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재탄생 시키기도

이용자 만족도 조사 긍정적 응답

경기도가 빈집을 철거해 만든 지역 아동돌봄센터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도심 속 빈집 문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평택시 이충동에선 방치된 빈집을 철거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재탄생시키는가 하면, 동두천시 생연동(중앙동)에선 지역 아동돌봄센터로 신축했다.

지난해 12월 2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출자 방식을 통해 빈집을 사들인 후 철거해 지은 것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대지면적은 598㎡, 연면적은 872㎡다.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를 구축해,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는 취지다.

문을 연 지 얼마 안 돼 즉각 호응이 일었다.

아동 충원도 금세 이뤄졌다. 생연동 일대 주민들뿐 아니라, 동두천시 전역에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달 지역 주민과 돌봄센터 이용자 28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긍정적 응답이 많았다.

빈집이 방치돼 치안 등에 있어 우려가 컸는데 철거 후 주거 환경이 개선됐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 등이 주를 이뤘다는 게 경기도 설명이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도 빈집 31가구를 마을 쉼터, 공용 주차장 등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정비한다.

김태수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경기도만의 창의적 발상이 기반이 된 빈집 개선 정책을 수립하고, 빈집을 지역 발전 자원으로 바꾸는 사업을 통해 빈집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