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부디 건강하세요!
아버지~~ 부르기만해도 가슴시린 이름 아버지!
전화의 문명에 밀려 편지로 문안드린지 어느덧 4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경일일보를 핑계 삼아 아버지께 편지로 안부 전합니다. 건강하시라 믿습니다.
"건강은 누가 지켜 주는게 아닌겨 내가 지키는겨"라며 손수 건강관리 철저히 하셨던 아버지! 그러신 아버진 102세까지 정신도 또릿또릿하시고 걸음도 잘 걸으셨었는데 102세를 넘기시면서 기력이 많이 쇠하셨어요.
어머니 병간호도 아버지께서 다 하셨는데 기억을 전혀 못하시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코로나19'로 집에만 계셔서 건강은 더 악화되시는 것 같습니다.
세월을 이길자 아무도 없다고 건강만큼은 자신하셨던 아버지도 105년의 세월을 거스를 수 없으셨는지 애기가 되셨습니다. 아버지의 시조한수 옛이야기가 되었네요
아버지 기억나세요? 저희가 하던 사업이 어려울 때 "젊어고생은 사서도 하는겨"라며 누런봉투를 건네시며 눈시울을 붉히시던 아버지! 그땐 정말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진 자식과 여행하시는 것을 좋아하셔서 많이 모시고 다녔는데 아버지의 기억을 누가 지우개로 다 지웠을까요?
아버지의 기억은 하얀 백지입니다. 기억을 떠올려 드리면 그냥 고개만 끄덕이시는 인형 아버지가 되셨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5일장 모시고 갈게요.
아버지! 아버지를 모시기보다 아버지를 의지했던 삶은 어느새 칠십을 훌쩍 넘겼지만 아직도 철없는 딸입니다.
묵묵히 저희들을 지켜주신 아버지! 천수를 누리실려면 잘 드시고 기억을 꽉 붙드셔야 합니다. 기력을 잃지 마시고 부디 만수무강하세요!
불효여식 둘째 올림
아버지~~ 부르기만해도 가슴시린 이름 아버지!
전화의 문명에 밀려 편지로 문안드린지 어느덧 4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경일일보를 핑계 삼아 아버지께 편지로 안부 전합니다. 건강하시라 믿습니다.
"건강은 누가 지켜 주는게 아닌겨 내가 지키는겨"라며 손수 건강관리 철저히 하셨던 아버지! 그러신 아버진 102세까지 정신도 또릿또릿하시고 걸음도 잘 걸으셨었는데 102세를 넘기시면서 기력이 많이 쇠하셨어요.
어머니 병간호도 아버지께서 다 하셨는데 기억을 전혀 못하시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코로나19'로 집에만 계셔서 건강은 더 악화되시는 것 같습니다.
세월을 이길자 아무도 없다고 건강만큼은 자신하셨던 아버지도 105년의 세월을 거스를 수 없으셨는지 애기가 되셨습니다. 아버지의 시조한수 옛이야기가 되었네요
아버지 기억나세요? 저희가 하던 사업이 어려울 때 "젊어고생은 사서도 하는겨"라며 누런봉투를 건네시며 눈시울을 붉히시던 아버지! 그땐 정말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진 자식과 여행하시는 것을 좋아하셔서 많이 모시고 다녔는데 아버지의 기억을 누가 지우개로 다 지웠을까요?
아버지의 기억은 하얀 백지입니다. 기억을 떠올려 드리면 그냥 고개만 끄덕이시는 인형 아버지가 되셨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5일장 모시고 갈게요.
아버지! 아버지를 모시기보다 아버지를 의지했던 삶은 어느새 칠십을 훌쩍 넘겼지만 아직도 철없는 딸입니다.
묵묵히 저희들을 지켜주신 아버지! 천수를 누리실려면 잘 드시고 기억을 꽉 붙드셔야 합니다. 기력을 잃지 마시고 부디 만수무강하세요!
불효여식 둘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