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청년 대상 사업을 통해 지원 나서

경기도가 청년 대상 ‘해외연수·기본소득·연구 활동’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청년 지원에 주력한다.
경기도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경기 청소년 사다리’ 해외연수 사업이 4.4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경기 청소년 사다리’는 사회·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해 진로 탐색과 자기 계발을 지원하는 복권 기금사업이다.
올해는 7~8월 3주간 캐나다 밴쿠버와 영국 브라이튼에서 영어 연수, 현지 문화 체험, 진로 탐색 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105명 모집에 466명이 신청했다. 진흥원은 서류심사를 거쳐 2배수를 선발하고 다음달 9일 면접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은 내달 17일 실시한다. 참가자의 태도와 진로 계획, 보호자 면담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달 23일 최종 참가자를 발표한다. 최종 참가자에게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방문 국가 이해, 안전교육, 생활 정보 안내 등 사전교육이 제공된다.
도는 청년들에게 기본소득 지급을 통해 청년의 기본권 보장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도는 분기별 25만원, 연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 2025년 2분기 신청을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받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2000년 4월 2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2025년 4월 1일 기준 만 24세 청년이다. 도에서 3년 이상 거주 중이거나 총 거주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은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apply.jobaba.net)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청년기본소득은 취업·졸업 여부나 소득·재산의 정도와 관계없이 동일한 금액의 지역화폐를 전자카드나 모바일로 지급한다.
도는 청년의 연구역량 강화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주도 연구 활동 지원에도 나선다.
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경기청년 연구 랩업(Lab Up!)’에 참여하는 23개 팀(남부 16개, 북부 7개)을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도 주민참여예산 청년참여형 선정사업으로, 청년들의 연구 역량을 키우고 청년이 체감하는 사회문제를 직접 연구해 해결책을 도출하도록 기획됐다.
모집에는 129개 팀이 지원해 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팀들은 ‘지역사회 문제 연구’와 ‘청년정책 발전 방향 연구’를 위한 연구 주제를 제시했다.
선정팀은 무인 운반차를 활용한 공동시설 환경 미화 개선 방안, 청년 주거 불안 해소 및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고립·은둔 위험군 청년 대상 커뮤니티 프로그램 개발 등을 연구한다.
선정팀에 팀당 최대 800만 원의 연구활동비가 지원되며,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된다.
선정팀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연구를 진행한다. 우수 연구로 선정된 5개 팀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향후 도는 우수 연구 결과를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청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청년포털 누리집(youth.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