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화된 日 석탄재 전수조사도 '수입 못 막았다'

동해항 6432t '방사능·중금속' 확인기준치 이하… 실효성 부족 '현실화'환경운동가 "합법화 꼼수에 불과""日도 반출시 검사 문제없어" 해명정부가 일본 석탄재 등의 수입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한 뒤 처음 실시된 방사능·중금속 전수조사에서 모두 '기준치 이하' 결과가 나왔다.턱없이 낮은 정부 기준치 때문에 전수조사 실효성이 떨어질 거란 지적(9월 3일자 1면 보도)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19일 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동해항으로 들어온 총 6천432t(2척) 일본 석탄재에 대한 방사능·중금속 검사에서 모두 기준치 이하 결과가 나왔다. 총 2척 화물선에서 방사능·중금속 검사를 위한 각 1㎏ 샘플 2개씩을 채취·검사한 결과, 방사능(Cs-134·Cs-137·I-131 각 0.1㏃/g 이하)과 중금속(납 150㎎/㎏, 구리 800㎎/㎏, 카드뮴 50㎎/㎏ 이하) 검출 기준치에 모두 못 미치는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앞서 정부 기준치가 턱없이 낮아 석탄재 수입을 막기에 역부족이란 지적에도 결국 형식에 그친 전수조사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지난달 29일 관련 국회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최병성 목사(환경운동가)는 "환경부가 2010년 이미 일본 석탄재 중금속 함량이 미미해 불검출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번 대책으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기준을 초과할 석탄재가 존재하지 않아 결국 수입 합법화해주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방사능 기준을 넘긴 일본산 폐기물을 꾸준히 반송하고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달리 2014년부터 최근까지 환경부의 관련 적발 사례는 전무해 검사가 허술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이에 환경청 관계자는 "관련 법의 기준치대로 방사능·중금속 검사를 하고 있고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일본 반출 시에도 검사를 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19-09-19 김준석

수원시 "해외서 유턴기업 인센티브"

여 日대응 특위·기초단체장 간담화성시 "반도체센터 구축 지원을"더불어민주당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 특별위원회와 반도체 사업장 소재 기초단체장들이 19일 간담회를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앞서 특위는 지난달 8일 첫 회의 후 현장간담회 등 7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어 기업 동향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세균 위원장과 김진표(수원무) 의원 등 특위 위원들과 수원·용인·평택·화성·이천·파주·천안·아산 등 기초단체장들이 참석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지자체별 반도체 산업의 피해 현황을 비롯해 대응방안 및 건의사항을 공유했다. 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점점 심화하고 있는 글로벌 패권 경쟁, 자국 이기주의 등 어려움을 넘어서는데 혁신과 리모델링이 절실하고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당, 지자체간 협력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며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기술적 우위 확보와 국가경제 부흥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구조 개편, 기술 개발 및 정책 지원, 대·중소기업간 상생 생태계 구축으로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기업들도 소재·부품의 자립과 협력업체와의 협업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정부와 대기업, 협력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틀을 만들고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초단체장들은 각 지역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수원시의 경우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신규 기업의 유치가 어려운 점을 호소하고, 소재·부품 관련 해외 유턴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요청했다. 화성시는 관내 폴리텍 대학과 지역 대학이 연계해 시스템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설을 비롯해 반도체센터 구축을 위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이밖에 평택시는 산업단지 지원을 위한 지방세법 조속 개정, 용인시는 반도체 특구의 원활한 개발을 위한 국비 지원, 파주시는 물류기지 설치를 위한 정책 지원 등을 각각 요청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19일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회의실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위 기초자치단체장 간담회에서 위원장인 정세균 의원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9-19 이성철

미팅 미루고 클레임… 백색국가서 지운 日, 수출길서 지워질판

일본 기업 내 반한감정 확산 영향단가 재조정 등 '무역중단' 움직임지난달 對日 수출·입 4.3·9.2%↓미중 갈등·원유가 등 국제적 원인일본을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정부의 결정으로 일본 소재 기업들 사이에서 반한 감정이 싹트면서 향후 도내 수출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특히 반한 감정을 품은 일본 기업들은 벌써부터 한국 기업과의 무역교류를 중단하려는 낌새를 보이고 있다.19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에 따르면 백색국가 제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전략물자 취급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00여 개에 달한다.하지만 정부가 일본을 백색국가로 제외하자 일본 기업과 무역교류를 하는 도내 중소기업들은 벌써 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실제로 전자기기 부품을 생산하는 화성시의 한 업체는 일본 거래처로부터 아무런 이유없이 '오는 10월 예정된 비즈니스 미팅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통보를 받았다.일본에 플라스틱 제품을 수출하는 용인시 소재 업체도 최근 제품 하자를 주장하는 클레임과 이를 빌미로 한 단가 재조정 요청을 받았다.화성시 소재 업체 관계자는 "일본과의 거래를 시작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아무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미팅을 연기한 것은 처음"이라며 "우리나라도 일본 기업을 미워했듯이 일본도 한국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싹트고 있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무역협회 경기남부본부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업체의 피해 및 애로사항을 조사하고 있는데 눈에 보이는 피해가 발생했다는 기업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반한 감정 때문에 국내 기업과의 거래를 중단하려는 일본 기업이 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도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한 91억2천만달러, 수입은 1.9% 감소한 100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8억2천만달러 적자로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일본과의 수출·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4.3%, 9.2% 줄어든 3억7천700만달러, 12억300만달러로 집계됐지만, 이는 일본 수출규제 및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의 영향보다는 미·중 무역전쟁과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으로 인한 국제원유가격 상승 등 국제적 악재 때문이라는 것이 무역협회 경기남부본부의 설명이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9-19 이준석

'철길과 바닷길 잇는 여행' 한중카페리 테마상품 만든다

IPA·에스알·해운조합·협회 '맞손'한국인 여객 늘리기 연계 개발 주력영호남권 학교 수학여행 유치 기대인천항만공사가 한중카페리를 이용하는 한국인 여객을 늘리기 위해 바닷길과 철길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만든다.인천항만공사는 19일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주)에스알, 한국해운조합, 한중카페리협회 등과 '테마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올 상반기 인천과 중국 10개 도시를 운항하는 한중카페리 여객 수는 52만7천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만897명)보다 69.5%나 증가했다. 하지만 한중카페리 여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90%에 달해 메르스 사태와 사드 갈등 등과 같은 대외 여건에 따라 여객 수의 변화가 크다.이 때문에 인천항만공사는 한국인 승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해왔다.인천항만공사, 에스알, 한중카페리협회 등은 SRT와 한중카페리를 함께 이용할 경우 요금을 할인하는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부산이나 전남 목포 등에서 SRT를 타고 수서역에 도착한 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중카페리를 이용해 중국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인천항만공사는 다음 달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안여객선, SRT, 한중카페리를 타고 제주 한라산부터 백두산 천지까지 여행하는 팸투어단을 운영한다.이를 바탕으로 요금 할인율과 SRT 종착지인 수서역에서부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여객 이동 방안 등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인천항만공사는 이 관광상품이 영호남 지역 중등학교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SRT와 연계한 관광상품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관광상품 개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한중카페리 여객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항만공사는 19일 한중카페리와 SRT(수서고속철도)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주)에스알, 한국해운조합, 한중카페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광식 단둥국제항운유한공사 지사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권태명 에스알 대표이사,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9-09-19 김주엽

'불합격 휴대축산물' 해마다 증가, 中여행객 60%… 검역 구멍 '의심'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경로 중 하나인 '불합격 휴대축산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특히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중국 여행객의 적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정부의 검역 강화에도 결국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불합격 휴대축산물은 총 10만1천802건(15만3천㎏)에 달한다. 지난 2016년 6만8천970건(10만2천㎏)에 이어 2017년 적발 건수(6만8천584건·11만㎏)와 비교해 48.4% 급증한 수치다. 불합격 휴대축산물은 입국 검역시 신고하지 않거나 검역증명서를 첨부하지 않아 반송·소각된 축산물로 소시지·햄·만두 등 돼지고기 가공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전체 적발건수(10만1천802건) 중 60.7%(6만1천845건)가 돈육 및 가공품이었고, 우육(1만9천765건·19.4%)·가금육(1만6천79건·15.7%) 가공품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중국과 베트남에서 들어온 불합격 휴대축산물의 비중이 가장 컸다는 것이다.지난해 6만1천460건(60.3%)이 중국인을 통한 입국과정에서 적발됐고, 베트남인도 1만1천814건(11.6%)이나 축산물 검역 불합격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병 이후 통관시 X-ray 검색 및 검역감지견 투입 등 검역을 강화했음에도 국내 돼지열병 감염이 우려되는 축산물 적발은 늘어난 셈이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19-09-18 김준석

육류 자급률 매년 '하락'… 한돈농가 울상

작년 64.2%… 돼지고기 수입 늘어관련업체 피해우려·도매상 사재기수입산 돼지고기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란 악재까지 겹쳐 육류 자급률 하락을 우려하는 한돈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비되는 육류 중 국산이 차지하는 '자급률'은 지난 2000년 78.8%에서 지난해 64.2%로 14.6%포인트 떨어졌다.자급률 감소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가 낮아진 수입산 육류를 찾는 유통업자와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실제 국내 육류 생산량은 2000년 118만 9천t에서 지난해 187만6천t으로 6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수입산 육류는 39만4천t에서 104만6천t으로 265%나 늘었다. 문제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 수입량의 증가세가 더 가파르다는 점이다.지난해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7만2천t 증가한 41만6천t을 기록했지만, 돼지고기는 10만t 증가한 46만4천t으로 사상 최대 수입 물량을 경신했다. 이에 대한한돈협회 용인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돼지고기 수입이 더 늘면 아무래도 산지 가격이 떨어지고 사료 등 관련 업체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돼지고기 도매상들도 잇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소식에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6일 2천13원(100g당)이었던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가 이날 2천44원으로 뛰어오르는 등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수급 불안 조짐을 느낀 일부 도매상들은 사재기까지 강행하고 있다.도내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첫 발병일인 17일부터 도매상들이 돼지고기 납품을 꺼리더니 추가 발생이 나오자 물량이 없다며 납품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도매가가 오른 건 이동중지명령에 따른 단기간 물량 부족을 우려한 선제적 물량 확보 때문에 발생한 일시 현상으로 보인다"며 "양돈 농가의 피해를 방지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19-09-18 김준석

삼성·사우디 '비전 2030' 한 배 오르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를 만나 여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18일 재계와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리야드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기술,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회동에는 사우디의 정부 관계자들도 배석했으며 사우디와 삼성그룹 간 다양한 사업 공조 기회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6월 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承志園)'에서 이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5대 그룹 총수들과 만나 글로벌 경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투자를 당부한 바 있다.두 사람의 잇단 만남은 최근 삼성의 '미래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이 부회장과 사우디 국가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이끌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 사이에 '상호협력' 시너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준비를 위한 사회·경제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사우디의 '비전 2030'은 이 부회장이 4월 시스템 반도체 분야 글로벌 1위 목표를 내걸고 선포한 '반도체 비전 2030'과 공교롭게 이름이 같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5G를 접목한 스마트 건설, 데이터 처리 기술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제고를 모색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EPC(설계·조달·시공)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9-18 이준석

쿠웨이트공항서 증명된 '세계적 운영능력'

美 TSA등 보안점검 '최고등급'1만5천회 운항실적등 성과 안정적인천국제공항공사가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위탁 운영한 지 1년이 지났다.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보안 점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등 인천공항공사는 세계적인 공항 운영 능력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입증했다.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에서 '인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 운영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영기 주 쿠웨이트 대사, 쿠웨이트 민간항공청 유세프 알포잔(Yousef S. Al Fouzan) 부청장, 인천공항공사 이광수 쿠웨이트 법인장과 여태수 해외사업처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은 지난해 7월 완공된 터미널로, 인천공항공사에서 위탁 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시험 운영, 개항 준비를 포함해 5년간 제4터미널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았다.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은 지난해 8월15일 쿠웨이트~두바이 노선을 시작으로 소프트 오프닝(공식 개장 전 부분적 운영 단계)을 시작했으며, 12월9일에는 전 노선에 대해 상업운영(Commercial Operation)에 들어갔다.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은 올 상반기 기준 운항 실적 1만5천150회, 여객 실적 229만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취항 도시는 중동 16개, 유럽 15개, 아시아 12개 등 총 46곳이다.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은 올 1월 미국 교통안전청(TSA)과 3월 ICAO 보안 점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에서 공항 운영 능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신공항 개발, 터미널 위탁 운영, 지분 투자 등으로 해외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 건설·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 현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단기간에 정상 운영 궤도에 올릴 수 있었다"며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 기업과 동반 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 운영 1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2019-09-18 정운

인천항, 상반기 실험용동물 3427마리 수입 '작년 두배'

인천항이 실험용 동물 수입 항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17일 국립축산검역본부 인천검역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실험용 동물은 3천427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인천항으로 수입된 실험용 동물(1천799마리)의 2배가량인 것이다.그동안 우리나라에 들어온 실험용 동물은 빠른 시간에 운송이 가능한 항공편으로 수입됐다. 그런데 항공 컨테이너는 온도 조절 기능이 없어 여름·겨울철에는 활주로에 장시간 대기하던 실험용 동물이 컨테이너에서 집단 폐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해 화주들의 민원이 많았다고 국립축산검역본부 인천검역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항공 운송 과정에서 실험용 동물이 폐사하는 일이 계속되자 한중카페리를 이용해 실험용 동물을 수입하는 것이 대안으로 떠올랐다.인천항과 중국 10개 도시를 잇는 한중카페리는 일반 컨테이너선보다 운항 시간이 짧아 1~2일 정도면 중국에서 한국으로 실험용 동물을 운송할 수 있다. 선박 컨테이너는 냉난방 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기온에 상관없이 실험용 동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인천~중국 옌타이(煙臺)를 오가는 한중카페리를 통해 토끼와 레트(Rat·실험용 흰 쥐), 기니피그 등이 매주 한 차례 수입되고 있다. 국립축산검역본부 인천검역소는 실험용 동물 수입량 증가에 발맞춰 선사와 세관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통관 시간을 6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했다.국립축산검역본부 인천검역소 관계자는 "아직은 한 개 업체만 인천항을 통해 실험용 동물을 수입하고 있지만, 관련 절차를 문의하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며 "한중카페리를 이용한 실험용 동물 수입은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9-17 김주엽

포스코, 인니 건설인력 양성·채용 '비즈니스형 공헌'

자카르타에 센터 개설·1기 교육수료생 현장 협력회사 취업 도와포스코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초급 기능인력을 양성해 현지 사업장 취업을 알선하는 비즈니스형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다.포스코건설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센터'를 개설해 1기 2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센터는 해외 현지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건설 관련 이론·실습교육을 실시한 후 현지 사업장에 채용을 알선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건설은 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현지 지역사회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교육생들은 2주 동안 전기, 설비, 조적(組積), 용접, 안전 분야 교육을 받는다. 포스코건설은 교육생에게 교육수당·작업복·숙식·교육기자재를 제공하며, 수료생들이 자사 사업장인 자카르타 '라자왈리 플레이스' 현장 협력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스코건설이 2017년 9월 1천330억원에 수주한 '라자왈리 플레이스' 사업은 자카르타 중심업무지구의 옛 포시즌 호텔을 개축하고, 55층 아파트 1개동과 27층 오피스 1개동을 신축하는 내용이다.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해외 현장에서 공종별로 전문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협력회사들의 인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윈윈(Win-Win)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해외에서도 글로벌 기업시민 활동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했다.포스코건설은 1기 교육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100명의 초급 기능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포스코건설은 2013~2015년 베트남에서 용접직업학교를 운영해 180여 명의 기능인력을 배출했으며, 지난해에는 미얀마에서 60명의 건설 기능인력을 양성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9-17 목동훈

광주시의회 "日 경제보복, 초당적 협력 통해 어려움 극복할 것"

박현철의장 제안설명·규탄결의"위안부 등 반성없이 수출 규제"여행·제품 구매 자제 등 '다짐'최근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광주시의회가 17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이날 광주시의회 의원 전원은 본회의장에서 '초당적 협력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현재 상황을 극복할 것'을 결의했다.시의회는 이에앞서 지난 9일 열린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박현철 의장은 제안설명을 통해 "위안부 강제동원 및 강제징용 피해자 보상 부정 등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수출규제 강화 및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등 경제보복 행위를 단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아베정부는 양국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던 우리 정부의 제안과 노력을 거부해 왔으며, 우리 정부의 수출 통제 제도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해 국제사회에서 우리 정부를 모독하고 아시아 평화체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번에 채택된 결의안은 ▲한일양국간의 신뢰와 동아시아 평화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재정립을 위한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의 적대적 언행 중단 ▲아베정부의 경제보복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여행 및 일본제품의 구매 자제를 결의하는 내용을 담았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의회 의원들이 17일 일본 경제보복 조치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광주시의회 제공

2019-09-17 이윤희

국제유가 상승… '더블악재' 도민·中企-'반사이익' 정유업계

사우디 원유시설 피해에 가격 '들썩'유류세 인하 종료더해 '기름값 부담'석유·제조업등 원가 상승 유발 우려정제 마진 증가 기대 정유업과 '희비'정부의 유류세 인하 종료에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 피해까지 잇따른 '기름값 인상' 요인에 경기도민과 중소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오히려 석유제품 판매 마진의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유업계는 '반사이익'을 기대하며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최대 원유 수입(지난해 수입량의 31.1%)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 시설 2곳이 지난 14일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 시설은 사우디산 원유 절반 이상을 생산하며 세계 산유량의 5%를 차지한다. 이날 한때 일부 시장 국제유가가 20% 폭등한 데다 업계에선 시설 복구가 늦을 경우 배럴당 100달러(지난 13일 기준 브렌트유 60.22달러)까지 유가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불과 2주 전 정부의 유류세 인하 종료로 이미 기름값이 오른 상황에 또 다시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인상 요인이 추가된 것이다.이에 도민들과 도내 중소기업들은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재료비 등 직접적 영향이 큰 석유·화학업종을 비롯해 전반적인 도내 제조업 중소기업들의 원가 상승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원가 부담은 물론 관련 중소부품 업종의 경기둔화가 우려된다"며 "특히 원가 상승분의 가격 전가가 어려운 중소기업은 유가 변동에 따른 원가 상승을 수시로 반영하는 대기업보다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석유제품 판매로 이익을 얻는 정유업계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제품 생산·판매 과정에서 원유 수입비와 정제설비 운영비, 제품 운반비 등 비용을 빼고 남은 정제 마진이 오히려 오를 수 있어서다.통상 원유가 비싸지는 만큼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아 정제 마진도 함께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 다만 업계는 아직 마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단계라는 입장이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제 마진이 단기적으로 좋아질 수 있지만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고유가로 소비가 줄고 가격 상승이 늦어져 이익을 전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19-09-16 김준석

수원·파주등 반도체사업장둔 기초단체와 민주당 日특위, 수출규제 대책 마련·공유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내에 반도체 사업장을 둔 기초단체장들과 일본의 수출규제로부터 지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민주당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정세균)는 오는 19일 국회에서 수원·용인·평택·화성·이천·파주 등 기초단체장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연다.간담회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지자체별 반도체 산업의 피해 현황을 비롯해 각 지자체의 대응방안과 추진상황을 공유한다. 이어 지자체장들은 지역 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건의한다.수원시의 경우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과밀억제권역으로 대기업 등 신규 산업의 유치가 어려운 점을 호소하고, 소재·부품 산업의 입지를 위해 한시적 특별법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또 공모가 진행 중인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과 관련해 경기대 등 소재 대학 내에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행 제도의 개선도 요구할 방침이다.다른 지자체들 역시 이 같은 제도 개선을 포함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지역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정부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2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반도체 사업장 입지 기초자치단체장 조찬 간담회'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당시 염태영 수원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등이 김진표(수원무) 민주당 의원에게 천안, 아산, 구미 등을 포함한 전국 8개 지자체로 협력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건의했고, 김 의원이 이에 호응해 당 차원의 간담회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민주당 관계자는 "간담회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며 "지자체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민주당은 유기적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9-09-16 김연태

잘나가던 일본 맥주, 수입액 34분의 1 토막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로 확산된 일제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산 맥주의 수입량이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수입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일본산 맥주는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에 3위로 떨어졌다가 급기야 8월에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2만3천달러로 전체 수입 맥주 중에서 1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756만6천달러) 대비 3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2009년 이후 올해 6월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일본 맥주는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벨기에와 미국에 밀린 뒤, 급기야 지난달에는 프랑스(10위)와 멕시코(11위), 홍콩(12위) 맥주에도 맥을 못 추고 있다.이로 인해 일본 맥주가 빠진 국내 수입 맥주 상위권은 자리다툼이 더 치열해 졌다. 지난달의 경우 '칭따오'와 '하얼빈'을 앞세운 중국 맥주가 462만1천달러 수입되며 깜짝 1위로 등극했다. → 그래픽 참조이어 네덜란드(430만2천달러), 벨기에(377만달러), 미국(346만9천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5~9위는 각각 폴란드, 독일, 아일랜드, 덴마크, 체코가 차지했다.한편 지난달 총 맥주 수입액은 총 2천416만1천달러로 전달 2천827만4천달러에 비해 14.5% 줄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19-09-16 김준석

유럽 첨단기업 모시기 '발로 뛰는 경제청'

오늘 스위스 투자유치 설명회 바이스트로닉과 협력안 논의英 기관 등과 비즈니스 미팅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유럽 지역 첨단기업 유치에 나섰다.인천경제청은 이원재 청장 등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소비재·기계류 등 60여 개 스위스 잠재 투자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청장 일행은 이번 투자유치 설명회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스위스와 영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관련 기관·기업을 방문한다.이번 투자유치 설명회는 스위스무역투자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취리히 무역관 요청으로 이뤄졌다. 참가 대상은 한국 진출에 관심이 많은 스위스 소비재·기계류 기업들이다.이 청장은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송도·청라·영종 등 IFEZ 투자 환경을 직접 소개한다. 거대 중국시장 등 아시아권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 서울과 가까운 점,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점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청장은 송도에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전시·교육센터를 건립하는 세계 3대 첨단 금속가공시스템 제조기업 '바이스트로닉' 관계자 등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스위스 ICT협회를 방문해 한국 지역 사업 확대 의향을 파악하고 투자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이 청장은 영국 지역 기업 유치를 위해 옥스퍼드 등 5개 명문대가 주축이 된 의료·생명과학 분야 연구 지원기관 'MedCity', 800개가 넘는 회원사를 보유한 영국 최대 자동차산업협회 'SMMT', 스마트 전기차 제조회사 'Arrival' 등 영국 기관·기업과도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9-16 목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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