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도하는 행정 실현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길 개척

응변창신 자세로 시정 펼치겠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흔들림 없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신년포부를 밝혔다. /양주시 제공
강수현 양주시장은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흔들림 없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신년포부를 밝혔다. /양주시 제공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자세로 건전재정을 확립하고, 필수사업에 예산을 집중하는 전략적 배분을 통해 재정운영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겠습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성장에 비례하는 재정난’의 딜레마 극복을 위해 예산의 전략적 배분을 올해 역점과제로 강조했다. 양주시는 경기북부지역에서 가장 빠른 인구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이지만 현재 전국 지자체가 겪는 재정난의 압박은 이에 비례해 커지고 있다.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행정수요와 도시인프라 수요도 커지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이런 딜레마 속에서도 도시성장을 멈추지 않을 묘수로 전략적 배분 정책을 꺼내 들었다. 그는 올해 이 전략적 배분을 통해 양주시의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제도시 건설 민생회복에 온힘

소상공인 지원·골목상권 활성화

양질의 기업들 전략적 유치 다짐

강 시장은 “함께 잘 사는 활기찬 경제도시 건설을 위해 민생회복에 집중하겠다”며 소상공인 경영지원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올해 중점정책으로 들었다.

그는 또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관내 제품 우선구매제도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이자 지원과 특례보증지원 확대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양주 테크노밸리와 은남일반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하고 ‘아성다이소’와 같은 양질의 기업들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미래 발전을 위한 추진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주시의 고속성장에는 교통개선이 큰 몫을 했다. 교통 개선의 필요성은 신도시 개발과 인구증가에 따라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는 급증하는 교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 교통망 확충과 대중교통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가속도

광역화장장 부지 갈등 해결 약속

교육거점센터, 지역 골고루 조성

강 시장은 이와 관련, “옥정~포천 광역철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건설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신도시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전철 1호선 증편과 함께 셔틀열차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역버스와 수요응답형 버스(DRT) 운영 확대와 노선버스 준공영제의 단계적 시행으로 수혜자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현재 정치권과 갈등을 빚고 있는 공동형종합장사시설(광역화장장) 부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추진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광역화장장은 시가 미래 도시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 양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 시장은 “화장률이 95%를 넘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종합장사시설 건립이 지연된다면 화장장 부족에 따른 시민불편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부지 문제를 잘 풀어 약속된 시기에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장사시설 건립은 우리 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이용을 약속한 다른 지자체와의 신뢰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역화장장 부지 문제가 무난히 해결된다면 올해 지방재정투자심사와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토지 보상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경기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립에 대해서도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할 사업으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2030년께 착공을 목표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오른쪽)이 지난해 8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양주시 제공
강수현 양주시장(오른쪽)이 지난해 8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양주시 제공

강 시장은 교육도 올해 역량을 집중해야 할 분야로 꼽으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주형 유보통합의 토대가 될 돌봄거점센터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거점센터를 동서지역에 골고루 조성해 교육도시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양주교육지원청 신설도 강력히 추진해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올해도 시민과 소통을 통해 시민이 원하고 주도하는 행정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흔들림 없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