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꿈이 담긴 조선 최초의 신도시, 수원 화성=김준혁 글, 양은정·이종호 그림. 수원 화성의 연구·복원 업무를 담당하는 학예연구사 김준혁씨가 최근 발간한 수원 화성 체험학습서. 수원화성은 조선 제22대 왕인 정조가 좀 더 강하고 살기 좋은 조선을 꿈꾸며 수원 팔달산 아래에 만든 신도시로 단순히 적을 막는 성곽이 아니라, 서울 다음으로 문화, 경제의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다했다. 두 부분으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화성이야기'에서 화성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화성은 어떻게, 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이어 '화성답사'에선 수원화성을 실제 돌아보며 볼 수 있는 각각의 시설물을 살펴보며 특징과 그 속에 담긴 조선 실학 정신을 엿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특히 책에는 화성의 시설물 이름과 배치도 등이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돼 있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가이드북 역할을 한다. 또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을 잘 했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화성 성곽이름 알아 맞히기와 수원 화성 십자말풀이 등의 게임 코너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해피북스 刊. 72쪽. 7천500원

 ▲아이들이 돼지로 변했어요=김미영 글, 신재환 그림. 우리 먹을거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우리 식탁 지키기 프로젝트 만화. 이 책은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해져가고 있는 아이들의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우리 농산물과 전통식품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돼지로 변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농산물 나라로 떠난 '건강지킴단' 다래와 머루의 모험이 흥미진진하다. 애니북스 刊. 168쪽. 5천900원

 ▲팥죽 할멈과 호랑이=박윤규 글, 백희나 그림. 우리 대표적인 옛이야기 가운데 서사 구조가 뛰어난 작품을 엄선한 옛이야기 그림책 시리즈 중 1권. 딱딱한 문어체 대신 부드러운 입말체를 사용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 편 듣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팥죽 할멈이 호랑이를 통쾌하게 물리치는 내용의 1권은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수상 작가가 입체 인형을 만들고 그림을 그려 사진촬영한 작품으로 더욱 돋보인다. 시공주니어 刊. 8천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