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건강검진시 꼭 금식해야 하나
A : 혈당·콜레스테롤 수치 검사
    식사 상태에 따라 결과 달라
    초음파 정확한 위 상태 확인

Q : 4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는데, 병원에서는 검진 전 날 금식을 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왜 금식을 해야 하는 것이며, 정말 아무것도 섭취하지 말아야 하는 지 궁금합니다.

A : 보통 건강검진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부터 금식을 해야 합니다. 검진을 위한 최소한의 금식시간은 8시간 이상이며, 대부분의 경우 12시간 정도 금식을 하고 검사를 진행합니다. 검진 전 금식을 해야 하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이유는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등과 관련된 검사는 식사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음식물을 먹거나 물을 마신 후 혈액검사를 하게 되면 당뇨나 고지혈증 판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 공복 시간을 8시간 이상으로 정한 것은 위에 남아있는 음식물의 소화시간 때문입니다. 복부초음파를 하거나 내시경을 하는 경우도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건강검진은 조금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안내에 따라야 하며, 검진 항목 또한 자신에게 필요한 검사들로 구성된 맞춤형 건강검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연령에 따라 그 시기에 꼭 확인해야 할 검사 항목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과거병력과 가족력, 생활습관 등에 따른 건강위험 요인을 고려해 맞춤식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도움말 성빈센트 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 송상욱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