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선수촌, 국제 규격 부합 1순위 추진”

 

7월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결과도출

‘제2선수촌’ 접근성·훈련효율성 고려

대선 국면 구체·현실적 체육 공약을

경기도의회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지역언론 체육기자 간담회에서 ‘경기도 선수촌’을 통해 국제 규격 체육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025.4.16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경기도의회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지역언론 체육기자 간담회에서 ‘경기도 선수촌’을 통해 국제 규격 체육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025.4.16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경기도의회 황대호(민·수원3)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도내 대부분의 체육시설이 국제 규격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2월17일자 1·3면 보도)과 관련, ‘경기도 선수촌’을 통해 국제 규격 체육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16일 지역언론 체육기자 간담회에서 “경기도 선수촌은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장·훈련장이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것을 1순위로 검토하면서 추진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기도, 수원시 등 사업 실무자로 구성된 협의체에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달라고 얘기했다”며 “오는 7월 결과가 도출될 예정인 마스터플랜 연구 용역도 선수촌 내 시설이 국제 규격에 부합해 본연의 기능을 살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동연 도지사는 지난달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부지를 포함한 우만동 일대 7만㎡ 중 2만여㎡에 경기도 제1선수촌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는 ‘도심형’ 제1선수촌과 ‘야외형’ 제2선수촌을 투 트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1선수촌에는 선수단 숙소와 실내 종목 경기장·훈련장이 들어서고, 제2선수촌에는 육상·수영 등 규모가 큰 체육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황 위원장은 “최선의 경기도선수촌은 우만동 부지에 제1·2선수촌이 모두 들어가는 것”이라며 “광주 팀업캠퍼스가 제2선수촌 부지로 검토되고 있지만 훈련 효율성 측면에도 적절하지 않다. 수원시 내에서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거나 접근성이 좋은 인근 지자체에 제2선수촌을 건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제 규격에 부합하지 않는 경기도사격테마파크에 대해서도 “사격테마파크 시설 개선 및 관광콘텐츠 확대 예산으로 47억9천만원이 편성됐다. 하지만 당장 개보수한다고 국제 규격을 맞추겠나”라며 “현시설을 도민 여가 시설로 개방하고 중장기적으로 국제 규격에 부합한 시설을 새로 짓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 위원장은 대선 국면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체육 관련 공약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의 대선은 유명 체육 스타들을 데려와 지지 선언하는 것에 그치고, 체육청 설립 등 현실성이 떨어지는 공약이었다”며 “이번 대선에는 체육을 복지와 산업 측면에서 바라보고, 러닝이나 풋살처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만들어 스포츠 참여 활동을 늘리는 등 실효성 있는 공약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