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촉구 서명부 정부에 전달
굴포천국가하천부천시민추진위원회는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부를 지난 13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 전달했다. /추진위 제공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을 위해 부천시민이 나섰다.

굴포천국가하천부천시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부천시의회 민맹호 부의장·김관수 의원, 이하 추진위)는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부를 지난 13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 전달했다.

추진위는 지난 9월 30일부터 굴포천의 국가하천 지정을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우선 1만여 명의 서명을 관계 부처에 전달한 것.

앞서 추진위는 지난 12일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천시민추진위원회 분야별 추진위원장 10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민맹호 공동위원장은 "굴포천은 하천법상 인구 20만 이상의 도시를 관류하고 범람구역 내 인구가 1만명이 넘어야 한다는 조건에 모두 부합된다"며 "하천의 환경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굴포천을 조속히 국가하천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굴포천은 부천시와 김포시, 인천 계양·부평구, 서울 강서구를 관류하는 총 길이 15.31㎞의 지방하천이다.

3개 광역시와 5개 기초단체에 걸쳐 있는 굴포천은 지자체 간 하천정비와 유지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하천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경인아라뱃길과 만나는 지점에 설치된 굴현보가 굴포천 하류의 흐름을 막아 악취와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를 야기했다.

이에 해당 지역 정치인, 기관, 단체장, 종교인 등이 지속적인 국가하천 지정을 촉구해 오고 있으나 현재까지 무위에 그치고 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