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보건복지부 장관배 꿈나무 아동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축구 유망주들을 1일 오후 화성 클럽하우스로 초청해 축구클리닉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클럽하우스로 초청 받은 경기도아동협회 산하 보육원 어린이 17명은 월드컵대표로 활약한 염기훈과 오장은을 비롯해 박현범, 박종진, 이용래, 하태균 등에게 50여분간 1대1 맞춤형 지도를 받았다. 이어 고종수 트레이너와 조지훈 선수가 어린이들과 한 팀을 이뤄 자체 미니 축구대회를 가졌다.

한편, K리그 올스타 23명도 같은 날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팀인 곰두리 축구단과 사랑나눔 클리닉 행사를 열어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이 행사는 승부조작 파문으로 몸살을 앓았던 프로축구계가 자성의 의미로 올해 올스타전의 대체 이벤트로 마련한 것이다. 더운 날씨에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지만 스타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최우수 감독인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선정한 23명의 올스타는 이날 곰두리 축구단 선수들과 함께 어울려 패스 등 기본기를 전수하고 미니 게임을 치렀다.

K리그 올스타팀은 애장품을 곰두리 팀 선수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경기장을 둘로 나눠 4팀이 겨룬 미니 게임에서는 K리그의 한재웅 선수가 MVP로 뽑혔고, 곰두리 축구단에서는 장애인축구 국가대표인 손혜성(25)이 MVP가 됐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