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열리나 했더니… 다시 셔터 내리나

코로나 미국·유럽 확산 車부품공급 차질 우려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셧다운… 국내도 위기코로나19 사태가 중국에 이어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부품수입과 완성차 해외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산 부품 수입 차질로 지난 2월 공장 가동이 일시 멈춰 피해가 컸는데, 미국과 유럽산 부품공급까지 차질이 예상돼 국내 공장 가동이 또 중단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부터 사실상 무기한 순환 휴업에 들어갔다. 유럽에서 오는 부품 공급이 원활치 않아서 라인별로 1주에 하루 이틀씩 쉬기로 했다. → 표 참조쌍용차는 보쉬, 컨티넨탈, 가제트에서 트랜스미션, 엔진· 구동관련 부품, 전장 주요 부품 등을 납품받고 있다.기아차는 국내 공장 가동은 아직 중단되지 않았지만 해외공장은 이미 멈춰 섰다.미국·슬로바키아·인도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고, 멕시코 공장은 6일부터 1주일간 공장을 돌리지 않기로 했다. 마지막까지 버텼던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와 직원 안전을 고려해 6∼8일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5개 중 4개 공장의 가동이 불안정한 실정이다.현대차는 미국, 체코, 러시아, 브라질, 터키, 인도 공장이 모두 문을 닫아 7개 글로벌 생산기지 중 6개가 셧다운 상태다. 더 큰 문제는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국내 공장 중단이다. 현대·기아차는 국산화율이 90%라고 하지만 지난 2월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배선뭉치) 수급 문제로 공장이 멈춘 바 있다. 단 1개라도 주요 부품이 없을 경우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셈이다.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차 업체들이 부품 40%를 수입하고 재고를 짧게는 2주, 길어도 12주 이상은 쌓아두지 않는다"며 "미국과 유럽산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내 공장도 셧다운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0-04-02 황준성

잘 버텼다 '3월 수출' 작년比 0.2% 감소 '선방'

물량 13.1%↑… 반도체 '긍정 신호'유럽 코로나 본격화땐 하락 커질 듯국제적인 경기침체에도 지난달 국내 수출실적이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럽·미국 등으로의 수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계속 선전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줄어든 469억1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월까지의 증가추세 유지엔 실패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등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 데 비하면 실제 실적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 그래프 참조수출 물량은 오히려 13.1% 늘었다. 지난 3월 물량은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 초기 타격이 컸던 자동차는 중국 공장 조업 재개에 따라 국내 생산라인이 정상화에 나섰다. 반도체는 스마트폰·PC의 1분기 출하량 급감에 따른 물량 증가세 둔화로 2.7% 감소했지만 해외 메모리 수요가 단가를 끌어올리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이달부터다. 당장 1분기 수출 성적표는 선방했지만 유럽·미국 등 수출 비중이 큰 국가의 영향이 본격화하면 실적 하락이 점차 커질 수 있다.이미 이들 국가로의 수출은 지난 2~3월 간 연속 하락세다.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으로 빠르게 퍼져나가 해당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 실적 불확실성이 갈수록 불어나는 실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수출은 코로나19의 본격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 부족, 마케팅·물류·입국제한 등 애로사항 해소와 수출 기반 훼손을 막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4-01 김준석

댕댕이 식품의 메카 인천항… 반려동물 식품 물동량 57.2%↑

인천항이 반려동물 식품 수출입 항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31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한 반려동물 식품 물동량은 6천761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인천항에서 처리한 반려동물 식품 물동량(4천300t)보다 57.2% 급증한 것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는 최근 반려동물 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인천항의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8천억원 수준에서 올해 5조8천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반려동물 간식 수입량 가운데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 비중이 높은 것도 인천항 물동량이 증가한 이유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산 반려동물 간식이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다고 한다. 인천항은 국내에서 중국과 가장 활발하게 교역하는 항만이기 때문에 물동량이 늘어난 것이다.인천항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하는 반려동물 식품량이 늘어난 이유도 있다. 2018년 인천항을 통해 수출한 반려동물 식품 물동량은 1천747t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천864t에 달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산 반려동물 사료가 인기를 끌면서 수출국도 4개에서 9개로 늘었다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는 설명했다.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는 반려동물 식품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맞춰 검역 시간을 단축했다. 과거에는 수입에 3일, 수출엔 2일이 걸렸지만, 최근부터는 소독이 마무리되면 당일 수출입이 가능하다.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 식품 수출입 절차에 대해 문의하는 업체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천항 물동량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빠른 검역을 통해 업체들의 수출입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3-31 김주엽

경기도 '日 석탄재 수입규제 가능' 결실

李지사 토론회 법개정 지속 건의환경부 '이동법' 개정안 오늘시행제한폐기물에 '폐지' 포함 길열려국내 시멘트 업계 매출 하락과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일본산 석탄재(2019년 8월 30일자 1·3면 보도)에 대한 수입 규제가 가능해졌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31일부터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법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한다. 환경부 장관이 고시하는 폐기물 품목을 수입 금지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개정된 시행령에 따라 환경부는 석탄재와 폐지를 수입금지 품목으로 우선 검토하고 연구용역을 거쳐 대상 품목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8월 일본산 석탄재 폐기물 수입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어 "쓰레기더미 안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격"이라며 공론화에 앞장 서 왔다. 도는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법 개정을 건의하는 한편 도 발주 공사에서는 국내산 시멘트만 사용하도록 권고했다.도는 지난 2월 환경부 주재 회의 당시 수입 규제 폐기물에 석탄재뿐 아니라 폐지도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폐지 또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도 관계자는 "폐기물 수입 금지를 위한 경기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에서 건의한 석탄재, 폐지가 수입금지 품목에 조기 도입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흥·김준석기자 jhb@kyeongin.com

2020-03-30 배재흥·김준석

'해외지사화사업' 참여 中企 모집… 중진공 경기북부지부 내달 8일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는 30일부터 4월8일까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을 지원하는 '해외지사화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해외지사화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현지 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사업으로 올해만 300억원이 투입된다.참여 기업은 희망하는 서비스, 진출지역, 수행기관을 선택할 수 있으며, 수행기관은 중진공, 코트라, OKTA(세계한인무역협회) 3개 기관중 선택할 수 있다.중진공은 '해외민간네트워크'와 함께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현지 유통망 진출, 기술제휴, 법인설립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해외민간네트워크는 마케팅·컨설팅 역량을 보유한 해외 현지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37개국에서 130개사가 활동 중이다.중진공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천927개사를 지원해 수출 69억달러, 현지 법인설립 367건, 투자유치 5천400만달러의 성과를 올렸다.이수형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해외진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해외 판로 개척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와 해외영업 부담완화 및 수출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20-03-30 최재훈

수출기업·화훼농가·노년층… 道 전방위 지원 대책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 화훼농가, 노년층에 지원을 펼친다.29일 도는 수출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에 수출보험, 보증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중소기업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수출보험에 가입할 때, 보증료를 지원하게 된다. 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은 수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돼도 손실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또 2천개 도내 기업에는 수출 대금 달러 손실액의 95%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단체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보험 최대 한도는 5만달러다.도는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로 타격을 받은 화훼농가에 대한 지원 방안도 내놓았다. 지원을 신청한 화훼농가에 최대 200만원(자부담 50%)을 지원해 농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달부터 신청을 받아 사업대상자를 확정하고 4월부터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이 밖에 노인일자리사업 중단으로 생활고를 겪는 노년층을 위해 활동비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이달 기준 코로나19로 노인일자리사업의 97%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이미 확보된 예산(101억원)을 활용해 사업 참여자 8만여명 전원에게 월 최대 13만5천원을 선지급한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20-03-29 신지영

6월 개장준비 바쁜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한중카페리 접안테스트 완료단계인천항만公 '운영동'도 내달 완공5월까지 전산 구축·통합 시범운전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오는 6월 문을 여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준비는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2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10개 항로 한중카페리의 신국제여객부두 접안 테스트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지난 1월24일 인천과 다롄(大連)을 오가는 대인훼리 '비룡(1만4천t급)'호를 시작으로 6척의 선박이 접안 테스트를 마쳤다. 인천항만공사는 테스트 과정에서 제기된 선사 측의 민원에 대한 보수 공사도 마무리했다. 인천~롄윈강(連雲港)을 오가는 연운항훼리의 3만4천t급 카페리 '하모니윈강'호 접안 테스트만 남았다. 다른 선박은 접안 테스트를 이미 진행한 선박들과 규모가 같아 별도의 테스트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한중카페리 화물 하역을 담당할 부두 '운영동'도 다음달 완공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7월 (주)영진공사 등 인천항 한중카페리 하역 업무를 담당하는 4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 국제페리부두운영(주)와 신국제여객부두 운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5월까지 전산시스템 구축과 통합 시범 운전 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한중카페리 여객들을 위한 신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과 편의점, 환전소, 식당, 물품 보관함, 지역 특산물 판매점 등 편의시설 운영 사업자도 대부분 선정됐다. 세관·검역·출입국 등 관계 기관 사무실과 편의시설 인테리어 공사는 5월 말까지 끝마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가 1천547억원을 투자해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건립한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6만5천600㎡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기존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2만5천587㎡)과 제2국제여객터미널(1만1천256㎡)을 합친 면적의 2배에 달해 한중카페리 여객 이용과 화물 처리가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항에 위치한 제2터미널은 오는 6월13∼14일, 연안부두에 있는 제1터미널은 6월20∼21일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옮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개장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한중카페리 업계의 피해 상황을 알고 있는 만큼 이전이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선사들과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지난달 14일 인천과 중국 칭다오(靑島)를 오가는 위동항운 '뉴골든브릿지5(2만8천t급)'호가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에서 접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20-03-29 김주엽

美 '무제한 달러 찍기' 경인 경제 '기대감'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자 국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교역 비중이 높은 경인지역 경제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 그래픽 참조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무제한으로 달러를 찍어 국채 등을 사들인다는 것이다. 회사채 매입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특단의 카드를 꺼낸 셈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 1명당 2천달러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금을 풀어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전략이다.중국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5세대(5G) 통신망·데이터센터 구축, 고속철도·전철·상하수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에 재정을 투입하는 방식이다.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도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마련했다. 각국 정부의 이 같은 정책이 국내 경제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시는 중국과 미국의 수출 비중이 40%대를 넘을 정도로 높다.인천시 김하운 경제특보는 "인천은 우리나라 중에서도 중국과의 교역 비중이 높고, 글로벌 공급망과 연결돼 있다"며 "중국과 미국의 경기 부양책은 글로벌 공급망과 연결된 기업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도 "국내와 달리 해외는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경기 부양책이 경기 침체 양상을 뒤집긴 어렵겠으나 미·중과 거래 비중이 큰 경기지역 경제 상황에는 어느 정도 숨통을 틔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운·김준석기자 jw33@kyeongin.com

2020-03-26 정운·김준석

'코로나 풍랑' 올해 인천항 모항 크루즈 한척도 없다

'팬스타…' 운항 전면 취소 통보출발·기항 6척 철회 12척만 남아시장 침체속 모두 사라질 가능성선사 줄휴항… IPA는 대책 강구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인천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크루즈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인천항을 모항(母港)으로 한 크루즈가 한 척도 없는 것은 2017년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이후 처음이다.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인천항 모항 크루즈 운영사인 '팬스타크루즈'로부터 인천항 운항 일정을 전면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팬스타크루즈는 4월 27일과 30일, 5월5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출발해 중국을 기항(경유)하는 '코스타 아틀란티카(8만5천619t급)'호를 세차례 운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기항이 어려워지자 4월30일과 5월5일 출발할 예정이던 크루즈 운항을 지난 2월 취소한 데 이어 3월 초부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자 4월27일 운항 일정도 최근 철회했다.인천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일정이 모두 취소된 데다, 애초 인천항에 기항하기로 했던 선사들도 운항 일정을 철회하면서 올해 인천항을 이용하는 크루즈는 12척으로 줄어들게 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18척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6척의 크루즈가 인천항 출발 또는 기항 계획을 취소한 셈이다.인천항만공사는 전 세계 크루즈 시장이 침체한 상황이기 때문에 12척의 크루즈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코로나19 사태로 여러 나라가 국경을 봉쇄하고 있어 크루즈 운항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12만t급)'호 등 여러 크루즈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여행객들이 크루즈 탑승을 기피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7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때문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보유한 '프린세스 크루즈'는 5월10일까지 운항 중단을 결정했으며, 다른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도 휴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인천항에 기항하는 크루즈는 예년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크루즈 운항이 정상화할 경우를 대비해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과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3-26 김주엽

평택항, 日서부 연결 컨항로 내달15일 개설

장금상선·흥아라인 1천t급 1척씩니가타·사카타·아키타항 순차기항평택항과 일본 서부 항만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신규 항로 서비스가 다음 달 15일부터 실시된다.이번에 개설되는 신규 항로는 장금상선과 흥아라인에서 1천t급 컨테이너 전용선을 각 1척씩 투입해 매주 수요일 평택항에 입항하는 주 1항차 서비스다.국내는 광양항·부산항·부산신항을 기항하고 일본 서부는 니가타항·사카타항·아키타항을 순차적으로 기항한다.장금상선과 흥아라인은 지난해 8월 말에도 동남아 신규 컨테이너항로를 개설했다. 특히 장금상선은 평택항 최초로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한 선사로서 지난해 평택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의 31%를 운송했다.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주요 항만과의 신규 항로 개설도 예정돼 있다. 이처럼 평택항을 기점으로 한 컨테이너 항로가 계속 증가하고 다변화됨에 따라 평택항의 물류 처리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평택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화물이 감소하고 있으나, 평택항은 지난해 동남아항로 개설에 이어 올해 일본항로 신규 개설, 하반기 중국 항만과의 신규 항로개설이 예정돼 있어 전년대비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토대로 2025년에는 연간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이 100만TEU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20-03-26 김종호

물동량 준 인천항… 전기·화학화물 유치 '활로찾기'

인천항만公, 남항 '컨' 터미널 부지 사업자 '라인올물류'냉장·위험물 장치장 운영… 제조사 상대로 마케팅 강화코로나19 영향으로 물동량이 줄어든 인천항이 전기·전자·화학 화물 유치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2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 남항 옛 CJ대한통운 컨테이너터미널 부지 컨테이너 장치장 운영사업자로 라인올물류(주)를 선정했다. 라인올물류는 이곳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화학 화물 등을 처리하는 연면적 7천442㎡ 규모의 '냉장·위험물 컨테이너 전용 장치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화학화물은 저온을 유지해야 하므로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냉장 컨테이너에 담겨 옮겨진다. 이 때문에 전력공급시설을 갖춘 컨테이너 장치장에 보관해야 한다. 라인올물류가 컨테이너 장치장으로 사용할 부지에는 CJ대한통운이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할 당시 활용한 변전소가 있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화학 화물 등을 처리할 수 있다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인천항만공사는 냉장·위험물 컨테이너 전용 장치장 운영을 계기로 전기·전자 제품 소재와 화학 화물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은 인천항에 냉장·위험물 컨테이너 전용 장치장이 없어서 수도권이나 충북·충남지역 화물 대부분이 부산항이나 광양항을 통해 수출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들 화물이 인천항을 이용하면 운송 시간이 짧아지고,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전기·전자 제품 소재와 화학 화물 대부분이 수출 화물이어서 인천항 수입 화물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은 2천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어서 수입 화물 비중이 높다. 다른 나라에서 컨테이너가 들어와 화물을 내린 후 빈 상태로 반출되는 형식이다. 빈 컨테이너에 화물을 채워 수출하면, 인천항 컨테이너 항로가 많아질 수 있다.특히 전기·전자 제품 소재와 화학 화물을 싣는 특수 컨테이너는 일반 컨테이너보다 처리 비용이 비싸 운수업체·하역사·선사 등의 이익이 늘어난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올 1~2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규 물동량 창출 등을 통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3-25 김주엽

'찾아갈 곳' 잃은 수출업

도쿄올림픽 연기땐 전자업 '차질'유럽축구 후원 현대차등도 시름소비심리 위축… 정상화 예측불가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에 '올림픽 특수'마저 연기될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4일 IT·전자 업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대했던 초고화질 8K TV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해진다.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시기에는 TV 등 가전 판매량이 늘기 때문에 국내 가전업체들은 일제히 도쿄올림픽을 8K TV 기술력을 선보일 장으로 보고 야심차게 준비해 왔다.하지만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에 올림픽 마케팅 활동을 펼치지 못한 상황인데다가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될 상황까지 맞으면서 세계적인 대형 스포츠 행사로 '8K TV' 시대가 본격 개화할 것이라는 전자업계의 기대감이 가라앉고 있다.특히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계약을 맺은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이다. IOC는 분야별로 TOP 기업을 1개만 선정해서 마케팅 독점권을 부여한다. 예전 같으면 올림픽이 열리기 수개월 전부터 광고·마케팅에 열을 올렸겠지만 이번에는 한일 갈등과 코로나19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LG전자의 경우 올림픽 공식 후원사는 아닌데 최근 일본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영향력을 토대로 도쿄올림픽에서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우려 했던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처지다.이밖에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축구리그 등 각종 대회가 중단되면서 대회를 후원하는 현대자동차, LG전자,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의 마케팅 전략에도 차질이 생겼다.업계 관계자는 "대형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면 연간 마케팅 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며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어 정상화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0-03-24 황준성

"동방항공 부당해고… 韓 자존심걸린 문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일 '동방항공 승무원 부당해고' 문제를 거론하며 해결에 직접 나서고 있다.이 지사는 지난 20일 경기도청에서 중국 동방항공에서 집단해고된 대한민국 국적 승무원과 간담회를 열었다. 동방항공 승무원 부당해고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2년 동안 동방항공에 근무해 온 승무원 73명이 지난 11일 정규직 전환 불가 통보를 받은 사건이다.통상 2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한 직원은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해 왔는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문제다. 이 지사는 동방항공 문제를 "한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해결에 의지를 보였다.이 지사는 피해 승무원 중 19명이 경기도민이라고 강조하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 시행 건의·주중한국대사관과 주상하이총영사관에 사실조사를 의뢰했다. 도지사 명의로 동방항공 측에 부당 해고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앞으로 국제기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노동위원회 구제절차·민사소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향후 문제 해결 여부에 따라 '중국에 할 말은 한다'는 정치적 위상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서 "중국 정부나 중국 기업이 한국을 우습게 여겨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20-03-22 신지영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