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지역에 연이어 산불이 발생해 진화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국 쓰촨(四川)성 내 3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악 지대를 휩쓸자 수백 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쓰촨성 량산주 무리현 해발 4천m 고지에 화재가 발생해 불을 끄던 소방관 31명이 숨진 데 이어 6일 오후 같은 장소에 다시 불이 났다.
이날 산불은 이전 화재 진압 후 불씨가 남아 건조한 날씨 속에 재발화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량산주 웨시현과 면닝현에서도 지난 7일 각각 산불이 발생했다. 이들 지역의 산불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쓰촨성 산림소방대는 산불이 또다시 발생하자 긴급 태세에 돌입, 소방 인력을 모두 투입해 진화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쓰촨성 산불로 소방관 31명이 한꺼번에 순직해 중국에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당시 화재 원인은 낙뢰인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