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92년 강원도에 뺏겼던 2위자리를 10년만에 탈환했다.
 경기도는 23일 막을 내린 제82회 동계체육대회에서 금37 은41 동메달27개를 획득, 종합 점수 513점으로 강원도(금46 은44 동메달41개·종합점수 463점)를 제치고 대회 16연패를 이룬 서울(금61 은54 동메달42개·종합점수 599점)에 이어 종합순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시는 금1 은3 동메달6개로 종합점수 133점으로 종합순위 8위에 머물렀다.
 대회 마지막날 경기도는 허승욱(스타콤)이 남일 알파인 회전과 복합에서 우승, 전날 대회전과 슈퍼대회전에 이어 4년연속 대회 4관왕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수립했다.
 크로스컨트리에서 전날까지 2관왕 타이틀을 땄던 신두선(명신)도 이날 남일 크로스컨트리 프리 30㎞에서 1시간26분19초로 2위를 40분 가까이 따돌리고 우승, 모든 기록을 합산한 복합에서도 정상에 올라 2년연속 4관왕이 됐다.
 전날 남고 1천m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정상고지를 밟았던 최근원은 1만m에서도 14분48초21의 대회기록(종전 15분26초73)을 경신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고 기대주 표지선(일산동고)도 전날 3천m 우승에 이어 1천500m에서 2분20초9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2관왕을 차지했으며 이진우(의정부중)는 남중 1천500m에서 2분01초01의 대회신기록(종전 2분01초05)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정은(파주시)은 전날 여일 3천m 우승에 이어 1천500m도 석권 2관왕에 올랐고 김용수(동두천시)는 남일 1천500m에서 2분17초05로 우승했다.
 쇼트트랙 3인방인 류경록(분당초) 백국군(한체대) 신화영(동두천시청)은 1천m에서 각각 1분55초25, 1분45초18, 1분46초4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달하며 대회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정윤선(박문초)은 피겨싱글에서 정상에 올라 인천시 선수단에게 유일한 금메달을 선사했다.
 /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