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지방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근무자들 사이에 약 1m 높이의 투명 격벽이 설치되어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
서울 '콜센터' 집단확진에 초긴장
인천경찰청, 책상사이 '투명 격벽'
근무자 체크·손소독 등 방역강화
인천지방경찰청이 24시간 긴급신고를 처리하는 치안 컨트롤타워 '112 종합상황실'이 코로나19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긴급신고를 받는 이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민생치안과 국민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직무형태가 비슷한 서울의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이후, 상황실 감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112 상황실 근무자 책상 사이사이에 아크릴 재질의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책상에서 약 1m 높이로 이번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근무자 간 비말 등의 전파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경찰은 또 상황실 근무자 투입 과정에서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시행하고 키보드 등 장비도 수시로 살균·소독 하도록 했다.
매일 오후 6시께 상황실 내에서 진행하던 당직 직원 집합 교육도 상황실 밖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외부직원의 상황실 출입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근무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상황실을 폐쇄해야 할 경우 임시 상황실로 사용할 공간도 확보한 상태다. 112 상황실은 15명 4개조로 편성돼 2교대로 근무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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