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부품 업계의 관세 리스크 완화에 적극적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행보에 발맞춰, 경기도가 지속적으로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FTA통상진흥센터(이하 경기FTA센터)는 인천·충북·충남지역 FTA통상진흥센터와 함께 24일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인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부과 결정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FTA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취지였다. 설명회와 더불어, 각 부품 업체들이 염두에 둬야 할 관리 사항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는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관련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이 크다는 자동차 부품 업계들의 호소를 고려한 것이다. 김 지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2박4일간 미국 미시간주를 찾아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지사 등과 관세 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부품 업체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후 지난 15일엔 도청에서 ‘자동차 부품 업계 관세 대응을 위한 후속 조치 점검회의’를 열었다. 국내는 물론, 미국 현지에서 만난 기업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애로사항으로 거론했다.
이번 설명회도 관세 리스크에 직접 대응하는 김 지사 행보와 맞물려 이뤄진 것이다. 설명회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보호 무역 정책 강화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설명회를 통해 원산지 관리 등 FTA 체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유익했다”고 고 전했다.
강경식 경기FTA센터장은 “기업들의 통상 위기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