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충북 영동지역도 입동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이맘때면 영동에서는 집집마다 감 타래에 껍질을 벗은 발그스레한 감이 주렁주렁 익어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감 고을 영동에서 흔한 겨울 풍경이다.
떫은 감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하지만 껍질을 벗겨 잘 말리면 달콤한 곶감으로 탄생한다. 달콤하고 쫀득한 곶감을 먹고 있으면 아련한 추억은 덤이다.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을 보면 옛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른다. 특히 가을이면 단풍 사이로 흠뻑 익어서 붉게 말랑거리는 홍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
농가에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 전후로 감을 깎아 45일 정도 자연에서 건조해야 곶감이 된다. 영동감은 만성기관지염, 당뇨,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으며 민간약으로 숙혈, 폐혈을 다스리는데 이용했고 감기예방, 전염병의 예방과 눈의 생리적 활동 촉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껍질 벗긴후 말리면 달콤한 '곶감' 제격
영동군 도로 2만여그루 '가로수길' 조성
양갱·푸딩·호두말이 등 퓨전음식 개발
지리적 표시·상표 등록… 감산업 특구
수출 활발… 내년 1월 14일부터 '축제'
특히 영동곶감은 노화예방, 피로해소, 면역력 유지뿐만 아니라 기억력 인지능력, 학습능력 향상 등 두뇌 활동에 도움을 주며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맛과 품질이 우수하고 추억의 맛과 푸근한 정이 들어 있어 한 번 맛본 이들은 그 매력에 영동곶감을 다시 찾게 된다.
영동군은 영동곶감의 판로 다변화를 위해 기능성 식품인 곶감양갱도 개발하고 제30류(양갱, 디저트용 푸딩, 아이스크림 등)를 특허출원했다. 곶감의 씨를 제거한 후 만든 곶감양갱은 쫀득쫀득한 곶감의 식감을 자랑한다.
곶감에 호두를 넣어 만든 곶감호두말이는 달콤함과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겨울 별미다. 간식으로도 좋지만 영동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안주이다.
이외에도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곶감샐러드, 곶감요구르트 등 다이어트 퓨전 음식이 큰 인기를 얻으며 레시피에 대한 궁금증이 뜨겁다.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지역인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그리고 호주까지 해마다 수십t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군은 지속적인 해외 현지 판촉전을 진행하고 수출박람회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영동곶감 세계화를 앞당기고 있다.
영동군은 영동감클러스터 조성사업, 감가공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유통시설개선과 함께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영동군은 해마다 2천여 농가에서 2천500여t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영동은 매년 새해가 시작할 때 즈음 영동곶감축제를 개최한다. 2022년 영동곶감축제는 내년 1월14일부터 3일간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겨울철 대표 명품 축제인 영동곶감축제는 고향의 정겨움과 훈훈한 정을 나누는 축제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영동곶감의 명성을 알리고 있다.
곶감을 소재로 다양한 판매, 전시, 체험, 문화행사에 먹거리를 곁들여 곶감 깎기, 곶감 따기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판매장에서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쫀득한 영동곶감을 비롯해 과일의 고장의 명품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영동군은 위드 코로나 이후 처음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누비며 맛난 영동곶감을 시음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벌써부터 축제준비에 분주하다.
/대전일보=육종천기자,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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