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1차 부도소식이 알려지면서 인천상공회의소 직원들은 7일 새벽같이 출근,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회의를 소집하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관내 협력업체들의 부도 도미노현상을 막을 의견이 간간이 나왔으나 뾰족한 대책이 없자 이곳저곳에서 한숨이 흘러나왔다.
일부 직원들은 자리에 앉아있는 것보다 현장을 직접 방문, 실상을 파악하고 조사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협력업체를 방문한 직원들은 그러나 2~3시간만에 돌아왔다.
“협력업체를 방문했더니 당신들이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느냐며 격앙된 얼굴로 문전박대를 하는 분위기 때문에 그냥 발길을 되돌렸다”는 한 직원의 표정은 그들을 도와줄 수 없다는 자신의 한계에 실망하는 표정이었다.
이처럼 인천시 관내 각 단체와 기관들이 대우자동차 부도로 미칠 지역경제의 먹구름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지켜볼수 밖에 없다는 현실 분위기에 먼 산만 바라볼 뿐이다.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그냥 지켜볼 뿐”이라는 상공회의소 직원들의 목소리가 점점 줄어들었다. /裵鍾錫기자·bjs@kyeongin.com
대우부도에 인천상의 우려
입력 2000-11-08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0-11-08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