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경기대학교에서 경기천년의 역사를 만끽하고 5박6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경기도 바로알기 종주단 대학생들이 내년을 기약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
130여명 수원화성 등서 천년역사 만끽
남부 19개·북부 12개 권역 대장정 마쳐
19일 오전 경기대학교 중앙세미나실에서 '2017 경기도 바로알기 종주'를 끝낸 130여 명의 대학생들이 해단식을 가졌다.
남부권역 종주단은 엿새 동안 수원·광명·부천·시흥·안산 등 도 남부 19개 권역을 도는 일정으로, 수원 화성·오산 독산성·여주 세종대왕릉 등 역사가 깃든 유적을 둘러봤다.
북부 권역 종주단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고양 행주산성·의정부 화룡사 등 북부 12개 권역을 답사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경인일보 김화양 대표이사사장은 "내년은 경기도가 '경기'라는 이름을 가진지 1천 년이 되는 해"라며 "새롭게 펼쳐질 '경기 1천 년'은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이 열어가야 하며 이번 종주를 통해 느낀 경기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새 시대의 리더로서 활약해달라"고 말했다.
19일 해단식에서 리더상과 소통상을 수상한 학생들. 좌측부터 정희수(한국교통대), 김민강(연세대), 서동원(경인교대), 김종성(경기대) 학생.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
■전통 속에서 미래 찾는 '소통 리더' 4人
19일 해단식에서는 힘든 일정 속에서도 종주단을 챙기고 격려했던 학생들에게 '소통상'과 '리더상'을 수상했다.
정희수(한국교통대)·김민강(연세대) 학생이 소통상을, 리더상은 서동원(경인교대)·김종성(경기대) 학생이 수상했다.
정희수 학생은 "종주 시작 일주일 전 미리 신청을 할 만큼 기대가 컸다. 종주를 마치고 보니 기대보다 훨씬 좋은 일정이었다. 책에서만 보던 경기도 문화재를 직접 체험했다는 게 뜻 깊다"고 종주를 완주한 소감을 밝혔다.
김종성 학생은 "역사를 안다는 취지도 있었지만 사는 곳과 전공이 다른 친구들과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앞으로도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강 학생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바라본 민통선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와 순간으로 꼽은 뒤 "저기 우리가 만날 수 없는 (북한)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서동원 학생은 "일정 2일째까지 비가 왔는데, 신발과 옷이 다 젖는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격려하며 계속 걸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되돌아봤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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