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 규모 20여명 선수 동시 이용 ‘전용 훈련장’ 개소… 역도·육상 등 종목 다양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3일 수원종합운동장 내에 마련된 ‘수원시 장애인훈련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2025.4.3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3일 수원종합운동장 내에 마련된 ‘수원시 장애인훈련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2025.4.3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훈련장 부재로 어려움을 겪은 장애인 체육인들을 위해 전용 훈련장을 마련했다.

장애인 직장운동부 선수는 물론 생활체육인이 장애 유형별로 맞춤 운동 공간을 조성해 장애인 체육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수원시장애인체육회는 3일 오후 3시께 수원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수원시 장애인 훈련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수원시장애인체육회장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박영태 수원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 부위원장, 오세철 수원시의원을 비롯해 장애인 체육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장애인훈련장은 250㎡(약 75평) 규모로 20여명의 선수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역도, 육상, 배구, 조정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근력 및 유산소 운동장비가 배치됐다.

구체적으로 러닝머신, 싸이클, 조정머신, 벤치프레스 등 20여개 기구가 설치됐다.

또 훈련장에서는 주 2회로 장애인 조정·육상교실이 운영될 예정이며, 장애 유형별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및 장애인 생활체육교실이 개설될 전망이다.

훈련장은 지난 2023년 10월 수원시장애인체육회에서 운영계획을 마련해 추진됐다.

이후 2023년 12월 관련 예산 확보 후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해 4개월 만에 마치고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박영태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수원시 장애인 훈련장 개소식을 축하한다”며 “이재준 시장, 김영진 국회의원, 수원시의원들과 장애인 선수들의 더 나은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준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장애인 운동선수들을 위한 훈련장이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다”며 “지난 1년간 장애인체육회의 노력과 수원시의 도움으로 4개월 만에 훈련장을 공사해 개장식을 하게 됐다. 장애인 선수들이 먼저 사용하면서 일반 체육인들도 함께 사용해 (훈련장을) 활발히 이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