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3.SK텔레콤)은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 단국대학교가 마련한 '2012 런던올림픽 출전 박태환 선수 환영식'에서 "더 공부해서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작년 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하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학생들에게 뭔가 일깨워 줄 수 있는 교수가 되고 싶다"며 이같이 장래 희망을 밝혔다.

 그는 "어려서부터 수영선수로 살았다. 앞으로 조금 쉬면서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해 진로를 정하려고 한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환영식에는 장호성 단국대 총장, 학생 30여명이 참석해 올림픽에서 선전한 '단국인' 박태환에게 격려금과 꽃다발을 전했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61)씨는 감사떡 300개를 준비해 학교에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또 올림픽기간 학생들이 박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을 담은5분 분량의 영상물도 함께 시청했다.

 영상을 다 본 박태환 선수는 "내 경기장면을 담은 영상은 런던에서 돌아온 뒤 처음 봤다"며 "경기 첫날 많은 일이 있었는데 (학교 선후배들이)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셔서 은메달이라는 값진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안한 마음도 상당히 많았지만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단국인으로써계속 좋은 인연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연합뉴스