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빛나는 종합11위' 선수단에 박수를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9일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국무총리실 및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16 패럴림픽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위해 격려 오찬을 개최했다. 이번 패럴림픽 선수단은 장거리 비행에 따른 컨디션 조절과 시차 적응을 위해 사상최초로 미국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139명의 선수단이 금 7, 은 11, 동 17개를 획득해 메달 합계 순위 11위를 달성했다.조기성(부산시체육회)은 한국 수영 최초로 패럴림픽 수영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인국(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배영 패럴림픽 신기록을, 최광근(수원시장애인체육회)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밖에 탁구 남자 단체전과 보치아 우승, 육상에선 200m·마라톤에서 각각 2·3위의 성과를 거뒀다. 격려 오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가맹경기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황 총리는 "이번 리우패럴림픽에서 불굴의 투지로 훌륭한 경기를 펼친 선수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그동안 훈련과 대회를 치르는 동안 힘들었을 텐데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하며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기 바란다"고 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6-09-29 이원근

[리우 2016 패럴림픽] 최선 다한 12일 '열정의 마침표'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참여했던 한국 장애인 대표팀이 해단식을 열고 올림픽 여정을 모두 마쳤다.대표팀 본진은 지난 20일 리우데자네이루를 출발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자유형 100·200·50m에서 3관왕에 오른 조기성과 배영 100m에서 우승한 이인국 등 수영, 양궁, 탁구 선수들과 대표단 임원 등 70여 명은 이날 입국장을 통해 귀국했다.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이번 해단식에는 한국 선수단 및 가족,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수인 여자선수 주장 이화숙을 선두로 정재준 선수단장, 수영 3관왕 조기성, 여자탁구 서수연 등 선수단은 국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국장에 들어왔다. 해단식은 환영 꽃다발 증정식 이후 정재준 선수 단장의 대회 참가 결과보고, 정 단장의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대한 단기 반납, 기념 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정 단장은 이 자리에서 "비록 기존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뜻깊은 성과를 많이 올렸다"며 "국민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 속에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8~19일 23개 종목에서 528개의 메달을 놓고 4천346명의 선수들과 경쟁을 펼쳤던 한국 선수단은 금 7, 은 11, 동 17개로 종합 순위 20위에 올랐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2016 리우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이 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해단식을 끝으로 패럴림픽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사진은 해단식에서 탁구 최일상(앞줄 왼쪽부터 ), 수영 조기성, 정재준 선수단장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6-09-22 이원근

[2016 리우 패럴림픽 폐막] 도쿄를 기약하며 '4346 위대한 도전' 마침표

한국 금 7·은 11·동 17 종합 20위경기도, 최광근 등 메달 4개 보태MVP '황연대 성취상'엔 후세인남미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린 2016 리우 패럴림픽이 12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19일 오전(한국시간) 폐막했다.이번 대회는 각국 장애인체육회(NPC)에 소속된 160개국 4천346명의 선수가 참가해 23개 종목에서 528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한국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로 종합순위 20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 가운데 12명의 선수가 참가한 경기도는 금 2, 은 1, 동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순위표 참조유도에서 최광근(수원시장애인체육회)은 남자 100㎏급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정민(양평군청)도 남자 81㎏급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인국(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수영 남자 배영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억수(경기도장애인양궁협회)는 양궁 남자 50m 혼성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따냈다.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14개로 8위를 기록했으며, 종합순위 1위는 금 107개, 은 81개, 동 51개를 따낸 중국에게 돌아갔다. 차기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없이 은 10개, 동 14개로 64위에 그쳤고, 사상 두 번째로 패럴림픽에 참가한 북한은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브라질의 연주그룹 마스터 배트맨의 드럼 공연과 현지 유명 가수 알만도 마셸의 공연을 시작으로 폭죽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띄웠고, 160개국 대표 선수들이 국기를 들고 경기장에 나왔다. 한국은 여자 양궁선수 이화숙(50·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기수로 나왔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성격의 '황연대 성취상'은 난민대표팀 장애인 수영 선수 이브라임 알 후세인(27)과 미국 장애인 여자 육상선수 타티아나 맥패든(27)이 차지했으며 이들은 단상에 올라가 순금 75g으로 제작된 메달을 받았다. 황연대 성취상은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인 황연대 여사가 1988년 '오늘의 여성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전액 기부하면서 시작됐다.이어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 차기 개최지인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 도지사에게 패럴림픽 기를 넘겼다. IPC 필립 크레이븐 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전날 경기중 세상을 떠난 장애인 사이클 선수 바흐만 골바르네자드(48·이란)를 추모했고, 성화가 꺼지면서 선수들은 이별을 나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리우 패럴림픽 폐막.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선수와 관객이 한마음으로 공연을 즐기고 있다. /대한장애인협회 제공=연합뉴스리우 패럴림픽 폐막.리우 패럴림픽 폐막 메달순위.

2016-09-19 신창윤

[리우 2016 패럴림픽] 조기성 한국수영 '첫 3관왕 터치'

男 자유형 50·100·200m 휩쓸어보치아 정호원·탁구단체 금 수확대표팀 금7·은11·동16 종합 19위한국 장애인 대표팀이 2016 브라질 리우패럴림픽에서 폐막을 하루 앞두고 종합 19위를 달렸다.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금 7, 은 11, 동 16을 획득했다. 중국이 금 105, 은 81, 동 51로 선두를 유지했고, 영국(금 64, 은 39, 동 44), 우크라이나(금 41, 은 37, 동 39)가 그 뒤를 이었다.수영 조기성은 한국 수영에서 사상 처음으로 패럴림픽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이날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장애등급 S4)에서 39초3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일 1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뒤 14일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지난 17일 최일상-김영건-김정길은 남자 장애인 탁구 단체전(장애등급 TM4-5) 결승에서 대만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보치아 정호원도 혼성 개인전(장애등급 BC3) 결승에서 폴리치로니디스 그레고리우스(그리스)를 8-1로 제압하고 1위를 차지했다.차수용-주영대-김경욱의 남자 탁구(장애등급 TT1-2)는 결승에서 프랑스에 1-2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김옥금-구동섭은 양궁 혼성 단체 결승에서 워커 존-프리스(영궁)에 129-139로 패해 2위에 올랐다. 사이클 이도연은 자신의 첫 패럴림픽 대회였던 이번 대회에서 로드레이스(장애등급 H4)에 출전해 1시간 15분 58초로 레페 크리스티아네(독일·1시간15분56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편, 홍석만-정동호-유병훈-김규대로 구성된 한국 휠체어 육상 선수단은 남자 1천600m 계주(장애등급 T53/54) 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4위로 들어온 캐나다가 "한국과 마지막 주자 라인 배치가 바꼈다"고 이의 신청을 했고 심판진은 재경기를 선언했다. 대표팀은 재경기에서 실격 처리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6-09-18 이원근

[리우의 영웅] '한국 첫 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의 느낌이 좋았어요."조기성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장애등급 S4)에서 39초30을 마크하며 한국 패럴림픽 수영 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조기성은 지난 9일과 14일 100·2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이었던 자유형 50m까지 석권했다.조기성은 경기가 끝난 뒤 "내 장애 등급 경기 중 뛰지 않은 종목은 혼영 150m 뿐이다"며 "도쿄 대회까지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도쿄 대회에서의 4관왕 도전을 곰곰이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몸의 느낌이 좋았다"며 "이전까지는 15m까지 붕 뜨는 느낌으로 수영을 하다 나머지 35m에서 몸이 퍼지는 느낌이 들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고 설명했다. 50m는 조기성의 주종목이 아니다. 그러나 100·200m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쌓았고 50m마저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어 "3관왕을 해야 한다는 부담은 조금 있었지만 3관왕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패럴림픽 최초 3관왕을 달성한 장애인 수영 선수 조기성. /연합뉴스

2016-09-18 이원근

[리우 2016 패럴림픽] 포기모르는 활시위 '패럴림픽 화려한 컴백'

장애인 양궁의 베테랑 이억수(51)·김미순(46)이 2016 리우 패럴림픽 양궁 컴파운드 혼성 종목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이억수·김미순 조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컴파운드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터키 뷜렌트 코르크마즈·한단 비로글루 조를 138-128로 꺾고 3위에 올랐다.이억수와 김미순은 젊은 나이에 큰 고난을 겪었다. 이억수는 1986년 특전사에서 하사로 복무하던 중 훈련을 하다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됐고, 김미순은 12살 때 '고관절 괴사'라는 질병에 걸렸다. 이억수는 사고 이후 걷지 못했고, 김미순은 인공관절 삽입 수술을 받았다.두 사람은 인생의 첫 번째 시련을 스포츠로 이겨냈다. 이억수는 활을 들었고, 김미순은 탁구 라켓을 잡았다. 이들에게 스포츠는 '삶의 희망이자 목표'였다. 아울러 세상과의 소통 고리였다.두 선수는 장애인 스포츠로 인생의 2막을 열었다. 이억수는 1992년 바르셀로나 패럴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미순도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탁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물론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억수는 마치 야구에서의 스티브블래스 증후군(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현상)처럼 화살을 제대로 쏘지 못했다. 부담감이 심해져 트라우마에 걸린 것이다. 김미순도 관절의 통증이 심해져 탁구를 포기해야 했다.하지만 이들은 다시 한 번 도전했다. 이억수는 마흔 살 때인 2005년에 주 종목을 리커브에서 컴파운드로 바꿨다. 리커브는 일반 활, 컴파운드는 날개에 도르래가 있는 활을 사용하는 종목이다. 김미순은 탁구에서 양궁으로 전향했다. 결국 이억수는 7회 연속 패럴림픽 출전 기록을 이어가는 한편, 컴파운드에서 생애 첫 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미순은 첫 패럴림픽 출전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한편,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보치아에서 은메달 1개, 양궁과 탁구에서 동메달 1개씩을 추가해 총 금 3개, 은 5개, 동 8개로 종합순위 16위를 달리고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2016 리우 패럴림픽 양궁 혼성컴파운드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억수(왼쪽)와 김미순. /연합뉴스

2016-09-13 신창윤

[리우 2016 패럴림픽] 서수연, 런웨이 대신 핑퐁테이블 뛰놀다

모델 꿈꾸다 사고이후 탁구 입문약한 악력·부상에도 포기 안해여자단식서 귀중한 은메달 수확남자 평영 100m 출전한 임우근뒷심부족 탓 아쉽게 2위로 골인모델을 꿈꾸다 의료사고로 지체 장애인이 된 서수연(30)이 2016 리우 패럴림픽 탁구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서수연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3관)에서 열린 2016 리우 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장애 등급 TT-2)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우 징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서수연은 의료사고로 하반신 지체 장애인이 된 선수다. 대학에 입학한 2004년, 모델이 되기 위해 자세 교정차 병원을 찾았는데 주사 치료를 받다가 신경과 척수에 문제가 생겨 하체가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꿈과 희망은 한순간에 사라졌고, 서수연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대법원을 가는 긴 싸움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그는 탁구를 시작하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사고로 인해 악력은 약해졌지만, 그의 의지는 강했다. 특히 회전근개 손상, 어깨 인대 파열 등 갖가지 부상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선수 생활을 이어왔고, 결국 이번 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장애인 대표팀 수영선수 임우근(29)은 남자 평영 100m(장애등급 SB5)에서 1분 35초 18의 기록으로 2위를 마크했다. 예선 전체 1위(1분34초86)로 결승에 진출한 임우근은 5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그는 초반 베트남의 도 타인 하이에게 밀렸지만, 25m 지점에서 선두 자리로 올라선 뒤 50m 터치 패드를 42.89초에 찍어 가장 빠르게 물살을 갈랐다.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75m 지점에서 스웨덴 포스먼 칼에게 역전당하며 2위로 경기를 마쳤다.선천적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임우근은 2005년 재활 훈련차 수영을 접했고,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남자 평영 100m에서 우승하며 기대를 모았다.한편, 장애인 사격 선수 이주희(45)는 남자 사격 P3 25m 권총 3-4위 결정전에서 호주 피트 크리스토퍼를 7-3으로 물리쳤다. 지난 10일 10m 공기권총에서 동메달을 따낸 그는 또다시 3위를 마크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도도한 리턴 서수연이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장애 등급 TT-2)에서 중국 리우 징과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임우근 /연합뉴스

2016-09-12 신창윤

-패럴림픽- 女탁구 서수연, 8차례 듀스 끝에 아쉬운 은메달

모델을 꿈꾸다 의료사고로 지체 장애인이 된 서수연(30)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수연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3관)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장애 등급 TT-2)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우 징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출발은 힘들었다. 서수연은 리우 징의 강력한 스핀 서브에 고전했다. 1세트 시작 후 연속 4점을 내주는 등 2-9까지 벌어졌다. 서수연은 1세트를 6-11로 내줬다. 2세트도 비슷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점수는 1-6까지 벌어졌다. 호흡을 가다듬은 서수연은 영리한 플레이로 추격전에 나섰다. 리우 징의 사각지대에 공을 보내며 실수를 유도했다. 서수연은 3-7에서 연속 7득점을 성공하며 10-7을 만들었다. 그는 11-9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아쉽게 내줬다. 서수연은 7-7로 팽팽히 맞서다 상대 실수 등으로 10-8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연속 4점을 허용하며 10-12로 3세트를 내줬다. 서수연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경기에 집중했다. 그는 4세트에서 투혼을 펼쳤다. 그는 세트 초반 리드를 허용하다 역전에 성공해 9-7을 만들었다. 단 두 점이면 세트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늘은 서수연을 돕지 않았다. 리우 징의 스매싱이 에지로 이어지면서 9-8로 추격을 허용했다. 서수연은 득점에 성공하며 10-8을 만들었는데, 세트 포인트 앞에서 다시 흔들렸다. 리우 징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10-10 듀스를 허용했다. 이후 서수연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면서 무려 8번의 듀스 플레이를 했다. 그는 17-17로 맞선 8번째 듀스에서 두 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마쳤다. 서수연은 의료사고로 하반신 지체 장애인이 됐다. 대학에 입학한 2004년, 모델이 되기 위해 자세 교정 차 병원을 찾았는데 주사 치료를 받다가 신경과 척수에 문제가 생겨 하체가 마비됐다. 꿈과 희망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대법원을 가는 긴 싸움을 펼쳤는데, 이때 탁구를 시작하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 사고로 인해 악력은 약해졌지만, 그의 의지는 강했다. 회전근개 손상, 어깨 인대 파열 등 갖가지 부상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전진했다. /연합뉴스<패럴림픽> 서수연 정확하게! 지체장애 여자탁구 서수연 선수가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리우 징과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패럴림픽> 서수연 은메달! 2016 리우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지체장애 여자탁구 서수연 선수가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패럴림픽> 백핸드 하는 서수연 지체장애 여자탁구 서수연 선수가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리우 징과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9-12 연합뉴스

[리우 2016 패럴림픽]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 결혼반지 대신 금메달

유도 최광근, 아내와 약속 지켜'무릎 부상' 이정민 판정번복 銀수영 이인국, 실격 극복 '대회신'2016 브라질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 중인 경기도 선수단이 메달 소식과 함께 훈훈한 감동 스토리를 전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유도에서 최광근(수원시)이 2012 런던 패럴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최광근은 이날 브라질 리우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시각장애 남자 유도 100㎏급에서 경기 시작 1분 21초 만에 테노리오 안토니오(브라질)를 상대로 발뒤축후리기 한판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최광근은 경기가 끝난 뒤 현장에 있던 아내 권혜진(37)씨를 끌어안았다. 메달 세리머니와 인터뷰를 모두 마친 뒤에는 경기장 밖에서 결혼 반지를 대신해 약속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이 부부는 주변의 편견을 이겨내고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당시 반지를 해주지 못한 것이 맘에 걸렸던 최광근은 아내에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걸어주겠다고 약속했고 결국 약속을 지켜냈다.10일 시각장애 남자 유도 81㎏급 이정민(양주시)은 결승에서 석연찮은 판정 번복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망막층간분리증이라는 선천적 장애를 갖고 있는 이정민은 2014년 실업유도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정민은 이번 패럴림픽을 준비하면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첫 경기를 치르면서 무릎 상태가 더욱 안 좋아졌다. 무릎에 마취 주사를 맞고 결승전에 나선 이정민은 유효를 뺏기며 끌려갔다. 이정민은 무릎을 이용한 회심의 안뒤축 걸기를 시도했지만 절반을 선언했던 심판이 판정을 번복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지난 9일 이인국(안산시)은 수영 S14 남자 100m 배영에서 59.82초로 대회신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이인국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에서도 메달 후보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인국과 코칭스태프는 경기 20분 전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실수로 시합을 치르지 못하고 실격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인국은 4년 뒤 대회를 준비했고 결국 8명이 출전한 결선에서 당당하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12년 대회 이후 이인국의 아버지 이경래씨와 어머니 배숙희씨는 아들의 국제 대회를 따라다니기 시작했고 이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한편 도 선수단의 활약으로 한국은 금 3, 은 2, 동 5개를 획득하며 11일 오전까지 중간 순위 13위를 마크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포효 시각장애 유도선수 최광근이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시각장애 6급 남자 100㎏급 결승전에서 브라질 테노리오 안토니오를 상대로 우승한 후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투혼 유도 장애등급 B2 남자 81㎏급 결승전에서 멕시코 아빌라 아드리안을 맞아 투혼을 펼치고 있는 이정민. /연합뉴스기쁨 수영 장애등급 S14 남자 100m 배영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인국.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16-09-11 이원근

브라질 리우 패럴림픽 개막… 12일간의 열전 돌입

극복·평등·공존 의미 '원'의 향연장내2번째 성화봉송 주자 마사르비맞고 넘어져도 포기안해 '감동'태극전사 금 11개·종합 12위 목표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늘에 성화가 다시 켜졌다.남미 최초의 장애인 올림픽인 제15회 리우 패럴림픽이 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브라질 출신 연출가 프레드 겔리가 연출을 맡은 개회식은 용기·투지·영감·평등 등 패럴림픽의 가치에 따라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개회식은 필립 크레븐 국제패럴림픽(IPC)위원장이 패럴림픽의 근원지 영국 스토크 맨더빌에서 리우데자네이루로 여행을 가는 영상으로 시작됐고, 이어 휠체어 익스트림 선수인 애런 휠즈가 17m 높이의 스키 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묘기로 서막을 열었다.개회식은 장애인들의 극복과 평등·공존을 의미하는 '원'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음악가들은 브라질 전통 의자에 앉아 전통 노래를 불렀고, 무용수들이 휠체어와 자전거, 원형 바퀴를 끌고 무대 위에서 원을 그렸다. 브라질 국기는 손가락 마비 증세를 이겨낸 브라질의 '유명 음악가' 주앙 카를로스 마틴스의 피아노 국가 연주에 맞춰 게양됐다. 이후 패럴림픽 대회사상 처음으로 꾸려진 독립선수팀(IPA)을 시작으로 참가선수들이 입장했다.알파벳 순서에 따라 한국은 37번째로 입장했다. 기수 이하걸(휠체어 테니스)이 선두에 나섰고 정재준 선수단장 등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뒤를 이었다. 한국은 11개 종목에서 선수 81명과 임원 58명 등 총 139명의 선수단이 참가, 금메달 11개 이상, 종합순위 12위를 목표로 삼았다.북한은 124번째로 입장했다. 원반던지기에 출전하는 송금정이 기수를 맡았다. 개최국 브라질은 마지막에 입장했다.선수단 입장이 끝난 뒤에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개회 선언을 했고, 이어 패럴림픽 기의 입장과 게양의 순서로 개회식이 이어졌다.성화 봉송과 점화는 큰 감동을 줬다. 1984년 패럴림픽에 참가한 마르치아 마사르는 장내 2번째 성화 봉송주자로 나서 네발 지팡이에 몸을 의지했다. 그는 갑자기 내린 비로 미끄러져 넘어졌지만, 진행요원의 도움을 받고 일어나 빗줄기를 뚫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며 감동을 선사했다. 성화 점화는 브라질 장애인 수영 선수 클로도알도 실바가 맡았다. /신창윤·이원근기자 shincy21@kyeongin.com37번째로 입장하는 대한민국 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리우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37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9-08 신창윤·이원근

[리우 패럴림픽 대표팀 선수촌 입촌식] "우리는 하나! 대~한민국"

정재준 단장 필두 국가대표 75명 "경기 통해 대회의미 전달 할 것" 'We are one team Korea(우리는 하나다 대한민국)'.리우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이 5일(한국시간) 오전 리우패럴림픽 선수촌 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열었다.입촌식에는 정재준 선수단장을 비롯해 유도, 역도, 수영, 탁구, 테니스 등 5개 종목 75명의 선수단이 참여했다. 대회 초반에 경기가 열리는 종목들은 컨디션 조절과 훈련을 위해 입촌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흰색 상의, 파란색 하의의 공식 트레이닝 시상복을 입은 선수들은 휠체어 테니스 이하걸(달성군청)과 정 단장을 필두로 브라질 전통 음악에 맞춰 공연단을 따라 광장에 들어갔다.세르비아 선수단과 함께 한 이번 입촌식은 선수단을 환영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자네스 알카인 리우패럴림픽 선수촌장과 브라질 시각장애인 육상선수 출신인 아드리아 산토스의 환영사,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정 단장은 자네스 선수촌장에 열암 송정희 선생의 '대한민국, 한국 선수단 139명'이라는 서예 족자를 선물했고, 답례로 리우패럴림픽 엠블렘 조형물을 선물로 받았다.이후 각국 선수단장 사인을 적는 사인보드로 이동한 정 단장은 사인보드에 'We are one team Korea 우리는 하나다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걷어내고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자는 의미"라며 "선수들이 패럴림픽이 갖는 메시지를 경기를 통해 표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한편, 2016 리우패럴림픽대회는 8일 오전 6시15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나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12일간 개최된다.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에 총 139명(선수 81명, 임원 58명)을 파견했으며 금 11개 이상, 종합 순위 12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리우 패럴림픽 한국선수단. 태극기 휘날리며 5일 오전(한국시간) 리우패럴림픽 선수촌 내 광장에서 열린 한국선수단 입촌식에서 기수 이하걸을 선두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9-05 이원근

[리우패럴림픽 D-6] '못다한 리우의 꿈' 경기·인천 선수단이 골드러시 이끈다

'런던 실격' 이인국 명예 회복 물살양궁 이화숙 두대회연속 메달 도전18세 막내 임호원·김기태 기대주역도 한국신 세번 이현정 '메달권'세계 정상 이도연도 사이클 질주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2016 리우패럴림픽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전 세계 장애 스포츠인들의 축제인 패럴림픽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며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올림픽 개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 2016 리우올림픽 및 패럴림픽 통합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리우 대회는 지난 8월 열린 리우 올림픽의 뜨거웠던 열기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선 양궁, 육상, 사격, 보치아, 사이클, 5인제 축구, 휠체어 럭비, 휠체어 테니스, 휠체어 펜싱 등 22개 종목 528개 메달을 놓고 세계 177개국 선수들이 열띤 경합을 펼친다. 패럴림픽은 개회식에서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가 먼저 입장하는 올림픽과는 달리 알파벳 순으로 입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우 대회에서는 카누와 트라이애슬론 종목이 새롭게 포함됐다.■한국 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순위 12위 이내 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선수촌에 입촌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2위 이내에 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11개 종목 139명(선수 81명·임원 58명)을 파견했다. 선수단은 2일부터 종목별로 훈련을 진행하며 오는 5일 선수촌 입촌식에 참가한다.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양궁, 유도, 육상, 수영, 조정, 테니스, 탁구 등 7개 종목 80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한국에서 리우까지 이동 거리에 따른 피로감을 줄이고 시차 적응 등을 위해 진행됐으며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패럴림픽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떠난 것은 이번 리우 대회가 처음이다. 전지 훈련기간 동안 최적의 훈련환경 조성을 위해 의무, 한식, 수송, 통역 등 분야별 지원 체계가 마련됐고 장애인 체육 관련 기관과 공관, 한인회 등의 긴밀한 협조체계도 구축돼 선수단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경인지역 선수단, 한국 선수단 선전 주역이번 리우 패럴림픽에선 경인지역을 연고로 하는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 한다. 경인지역 연고 선수들은 총 9개 종목에 16명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수영에서는 이인국(안산시)과 조원상(수원시)이 나선다. 이인국은 지난해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고 2015 IPC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S14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인국은 4년 전 런던 대회에서 실격됐던 아픔을 뒤로하고 자유형 200m, 배영 100m, 개인혼영 200m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조원상은 런던 대회 남자 200m S14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무대에 적응을 마친 상태다.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 200m 개인 혼영 SM14에서 2분17초37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번 런던 대회에선 자유형 200m, 배영 100m, 평영 100m,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다.양궁에선 이화숙(수원시청)과 이억수(구리시)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런던 대회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화숙은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구동섭(인천시)과 2008년 IPC 아시아-오세아니아선수권대회 2관왕 및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리스트 이억수도 패럴림픽 금빛 과녁에 도전한다.휠체어 테니스팀에는 박주연, 임호원(이상 수원시)과 주득환 코치가 패럴림픽에 참여한다. 박주연은 케이토토 연고지 협약 선수로 지난해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라갔다. 박주연은 사상 첫 패럴림픽 여자휠체어 테니스에서 메달 획득에 나선다. 또 18세의 어린 나이로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임호원도 패럴림픽 기대주로 손꼽힌다.남자 유도 최광근(수원시), 이정민, 이민재(이상 양평군)도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최광근은 지난 런던 대회 100㎏급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위해 맹훈련 중이다. 이정민은 81㎏급에, 이민재는 60㎏급에 나선다.남자 탁구 김기태(오산시)는 임호원과 함께 경기도 선수단에서 가장 막내다. 김기태는 2014 전국장애인체전 남자 탁구 3관왕, 2015 전국장애인체전 남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며 여자 역도 이현정(평택시)은 제4회 경기도지사기 전국장애인역도대회 86㎏급에서 한국신 3개를 작성해 패럴림픽에서도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사이클 이도연(인천시)은 2014년 UCI 장애인사이클도로월드컵 핸드 사이클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대회에 이름을 알렸고 2014 미국 세계선수권 대회 도로 독주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제23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핸드사이클 하프 여자 그룹에서 정상에 올라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격에선 심재용과 강명순(이상 인천시)의 이름이 눈에 띈다. 심재용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 동메달리스트이며 강명순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럴림픽에서 대표적인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사격에서 심재용과 강명순의 활약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수영 이인국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왼쪽부터 양궁 이화숙, 역도 이현정, 사격 강명순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왼쪽부터 테니스 임호원, 유도 이정민, 탁구 김기태, 사이클 이도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16-09-01 이원근·김영준

朴대통령, 리우올림픽 선수단과 오찬…성화봉·펜싱 검 선물 받아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2016 리우올림픽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투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선수단 모두가 국민께 큰 감동을 줬다"고 격려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선수들과 함께 대회 참가결과를 보고받고 올림픽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했다. 또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한국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근대 5종의 김선우 선수가 박 대통령에게 리우 올림픽 성화봉을, 펜싱종목에서 역전의 드라마로 금메달을 딴 박상영 선수가 펜싱투구와 펜싱검을 기념품으로 전달받았다.이날 오찬에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장혜진, 박인비, 진종오 선수 등과 유승민 IOC 선수위원, 정몽규 선수단장, 정의선 양궁협회장 등 310여 명이 참석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리우 올핌픽 선수단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리우 올핌픽 선수단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리우 올핌픽 선수단 오찬에서 선수단을 소개할 때 박인비 선수 등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8-25 박주우

[팀 코리아 리우올림픽 결산·2] 노골드 경기·인천 선수들

배드민턴 유연성·펜싱 정진선 등경기도 소속 유력 우승후보 '빈손'전원메달 노리던 유도 銀2개 그쳐인천시청 주축 女핸드볼 4강 좌절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경인지역 소속 선수들은 메달을 따내기 위해 필승을 결의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올림픽에선 메달 후보들이 다른 대회때보다 많았기 때문이다.경기도는 이번 올림픽에서 11개 종목 37명(선수 28명·임원 9명)이 한국 선수단에 포함돼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인천도 하키, 배구, 탁구, 배드민턴, 요트, 체조 등에서 1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단 1개의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만 따냈다.경기도의 경우 펜싱과 배드민턴, 유도 등에서 메달을 기대했다. 펜싱의 경우 남자 정진선(화성시청)과 허준(광주시청), 여자는 남현희(성남시청) 등이 메달을 노렸지만, 모두 빈손으로 돌아왔다.가장 기대가 컸던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선 세계랭킹 1위 유연성(수원시청)이 이용대(삼성전기)와 금메달을 노렸지만, 8강에서 말레이시아 조에 1-2로 패하며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유도에선 경기도 소속 7명의 선수가 모두 메달을 바라봤지만, 안바울(남양주시청)과 정보경(안산시청)만 은메달을 따냈다. 안바울은 남자 66㎏급에서, 정보경은 여자 48㎏급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후보 김원진(양주시청), 안창림·조구함(이상 수원시청)은 메달권에 진입도 못했고, 김잔디(양주시청)도 힘없이 무너졌다.유도의 몰락은 한국 선수단 전체의 메달에도 영향을 미쳐 이번 올림픽 목표였던 '10-10' 달성에 실패하는 단초 역할을 했다.구기 종목에선 평택시청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여자 하키가 20년 만에 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조별예선에서 1무4패로 탈락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다만 경기도는 양궁에서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경기도직장운동경기부 소속이 아니라 안산을 연고로 한 기업팀이어서 경기도 소속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은 없었다.인천시도 인천시청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여자 핸드볼이 '제2의 우생순 신화'에 도전했지만 예선전적 1승1무3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대회까지 올림픽 8회 연속 4강 진출의 성적을 내왔으나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또 배드민턴에선 이소희(인천공항공사)가 장예나(김천시청)와 조를 이뤄 복식에 나섰지만, 8강에서 덴마크 조에 1-2로 져 탈락했고, 인천시체육회 소속으로 한국 요트 대표팀인 김창주(31)-김지훈(31)도 470 종목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이에 비해 광주광역시는 양궁에서 기보배가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고, 최미선(광주여대)도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태는 등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또 강원도는 태권도에서 오혜리(춘천시청)가 여자 67㎏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창윤·이원근기자 shincy21@kyeongin.com

2016-08-24 신창윤·이원근

감동과 환희의 승부사들, 모두가 주인공

'4개 대회 연속 톱 10 달성,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한국 올림픽 선수단이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치고 24일 귀국했다.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한 정몽규 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단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애매한 판정을 받고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현우(삼성생명)가 귀국 기수로 나섰고, 리듬체조 손연재(연세대) 등 선수들이 그 뒤를 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도 함께 선수단과 함께 모습을 보였다.화환 전달과 기념 사진 촬영을 마친 선수단은 1층 밀레니엄 홀에서 해단식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단식은 성적보고 및 식사, 치사, 답사, 단기 반납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해단식에는 이승윤(코오롱), 김우진(청주시청), 장혜진(LH), 구본찬(현대제철),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이상 양궁), 박상영(한체대·펜싱), 진종오(KT·사격) 등이 참석했다. 금 2, 동 3을 획득한 태권도 대표팀은 25일 귀국 예정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박인비(KB금융그룹) 등 골프 대표팀과 유도 대표팀도 불참했다.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림픽 기간은 국민에게 감동과 환희의 나날이었다. 목표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정정당당하게 싸워 값진 성과를 이뤘다"며 "이는 평창 동계올리픽에 의미있는 추진력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한국 대표팀은 금 9, 은 3, 동 9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8위에 올랐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4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에서 '톱10'의 성적을 거뒀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종합 8위 주역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해단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8-24 이원근

[리우 올림픽]'골든 슬램' 박인비 귀국… "18번 홀에서 들은 애국가 최고"

손가락 부상속 과감히 테이핑 떼4R까지 올림픽 중압감에 시달려만세 세리머니 "애국심 느껴서"도쿄 올림픽 출전 2연패 의지도116년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일군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박인비는 이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마중 나온 할아버지 박병준(84) 옹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드린 뒤 팔을 벌려 안아드렸다.박인비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우승은 할아버지의 눈물만큼 감동적이었다.사실 박인비는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었다. 올 시즌 초반 왼손 엄지 부상 탓에 부진의 늪에 빠졌기 때문.하지만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5타 차로 따돌리고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린 여자 골프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4회 연속 '톱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남편 남기협 씨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인비는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경기를 치렀는데,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어 손가락 상태에 대해 "원래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 달 동안 훈련만 해 재활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답했다.박인비는 밝은 표정으로 답했지만, 왼손 엄지 통증은 꽤 고통스러운 것처럼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올림픽을 앞두고 샷 점검 차 참가한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컷오프를 당했다. 국내 대회에서 박인비가 컷오프된 것은 처음이었다. 문제는 손가락이 아팠기 때문이었다.하지만 박인비는 실망하지 않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우선 많은 생각을 했다. 그는 "다시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무엇이 부족한지 깨달았다. 날카로운 샷이 안 나왔는데, 어떻게 감을 살릴 수 있을까 연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삼다수 대회까지 했던 손가락 테이핑도 뗐다. 박인비는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치르다 보니 감각을 살릴 수 없는 것 같았다"면서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1주일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올림픽 직전에 테이핑을 과감하게 뗐다"고 말했다. 박인비의 말 대로라면 테이핑을 하게 되면 통증은 덜 느껴진다. 하지만 감각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박인비가 제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남편의 도움도 컸다. 그는 "부상 문제로 스윙에 지장을 받다 보니 남편과 함께 자세 교정을 했다. 우선 스윙(폼)을 약간 틀었다. 바뀐 폼이 퍼트에서도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나에게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고 덧붙였다.박인비는 올림픽에 대한 중압감도 컸다. 그는 "올림픽 1~4라운드까지 부담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 메이저 대회 마지막 조로 경기하는 것 같은 압박감에 시달릴 정도로 힘들었다"고 강조했다.이례적인 세리머니에 대해 "그동안 고생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부담감을 견뎌 스스로 자랑스러웠다. 그동안 나, 박인비를 위해 한 경기는 많았지만, 이번엔 조국을 위해 경기했다는 것에 애국심과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박인비는 향후 일정에 대해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가고는 싶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손가락) 경과를 보고 복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한 출전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4년 뒤 가봐야 알겠지만, 그때까지 선수 생활을 한다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박인비 귀국 18번 홀에서 들은 애국가 최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골프여제' 박인비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할아버지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8-23 이원근

패럴림픽 첫 전지훈련 "이번에는 우리가"

'이번에는 우리 차례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2016 리우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선발대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이번에 출국하는 한국 장애인 선수단은 수영을 비롯, 양궁, 유도, 육상, 조정, 탁구, 테니스 등 7개 종목 80명이다. 이들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결전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대표팀 선수단이 패럴림픽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은 대회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까지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시차 적응 문제로 장애인 선수들이 건강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경유지인 애틀랜타에서 적응 훈련을 치르기로 결정했다.정재준 선수단장은 "각계의 도움으로 전지훈련을 하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장애인 선수들이 패럴림픽 대회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의 메시지를 꼭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환송식에 참가한 남자 선수단 주장 이하걸(휠체어테니스)은 "이번 올림픽 성적에서 테니스가 기대에 못 미쳤는데, 장애인대표팀이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영 대표팀 조기성은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7개 종목 선수들은 일주일간 전지훈련을 마친 뒤 31일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할 예정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30일 출국해 리우에서 본진과 합류한다.한편, 리우패럴림픽 참가 대표선수단은 총 139명(선수 81명, 임원 58명)이다. 리우패럴림픽은 다음 달 7~18일까지 12일간 치러진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장애인 대표단 환송행사 2016 리우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8-23 신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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