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성장 시책에 집중 투자
시민과 약속 지키기 위해 최선
사람·기업 찾아오는 매력 만들 것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국세수입 감소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편익 개선 사업, 인구성장 시책만큼은 집중적인 지원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 같은 재정기조 아래 올해 민생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며 주요분야의 시정계획을 밝혔다.
백 시장은 지역경제 분야와 관련, “지역경제의 양대 축인 기업과 농축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업환경 개선사업 예산 4배 확대
中企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
옛 6군단 부지, 복합단지로 개발
이와 관련, 시는 올해 초 기업환경 개선사업 예산 규모를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리고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을 통해 근로자 장기재직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백 시장은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옛 6군단 부지 개발에 대해서는 “부지 주변까지 연계해 첨단산업과 주거시설이 공존하는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며 시민과 시의회 의견을 세심하게 청취해 더 구체적인 청사진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업분야와 관련해서는 “포천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포천 농특산물 통합브랜드(포천가득)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 농특산물의 대외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했다.
그는 또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확대와 외국인 근로자 공공숙소 건립 계획도 밝혔다. 이어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 적응 품종 발굴과 스마트팜 기술 보급을 강조했다.
‘포천가득’ 농특산물 경쟁력 강화
한탄강 일원 생태관광단지 청사진
GTX-G 유치로 ‘철도시대’ 열 것
백 시장은 ‘누구라도 살고 싶은 포천시’라는 표어를 언급하며 교육발전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을 발판 삼아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365일 24시간 아이를 돌보는 ‘포천애(愛)봄 365’와 같은 거점형 돌봄센터를 권역별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애봄 365는 맞벌이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 수 있어 지역에선 정주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천시민들은 올해 6월 있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G노선이 반영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생활여건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사업이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시민들의 염원인 GTX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GTX-G노선 유치를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장사업과 함께 ‘포천의 철도시대’를 열 핵심사업으로 언급했다.
그는 교통 분야에 대해서도 “‘세종~포천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전 구간이 차질 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포천~서울역 구간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해 수도권 이동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은 포천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현재 주력하는 분야다. 민선 8기 들어 이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백 시장은 이에 대해 “포천을 특색 있는 테마형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한탄강 일원을 세계평화정원, 공연·캠핑문화 레저단지, 수변공원 등 테마가 있는 생태관광단지로 확대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지난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선정되며 반려동물 관광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반영해 ‘반려동물 관광축제’와 같은 대형 이벤트 추진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인구감소 해결을 위한 실효적 인구성장 시책을 강조하며 올해 2만3천300여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연차별 공급계획과 권역별 도시재생사업, 포천천 블루웨이, 청성산 종합개발사업 등 정주환경 개선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백 시장은 “올해도 1천여 공직자 모두가 오롯이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더 많은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포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