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19% 증가, 매출 1.2조 달성

생산역량 확대 올해 5조 돌파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2천213억원)보다 119.93% 증가한 4천867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1조2천9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천469억원) 대비 37.11%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1·2·3공장의 높은 가동률과 4공장 가동 확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달 송도 5공장(18만ℓ)이 준공되면 총 생산능력은 78만4천ℓ 규모까지 확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5공장과 같은 규모의 6~8공장을 건립해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9년 만인 지난 2020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2년에는 국내 바이오·제약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지난해에는 4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생산 역량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 매출 5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1분기말 연결기준 자산 17조4천370억원, 자본 11조2천801억원, 부채 6조1천569억원을 기록했다. 재무 상태는 부채비율 54.6%, 차입금비율 11.9%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1분기 매출 4천6억원, 영업이익 1천2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