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이통장 협의회 황소재의원 시민의 날 비판에 강한 유감 표명

입력 2023-10-20 09:39 수정 2023-10-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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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0일 개최된 광주 시민의 날 (사진제공 광주시

'광주시민의 날' 행사 관련 황소제 광주시의원이 평일 개최로 인한 참여 한계를 지적(10월19일자 5면 보도="모든 시민이 하나되는 '시민의 날' 행사되어야")한 가운데 광주시 이·통장협의회가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광주시 이·통장협의회(이하 이·통장협의회)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달 20일 개최된 광주시민의 날 행사는 7년 만에 개최하는 종합문화체육행사로 기획돼 우천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로 성료된 행사"라면서 "이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아닌, 행사 개최 요일만을 문제 삼은 것은 일차원적 비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4천여 명이 참여했다. '시민 없는 시민의 날'이라고 언급한 황 의원에게 이들의 존재는 무가치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면서 "황 의원에게 시의 발전을 위한다면 대안 없는 꼬투리잡기식 지적보다는 발전적인 비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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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0일 광주시민의 날 행사(사진제공 광주시

이·통장협의회는 또 "광주시민의 날은 원래 조례를 통해 9월28일로 정해져 있다. 전통적 해석도 있다. 예전 광주지역의 전통시장 5일장 날은 3·8·13·18·23·28일로, 9월의 마지막 장날인 28일 경이면 가을걷이를 마무리한 사람들이 장터에 많이 모일 수 있는 날이었다. 여기에 역사적으로 이날은 6·25 전쟁 발발 90일 만에 우리 국군이 수도 서울을 되찾은 날로 9·28 서울수복을 기념하기 위한 의미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올해의 경우 28일이 추석연휴가 시작하는 날이라 행사 날짜 변경이 불가피했다. 때마침 지난해 여름 수해피해로 취소됐던 왕실도자기축제와 함께 추진하려던 KBS 전국노래자랑 재추진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행사 날짜가 20일로 추진된 것"이라고 했다.

이·통장협의회는 시와 함께 수차례 회의를 통해 행사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통해 ▲시민 상호간 친목과 화합도모 및 지역발전 토대 구축 ▲41만 광주시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 통한 범시민적 축제 개최 ▲3대가 행복한 광주를 목표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 구성 ▲과도한 경쟁보다는 배려와 소통을 통한 시민화합의 계기 마련을 행사 기본방침으로 정했다고도 설명했다.

이·통장협의회는 "광주시민의 날 행사는 수립방침에 부합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빗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의 협조로 질서정연하게 진행됐으며 뒷정리까지 완벽하게 실시돼 성숙한 시민의식까지 돋보였다. 비 때문에 준비한 문화행사는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으나 오는 2024년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공개최와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민의 하나된 염원이 모아지는 자리임을 확인하는 행사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광주시민의 날 행사가 평일에 개최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하고 개최일 개선 등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광주시민의 날은 1972년 '제1회 군민의 날'로 시작했다가 2001년 시 승격 이후 '시민의 날'로 명칭을 변경해 22회차까지 개최했다. 이후 역사·정통성 찾기 일환으로 군민의 날 개최 횟수를 통합해 올해 52회를 맞이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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