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개관 8周 '미디어시티전'백남준·이이남·한호 등 설치 60여점 구성양평군립미술관(관장·류민자)이 개관 8주년을 기념해 2019 미술여행-4, 겨울프로젝트 '미디어 시티(MediaCity)전'을 개최한다.예술과 과학이 융합된 미디어전시로서 미디어 작품과 첨단 IT(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생동감 있는 60여점의 작품들로 구성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시작해 내년 2월 16일까지 양평의 겨울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출품된 작품들은 4개의 공간에서 테마별로 구성된다. 기억의 공감에서는 김구림 작가의 미디어와 설치 조형 전시로서 현대인들의 트라우마로 인한 사회적 현상을 관람객들에게 제시하고 있으며, 감각의 확장에서는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빛을 상징하는 공간으로서 발산하는 빛을 통해 삶의 생성의 순환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장관을 이룬다.시각의 놀이섹션에서는 세계적인 비디오 작가 백남준의 작품, 입체조형의 다양한 형태가 기계주의와 결합한 작품으로 숨겨진 공간((Hidden Space)까지도 형상화한 이이남의 피에타, 우주의 신비감으로 다가서는 한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들 작품은 과학과 예술이 융합을 이룬 첨단 IT기술(LED, AI, VR, Light)이 보여주는 발상의 전환과 시·지각현상을 자극해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마지막 공간인 행복한 미디어 작품들은 과학과 예술이 하나로 융합돼 공감을 이루는 작품들로서 인공지능(Ai, Mr, Vr, Xr, Interactive Art)으로 구현한 미디어세계를 폭넓게 보여준다. 최종운 작가의 설치작품들은 마치 공연자들이 협연 하듯이 센서의 반응을 통해 기계가 빛과 소리를 내 마치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는듯한 환상적인 광경을 제공할 예정이다.이형옥 학예실장은 "이번 미디어 시티(Media City)전을 통해 관람객에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현대미술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군립미술관은 전시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주말(토·일) 어린이창의예술학교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영재들이 미디어 관련 사이언스교육을 받게 되며, 미술관 음악회(클래식), 모닥불 음악회, 학술세미나, 어린이 뮤지컬, 매직 쇼 등이 전시 기간 동안 각 일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y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포스터
2019-12-10 오경택
區·시청자센터 '미디어페스티벌'마을TV 개국선언… 13일 개막식14일 창작영화제·체험공연 다양연수구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가 올 한 해 '주민마을방송팀'과 '연수스토리' 등 미디어로 지역민의 이야기를 담아낸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들이 미디어로 함께 소통하는 '2019 연수미디어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3~14일 이틀간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다.행사 첫날 오전에는 연수미디어페스티벌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수마을TV' 개국을 알리고 연수구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낸 '연수리포터'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오후엔 주민들의 미디어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마을미디어 성과 발표회',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자체 행사인 '2019 드론 영상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그맨 손헌수씨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레크리에이션으로 방송인의 이야기를 듣고 주민이 소통하는 '시청자의 밤'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14일에는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와 사람을 애니메이션·인터뷰 등 각종 영상 콘텐츠로 제작한 '연수스토리'의 주인공을 초청해 상영회를 개최한다. 출연자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상에 담아내지 못한 뒷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연수구 지역 5개 학교 8개 팀이 참여하는 '청소년 창작영화제'가 열린다. 청소년 8개 팀이 출품한 창작 영화를 감상하고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2019 연수미디어페스티벌' 마지막 무대는 '미디어 상상놀이극, 거인의 책상'이다. 이 공연은 카메라, 빔 프로젝터 등 미디어 영상 장비를 활용한 관객 체험 공연이다. 방송인 토크쇼 '시청자의 밤' 프로그램, '미디어 상상놀이극, 거인의 책상'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kcmf.or.kr/comc/incheon)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행사가 진행되는 이틀간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3층 체험관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미디어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TV 방송, 라디오, 1인 방송, 드론 비행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12-08 목동훈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의 하나인 '자치 분권 체제 확립'을 주제로 대통령 직속·자문 기구, 언론·지방자치 학계, 지역 신문 노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분권과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언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외교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 과제의 하나인 '자치 분권 체제 확립'을 실행하는 일에 지역 언론의 역할이 지금보다 강화돼야 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기조 발제를 한 류한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은 지역이 '자기 표현의 수단'을 박탈당한 현실, 미디어 융합 환경에서 지역성이 위축되는 경향을 짚었다.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지역 대학·산업이 눈에 띄는 쇠퇴기에 접어들어 '지방 소멸'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지방 분권, 지방 자치, 균형 발전은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지역에 존립 기반을 두고 지역민 여론을 반영하는 지역신문은 디지털 미디어 확대, 전국지의 지역 침투 심화 속에서 독자 감소와 광고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한호 위원은 "협소한 지역 미디어 시장에서 전국 미디어의 지배력 강화, 지역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결여 등으로 지역 매체가 위기에 빠져 있다"며 "지역 언론은 지역의 존립을 위해 필수적 공공재 역할을 하는 만큼 취약한 지역 언론을 위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쟁점 토론에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 지역 언론의 대응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강사는 '솔루션 저널리즘'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제기된 이슈와 문제의 구조적 원인에 대한 심층 취재와 보도가 선행되어 해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입장과 의견의 공론장을 만드는 솔루션 저널리즘 실험을 포털뿐 아니라 뉴스 플랫폼에서 만들 수 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지역 언론의 위상을 구축할 수 있다"며 이는 "지역 언론 스스로 지역을 '상품화'시키는 경향을 거부하고 지역민 참여를 활성화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김명래 전국언론노동조합 경인일보지부장(경인일보 기자)은 지역 언론이 좋은 콘텐츠를 생산해도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을 뿐 아니라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문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부산일보, 경남도민일보 등 여러 지역 신문이 오래 전부터 공공 저널리즘 실험을 진행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낸 사례가 있지만 이런 노력이 언론사 수익 증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서울 중심주의 사고', '포털의 지역 뉴스 차별 유통 구조', '언론 수용자 문제' 등을 함께 이야기하지 않으면 지역 언론 공론장 조성 전략은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는 네이버의 지역 뉴스 차별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 3/4가 이용하는 포털 기업의 뉴스 제휴 입점 여부를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라는 곳이 결정하는데, 누가 이들에게 이런 권한을 부여했는지 아무도 문제 제기 하지 않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제평위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승우 이후연구소 소장은 "단순한 사실 취재에서 벗어나 탐사보도의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현재 지역 언론 상황에서 이게 실현 가능한 모델인가"라고 반문하며 지역 언론의 역할, 지원 필요성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진 종합 토론에서 이준형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은 '언론후원모델 찾기 시민배당제도의 제안과 가능성'을 주제로 발제하며 '공공 언론 지원 정책'의 다양한 실험을 제안했다. 우희창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은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지역신문법) 시행 15년을 돌이켜 보면 지역 언론 현실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무관심'이 지속되면서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지역 언론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거나 수행할 의지가 있는 신문을 우선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 모델을 만들고 지원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토론회에는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중석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회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참석해 축사했다. 강기정 수석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충분 조건은 지방 대학과 금융 두 가지로 생각했는데, 오늘 토론에 와 보니 지역 언론이 추가돼야 할 것 같다"며 "대학, 금융, 언론이 균형 발전 정책을 완성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한국지방신문협회,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주최하고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언론정보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해 4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에서 '자치 분권과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언론 과제와 대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
2019-12-05 양형종
유튜브가 여전히 모바일 동영상 분야의 최강자로 군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유튜브 사용자가 늘고 있어 모바일 동영상 이용이 모든 연령층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닐슨코리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세대별 모바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이용행태 분석'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안드로이드와 iOS를 사용하는 모바일 유저들이 실제 사용하는 앱을 측정한 것으로, 한 명이 여러 개의 동영상 앱을 사용할 수 있어 전체 점유율은 100%를 넘는다. 유튜브는 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모바일 동영상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1318(만 13∼18세) Z세대'의 3분기 기준 모바일 동영상을 이용하는 인원은 약 403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체 모바일 동영상 이용 인구의 11% 정도다.1인 월평균 동영상 이용 시간은 54.6시간으로 집계됐다.Z세대 남성의 유튜브 점유율은 95.4%였고, 이어 틱톡 18.5%, 트위치 12.0% 등의 순이었다.Z세대 여성도 유튜브가 93.5%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였고, 틱톡(37.3%), V라이브(20.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Z세대는 모든 세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동영상 편집 앱인 '키넥마스터'가 상위 5개 앱 안에 들었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Z세대'의 성향이 발현된 결과라고 닐슨코리아는 분석했다.게다가 Z세대의 경우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90%를 훌쩍 넘어 유튜브에 대해 가장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만 19세∼34세의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전체 모바일 동영상 인구의 27%를 차지했고, 이용 시간은 월평균 33시간으로 조사됐다.남성은 유튜브 점유율이 85.8%로 가장 높았고 게임 중심의 실시간 방송인 트위치가 18.2%, 아프리카 TV가 1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여성도 유튜브가 90.8%의 점유율로 압도적이었고,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21.3%)와 웨이브(15.7%)가 뒤를 이었다.닐슨코리아는 "밀레니얼 세대는 Z세대보다 스토리 라인이 탄탄한 영화나 시리즈 드라마 등을 보려고 모바일 동영상을 이용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전체 모바일 동영상 이용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만 35세∼54세의 X세대는 남녀 모두 OTT 플랫폼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됐다.남성은 유튜브(84.7%)·웨이브(10.7%)·네이버TV(8.3%) 순이었고, 여성은 유튜브(82.2%)·웨이브(8.6%)·U+모바일TV 등 순이었다.만 55세∼69세의 베이비붐 세대의 월평균 모바일 동영상 이용 시간은 17.8시간으로 다른 세대보다 낮았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닐슨코리아는 설명했다.남성은 유튜브(82.1%)·버즈비디오(7.2%)·U+모바일TV(6.0%)를, 여성은 유튜브(77.8%)·버즈비디오(3.2%)·U+모바일TV(2.9%) 등을 선호했다.특히 안드로이드를 기준으로 중·장년층의 유튜브 이용자 증가 추이를 보면 50대의 경우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8.0%의 증가세를 보여 올해 10월 현재 총 84%가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60대 이용자는 연평균 9.7% 증가해 77%가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었다.닐슨코리아는 "모바일 동영상이 50대 이상에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최근 유튜브 앱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원인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급속한 유입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이밖에 모바일 동영상 이용 시간대를 보면 Z세대는 학교가 끝나는 오후 2시∼3시 이후부터 저녁 시간대까지, 밀레니얼 세대는 점심시간이나 취침 전에,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는 출·퇴근 시간대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닐슨코리아는 설명했다.닐슨코리아의 10월 한 달 모바일 영상 이용 현황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영상 앱 이용은 유튜브의 월간 순이용자가 3천463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었다.SK브로드밴드의 웨이브 순이용자가 9월 대비 3.31% 성장한 379만여명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넷플릭스 이용자는 6.4% 줄며 34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네이버TV(305만여명) 4위, U+모바일TV(236만여명) 5위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2019-12-0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