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의 기적을 만들어 우승트로피를 갖고 돌아오겠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4일 울산문수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승부에서 울산 현대를 4골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 1차전 1-5패배를 설욕하는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1차전 경기후 “반드시 4골차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한 인천 장외룡 감독은 30일 경남 양산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며 '울산의 수비진을 초토화시키고 골세례를 퍼부을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가다듬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밝혔다. 당초 가평에서 기온이 울산과 비슷한 양산으로 전지훈련장소를 변경한 장 감독은 “양산 전지훈련동안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언론사 취재는 사양한다”고 밝혔다.

 인천은 일단 라돈치치-셀미르-방승환 등 '공격 트리오'의 골 결정력을 높여 선취골을 초반에 터트려 다득점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1차전 1골을 포함해 올 시즌 11골을 기록한 라돈치치와 9골의 셀미르, 5골의 방승환 등 모두 25골을 합작한 '공격 3인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양산으로 떠나며 “해낼 수 있다. 한번 해보자”는 각오를 밝힌 선수들은 시민구단으로 역경을 뚫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만큼 마지막 결전에서 울산을 꺾고 프로축구 사상 짧은 기간안에 정상에 오르는 신화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