었다. 하지만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자 잠자고 있던 사업가의 꿈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는 "주부가 무슨 사업이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변의 만류가 들리지 않을 만큼 무언가 이뤄내고 싶었다고 한다.지난 6월 K-Startup 창업 지원포털을 통해 인천 중장년기술창업센터의 사업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막연했던 사업가의 꿈에 한발씩 다가가고 있다. 기능성 배달용기를 구상해 경진대회에 입상했고, 현재 예비 창업자로 인천 중장년기술창업센터에 입주해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이씨는 "제품을 준비하면서 고려할 게 많은데 생각만큼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표정만큼은 높은 만족감과 기대로 밝았다. 그는 "능력이 뛰어나도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 내 남은 인생, 창업을 통해 더욱 빛을 내겠다"고 말했다.# 어린시절 키웠던 발명가의 꿈, 중년에 다시 도전합니다메디컬 회사 설립 윤한철씨(前 직장인) "남은 인생 못다한 꿈 위해 살고파"코리아 삼바우 메디컬(주) 윤한철(47·사진) 대표는 지난해 11월 회사를 설립했다. 안정적이었던 직장을 떠나 소년 시절의 꿈을 다시 쫓기로 한 것이다.그는 "어렸을 때 꿈이 과학자였지만 20~30대에 금융 위기를 겪어 어려운 경제사정에 마냥 꿈 얘기만을 할 수 없었다"며 "중년이 되자, 어린시절 강하게 꿈꿔왔던 삶을 지금이라도 실현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남은 인생을 다시 꿈을 쫓는데 쓰기로 했다.지금 도전하는 것은 칫솔이다. 늦은 나이에 도전한다는 불안감도 들었지만 구강 구조에서부터 치위생학, 기계공학 등을 공부해 기초를 쌓고, 치과의사와 연구원, 제조공장 등을 찾아가 보완에 보완을 거쳐 설계를 완성했다.윤 대표는 "100세 시대라는 말처럼 중장년들도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시대가 오고 있다"며 "지금까지 가족 등을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 남은 인생은 못다한 꿈을 이루는 데 쓰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주·김태양기자 ksj@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10-06 김성주·김태양

광명시 AI 면접 체험관 "생소한 비대면 면접 연습하세요"

광명시가 구직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AI 면접 체험관'을 운영한다.6일 시에 따르면 시청 종합민원실 내 광명일자리센터에 AI 면접 체험관을 설치하고 6일부터 운영 중이다.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기업과 공기업 등에서 비대면 면접을 위해 AI 면접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구직에 나선 시민들이 생소한 AI 면접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게 하려고 운영을 계획했다.이곳 AI 면접 체험관에는 AI 면접 프로그램, 화상 카메라, 컴퓨터 등이 설치돼 있다.특히 AI 면접 프로그램은 기업에서 실제 운영하고 있는 채용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이용 구직자가 15만 개의 기출 면접질문 중 본인이 희망하는 10개 항목을 선택해 모의 면접을 보는 체계로 실전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또한 면접이 끝난 후 5분 이내에 AI 프로그램이 체험자의 시선 처리, 목소리 톤, 표정, 면접내용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알려주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집약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른 체험자와의 비교 분석 결과도 제공하는 등 실전에 필요한 면접 역량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체험에는 10여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체험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광명일자리센터에 전화(02-2680-6273)로 신청하면 된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광명시가 운영 중인 AI 면접 체험관 모습. 2020.10.06. /광명시 제공

2020-10-06 이귀덕

바늘구멍 취업문에 컨설팅 업체들은 '코로나 특수'

신규채용 자리 줄어 유료상담 증가추석연휴 취준생들 몰려 과열 경쟁대기업 출신 직원 자소서 대필까지'돈 없이 꿈 못꿔' 좌절감 번지기도'무전무업, 유전유업(돈 없으면 취업 실패하고, 돈 있으면 성공한다)'. 요즘 취업준비생들 사이 유행하는 신조어다.1건당 100만원이 넘는 컨설팅 상품까지 등장하는 등 코로나19로 비대면 취업 컨설팅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생겨난 말이다.10월 공채 시즌을 맞아 추석 연휴마저 잊은 취업 준비생들이 경제적 부담 때문에 취업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취업 컨설팅 업체들은 이달 공채 시즌은 물론 코로나19로 줄어든 신규채용 자리 때문에 전례 없는 특수를 만났다.선호하는 기업이나 공기업 등에만 관심을 갖던 취준생들이 줄어든 일자리 때문에 단 하나의 채용공고라도 더 챙기려다 생겨난 현상이다.실제 1건당 100만원이 넘는 1대1 비대면 컨설팅 상품을 내놓은 A컨설팅 업체에서 유료로 가입해 상담·정보를 얻은 고객 수만 연휴 기간 내내 하루 350명이 넘었다.B컨설팅 업체의 경우는 대기업 출신 직원과의 1대1 상담을 대가로 50분당 19만9천원을 받고 있었고, 자기소개서 작성 강의는 10만9천원, 면접 강의는 11만9천원이었다.코로나19로 신규채용 자리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컨설팅 업체에 몰려 과열 경쟁이 붙은 탓이다.구인구직 업체 사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 3명 중 2명(62.2%)은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구직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고, 그 이유에 대해 이들 중 64.6%는 '코로나19로 채용이 줄어 하나라도 놓칠 수 없어서'라고 답했다.이에 한 컨설팅 업체는 비용만 지불하면 주요 대기업 현직자에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거나 1대1 컨설팅을 받으면 자기소개서 대필까지 해 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이처럼 고가의 취업 컨설팅 상품이 유행하면서 청년층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돈 없으면 취업도 못 한다'는 좌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최모(28)씨는 "요즘 (취준생들이)다들 비대면 컨설팅을 받으니 무리해서라도 큰돈을 내고 한 번쯤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한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취업 전문가 장시간 인터뷰와 면접용 제스처, 표정 등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돼 비싼 가격에도 많은 취업 준비생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2020-10-04 이여진

'더 좁아진' 은행 취업문… 우리은행 채용 작년比 3분의 1 줄여, KB국민은행 지난해보다 '200명↓'

코로나19로 취업 시장이 축소된 가운데 은행권이 잇따라 채용 계획을 밝혔지만 예년만 못한 채용규모에다 외국계 은행이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 은행 취업의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국내 은행의 올해 채용 실적과 향후 계획은 모두 1천780명이다. 지난해 590명을 채용한 우리은행은 올해 200명으로 채용 규모를 3분의1 가량까지 줄였다.지난해 550명을 채용한 NH농협은행은 430명으로 일부 규모를 축소했고,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455명 채용에서 올해 350명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국민은행 역시 지난해(500명)에 비해 적은 인원(3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주요은행 중 하나은행만 지난해(200명)대비 올해 채용 예정 규모(250명)를 늘렸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1조73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6% 실적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하나은행 외 국내은행은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시중 유동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제로 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라임 펀드 등 일부 펀드가 연이어 대형 사건에 휘말리면서 펀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이 은행에는 악재로 작용했다.이런 상황 속에 외국계 은행은 좀처럼 채용의 문을 열지 않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17명을 채용하는 데 그쳤다. 은행권이 점포를 줄이는 추세인데다가 대규모 공채보다는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인력을 채용하는 외국계 기업의 특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20-09-28 신지영

[IFEZ 브리핑]인천글로벌캠 2단계 '예타' 착수

■ 인천글로벌캠 2단계 '예타' 착수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4일 '인천글로벌캠퍼스(해외 명문대 공동 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예비 타당성 사전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세부 과업 내용은 1단계 사업 성과 평가, 2단계 사업 적정 규모 분석 및 타당성 조사, 인천글로벌캠퍼스 중장기 발전 방향 제시 등이다.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오는 12월까지 3개월 간 진행한다. 인천경제청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있다. 인천경제청은 2단계 사업으로 글로벌 랭킹 상위권 대학, 음대·디자인대 등 예술대, 호텔·관광·인공지능 등 전문 분야 특성화 대학을 유치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취업 변화 워크숍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지난 23일 '온택트(ontact)' 개념의 인천글로벌캠퍼스 커리어 워크숍을 개최했다.강사가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 학생들에게 '코로나19에 따른 취업시장의 변화와 취업 준비 전략'을 알려줬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백기훈 대표이사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봄 학기에 이어 제2회 온라인 커리어 워크숍을 개최했다"며 "강사와 학생의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위해 대강당에 화상 회의 스튜디오를 꾸미고 인터넷과 화상 회의 플랫폼의 안정성까지 사전 점검했다"고 말했다.■ 연휴 '아트센터 인천' 온라인 공연추석 연휴에 '아트센터 인천'의 기획 공연을 온라인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아트센터 인천에서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기획 공연 일부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한다.아트센터 인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은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호주 공연 실황, 토요스테이지 베토벤 비긴즈, 마티네 콘서트-오전 11시 클래식 공방, 오페라 살롱, 차이콥스키 시리즈 등 총 10여편이다. 인천경제청 이종연 아트센터 인천 운영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20-09-27 목동훈

장기 구직자 AI 화상 취업 컨설팅… 인천시, 연말까지 서비스

인천시가 코로나19로 각종 취업 상담이 제한된 구직자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취업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시는 PC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라인 취업역량 분석 및 화상 취업 컨설팅' 서비스를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온라인 취업역량 분석 서비스는 구직자의 경험과 자기진단 검사 결과를 분석해 구직자에게 종합적인 커리어 정보를 제공한다. 구직자가 희망 직무를 선택하고 자신의 경험 탐색과 진단 검사를 완료하면 AI 기반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직업 역량 추천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구직자에 적합한 직무를 안내하고, 워크넷과 잡코리아 등 온라인 취업 플랫폼을 통해 채용공고 중인 직무 관련 기업을 실시간으로 추천한다.화상 취업컨설팅은 취업역량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문 상담사로부터 진로·취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구직자는 결과 보고서 해석, 진로·취업지원, 입사서류 첨삭, 면접 준비 등 4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한 뒤 날짜·시간·상담사를 예약해 1대1로 화상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인천일자리포털(www.incheon.go.kr/job) 또는 2020 인천 일자리한마당 홈페이지(www.incheonjob.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9-23 김민재

코로나로 '구직포기' 15.2%… '캥거루족 확대 당연' 62.8%

잡코리아 1148·사람인 4068명 설문구직연기 29.4… 스스로 인정 32.1%코로나19 사태로 구직을 포기하거나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이 나타나는 현상이 확대됐다.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구직자 조사와 사람인의 설문조사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이런 현상이 확인됐다.잡코리아가 구직자 1천148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구직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55.5%가 현재 하반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29.4%는 '자격증 취득 등을 이유로 구직활동을 잠시 미뤄둔 상태'라고 응답했다.'하반기 구직을 포기했다'고 답한 구직자는 15.2%였다. 하반기 구직을 포기했다'는 답변은 고졸 구직자 그룹에서 28.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전문대졸(20.5%), 4년대졸(9.0%) 순이었다.신입 구직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구직시장 경기가 좋지 않아서'(63.8%)라는 걸 구직 포기의 이유로 꼽았다. '취업이 막막하고 어렵다고 느껴져서(22.4%)'와 '계속된 서류·면접 전형 탈락 등으로 자신감이 떨어져서(12.1%)', '입사 희망 기업이 올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서(11.5%)' 등의 대답도 있었다. 전체 신입 구직자 중 절반인 53.7%는 코로나 장기화와 취업시장 경기 악화 등으로 취업 포기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사람인이 4천68명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캥거루족' 확대 현상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62.8%는 '캥거루족은 취업난과 불경기 등으로 당연한 현상'이라고 봤다.스스로를 캥거루 족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32.1%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그중 53.3%는 현재 '코로나19·부동산 정책'등으로 인해 '캥거루족'의 삶은 더 길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캥거루족에서 탈출하지 못할 것'(19.9%)이라는 답변도 20%에 다다랐다.자신을 캥거루족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살고 있어서'(77.2%, 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이어 '스스로 자립할 능력이 없어서'(38.7%), '부모에게 용돈을 받고 있어서'(20.7%), '경제적 능력이 있지만 자립하지 않아서'(14.1%), '중요한 결정 시 의지하고 있어서'(12.2%), '출산과 육아로 부모에게 다시 의존을 하고 있어서'(4%) 등이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20-09-21 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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