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배준영 주최 공개 간담회

 

경제자유구역에도 개발 속도 더뎌

기관 수장 참석… 도시 ‘이륙’ 모색

29일 오후 인천 중구 영종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영종 발전을 위한 공개 간담회’에서 배준영 국회의원, 김정헌 중구청장,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참석자들이 현장 질문을 듣고 있다. 2025.4.29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29일 오후 인천 중구 영종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영종 발전을 위한 공개 간담회’에서 배준영 국회의원, 김정헌 중구청장,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참석자들이 현장 질문을 듣고 있다. 2025.4.29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속해 있는 도시 가운데 개발 속도가 가장 더딘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속도감 있는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이 주최한 ‘영종 발전을 위한 공개 간담회’가 29일 중구 영종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종 주민들을 비롯해 김정헌 중구청장,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인천시 관계자 등 영종국제도시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관계기관 수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구청은 내년 7월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영종구 신설과 관련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LH 등이 신청사 운영·건립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첨단사업 유치’, ‘영종국제도시 내 종합병원 유치’, ‘오성산 근린공원·을왕산 개발사업 신속 진행’, ‘공항신도시 고도제한 완화’, ‘구읍뱃터 일원 공영주차장 확충’ 등 현안 사업 해결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건설사업’을 비롯해 영종국제도시 내에 추진되고 있는 각종 교통 인프라 사업과 ‘씨사이드파크 명소화 사업’ 등 관광 인프라 사업, ‘영종국제학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영종지역 발전을 위해 ‘신불 IC 개선사업’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영종국제도시는 인구 13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인천경제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 LH 등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가 혼재돼 도시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제3유보지 활용 방안(LH, 인천시) ▲하늘5중 신설(LH, 인천시, 인천경제청, 인천시교육청) ▲제3연륙교 영종지역 관광자원화(인천경제청, LH) ▲영종 교통환경 개선방안(중구, 인천경제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현안 사업들에 여러 관계기관이 얽혀 있는 상황이다.

배준영 의원은 “영종국제도시 관련 대부분 사업이 관계기관 간 팀플레이(협업)를 하지 않으면 진행이 되지 않는다. 신속하게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들어보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간담회가 영종국제도시가 ‘이륙’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