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작은 섬 '세어도'가 어촌체험 관광마을로 조성된다.

인천시 서구는 섬주민 소득증대와 생활편의 및 도시민 휴식공간 확충 등을 위해 2008년까지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 서구 원창동 147 세어도를 어촌체험 관광마을로 꾸미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구(區)는 우선 오는 8월까지 1억3천만원을 들여 지하수 개발 및 선착장 보수,도로정비 공사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0월 발주한 어촌체험마을 사업 타당성 용역이 나오는대로 30만평 규모의 어장에 대한 갯벌체험 학습장 조성 및 전력공급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섬에서 1㎞ 가량으로 가장 가까운 서구 오류동(거첨도)에 선착장을 만들어 선박을 운항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청라 경제자유구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섬을 외국 관광객들도 찾는 해양관광 코스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6만여평의 세어도에는 현재 17가구 주민 45명이 살고 있다. 행정선이 하루 한차례 만석부두로 왕복운항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안돼 주민들은 자가발전해 쓰고 있으며, 식수도 없어 육지에서 물을 사다 마시거나 빗물을 이용하는 등 인천앞바다 '오지의 섬'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